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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 Soc. Health-syst. Pharm. 2019; 36(4): 518-527

Published online November 30, 2019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약물요법

금민정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서론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이하 COPD)은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감염 등의 원인으로 기도와 폐 실질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여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제한이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이다. COPD는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며, 다른 만성 질환과 달리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하고 정상인에 비해 동반질환이 흔하기 때문에 질환의 중증도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1)

세계적으로 COPD 유병률은 7.5~10% 정도이고,2) 2017년 국내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인구에서 11.6%의 유병률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 COPD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COPD 진단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2.8%, 폐쇄성폐질환 유병자 중 현재 치료중인 사람의 비율은 1.4%로, 낮은 질병 인지율과 치료율을 보인다.3) 또한, 국내에서 COPD에 의한 사망률은 2.4%로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 2.0% 보다 높으며,4) 2016년 WHO 10대 사망 질환분석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5) 2010년 COPD로 인한 직접의료비용은 2,800억원으로 조사되었다.6)

이러한 COPD의 높은 유병률 및 사망률,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를 위한 임상진료지침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국제적인 COPD 진료지침은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이하 GOLD) 지침으로 2019년에 개정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개정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COPD 진료지침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진료지침은 국내 임상현장의 상황을 반영하므로 국제 진료지침과는 차이가 있으며, 이에 국내 및 국외 최신 진료지침에 따른 COPD 약물요법과 약물별 특징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본론

1. COPD 약물요법

(1) 기관지 확장제

기관지 확장제는 기도 평활근의 긴장도를 변화시켜 1초간 강제 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이하 FEV1)을 포함한 폐기능을 개선시키는 약제를 말한다. 효과 및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전신 작용 약제보다 흡입 약제의 사용을 권장하므로,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는 COPD 치료의 중심이다. 이러한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에는 β2 agonist와 항콜린제가 있으며, 작용시간에 따라 속효성과 지속성으로 구분한다(Table 1). COPD의 지속적인 증상에 대한 안정적인 조절을 위해서 주로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의 사용이 권장되며, 증상 발생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도 필요 시 혹은 규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Table 1 . 국내에서 COPD에 사용 중인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

구분성분명약품명용량/용법
Short-acting β2 agonist (SABA)Salbutamol(Albuterol)벤토린 에보할러®- 1회 초회 1 puff, 필요시 2 puff
- 1일 최대 8 puff
Long-acting β2 agonist (LABA)Indacaterol온브리즈 흡입용캡슐®- 1일 1회, 1회 1캡슐
- 1일 최대 300 μg
- 브리즈헬러에 장착하여 흡입
Short-acting muscarinic antagonist (SAMA)Ipratropium아트로벤트 흡입액유디비®- 1일 4회, 1회 100~500 μg
- nebulizer를 이용하여 흡입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LAMA)Tiotropium스피리바 흡입용캡슐®- 1일 1회, 1회 1캡슐
- 핸디헬러에 장착하여 흡입
스피리바 레스피맷®- 1일 1회, 1회 2번 흡입
Aclidinium에클리라 제뉴에어®- 1일 2회, 1회 1번 흡입
Umeclidinium인크루즈 엘립타®- 1일 1회, 1회 1번 흡입
LAMA/LABA 복합제Aclidinium/Formoterol듀어클리어 제뉴에어®- 1일 2회, 1회 1번 흡입
Glycopyrronium/Indacaterol조터나 흡입용캡슐®- 1일 1회, 1회 1캡슐
- 브리즈헬러에 장착하여 흡입
Tiotropium/Olodaterol바헬바 레스피맷®- 1일 1회, 1회 2번 흡입
Umeclidinium/Vilanterol아노로 엘립타®- 1일 1회, 1회 1번 흡입


1) β2 agonist

β2 agonist는 β2 교감신경 수용체를 자극하여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 (cAMP)를 증가시키고 기관지를 확장시킨다. Short-acting β2 agonist (SABA)는 FEV1을 향상시키고 호흡곤란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어 증상 조절을 위해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다. SABA를 규칙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보다 Long-acting β2 agonist (LABA)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정 시 환자 치료에 더 효과적이다. β2 agonist의 주된 부작용은 빈맥, 진전 등이나, 흡입 약제는 전신 작용 약제보다 부작용이 적다.

2) 항콜린제(muscarinic antagonist)

항콜린제는 기도평활근의 M3 무스카린성 수용체에 대한 아세틸콜린의 기관지 수축 효과를 차단한다. Short-acting muscarinic antagonist (SAMA)인 ipratropium은 잠재적으로 미주신경을 통해 기관지 수축을 유발시킬 수 있는 억제성 신경 수용체 M2를 차단한다.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LAMA)인 tiotropium, aclidinium, umeclidinium 및 glycopyrronium은 M3 무스카린성 수용체에 대한 결합 연장 및 M2 무스카린성 수용체와의 빠른 해리를 통해 기관지 확장제의 효과지속시간을 연장시킨다.7) LAMA 요법은 증상, 삶의 질과 호흡재활 효과를 향상시키고, 급성악화 및 급성악화 관련 입원을 줄여주며,8) Tiotropium은 LABA 요법에 비해 급성악화를 감소시켰다.9)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구강건조증이다.

3) 기관지 확장제 병합요법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기관지 확장제를 병용하면, 단일 기관지 확장제의 용량을 증가시켜 사용하는 것보다 부작용의 위험은 줄이면서 기관지 확장 효과는 상승시킬 수 있다. LAMA/LABA 병합요법은 위약이나 단일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 사용과 비교에서 우월한 폐기능 상승효과를 나타냈고,10) 호흡곤란의 개선, 삶의 질 개선과 급성악화의 빈도를 감소시켰다.11) 급성악화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LAMA/LABA 병합요법은 inhaled corticosteroid(ICS)/LABA 병합요법에 비해 급성악화를 감소시켰다.12)

(2) ICS/LABA 복합제

COPD의 국소, 혹은 전신 염증에 대한 ICS 단독 사용의 효과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다. 또한 ICS 사용에 의한 구인두 진균중, 목소리 변성과 같은 국소 부작용과 부신 억제, 골밀도 감소, 폐렴 발생의 증가 등의 전신적 부작용을 고려하여 COPD에서 ICS 단독 투여는 권장하지 않는다.

ICS/LABA 복합제(Table 2)는 LAMA 단독치료보다 삶의 질 향상과 사망률의 감소가 있었으나 급성악화의 감소는 보이지 않았다.13) 최근 ICS/LABA 복합제에 LAMA를 더한 3제 병합요법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3제 병합요법이 LAMA 단독이나 LAMA/LABA 복합제 그리고 ICS/LABA 복합제에 비해 급성악화 발생의 위험을 낮추며, 폐기능의 개선 및 삶의 질 개선에 대한 효과를 보고하였다.14) 다만 3제 병합요법에서 LAMA/LABA 복합제에 비해 폐렴 발생이 증가했기 때문에 사용에 따른 이익과 위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15) 따라서 ICS 병합요법은 천식의 기왕력이 있거나 혈중 호산구가 높은 경우, 특히 잦은 급성악화자에서 혈중 호산구가 높은 경우와 같은 임상적 환경에서 고려되어야 한다.16) 국내 보험기준은 부분 조절 이상 단계의 천식과 FEV1 정상예측치의 60% 미만 COPD에 보험이 적용된다.

Table 2 . 국내에서 COPD에 사용 중인 흡입용 ICS/LABA 복합제.

ICS/LABA 성분명약품명용량/용법
Fluticasone/Salmeterol세레타이드 250 디스커스®
에어플루잘 포스피로 250®
- 1일 2회, 1회 1번 흡입
플루테롤 흡입용캡슐 250/50®- 1일 2회, 1회 1번
- 흡입기에 장착하여 흡입
Fluticasone/Vilanterol렐바 100 엘립타®- 1일 1회, 1회 1번 흡입
Budesonide/Formoterol심비코트 라피헬러®
심비코트 터부헬러 160/4.5®
듀오레스피 스피로맥스 160/4.5®
- 1일 2회, 1회 2번 흡입
심비코트 터부헬러 320/9®
듀오레스피 스피로맥스 320/9®
- 1일 2회, 1회 1번 흡입
Beclomethasone/Formoterol포스터 100/6 에이치에프에이®
포스터 넥스트할러®
- 1일 2회, 1회 2번 흡입


(3) Phosphodiesterase-4 억제제

COPD 치료 약물 중 현재 유일한 경구 복용 약제는 Phosphodiesterase-4 억제제인 roflumilast(닥사스정®)로, 기전적으로는 cAMP의 대사를 방해하여 세포 내 cAMP 농도를 높여 항염증효과를 나타내고 호중구의 이동과 화학 주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임상적으로는 FEV1과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다.17),18) 국내 보험기준은 급성악화 병력이 있고 만성기관지염을 수반한 중증의 COPD (FEV1 50% 미만의 경우 또는 기관지 확장제 등의 지속 투여에도 연 2회 이상 급성악화가 발생한 경우)에 인정된다.

Roflumilast는 국내 허가사항 상 0.5 mg을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한번 복용하도록 권장되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와 구역이고 대부분 복용 초기에 발생한다.19) 그 외에 체중감소 부작용도 발생 가능하나 대부분 약물 중단 3개월 이내에 회복되며, 불면, 두통 등도 보고되어 있다. Child-Pugh B 또는 C에 해당하는 간장애 환자에게는 투여 금기이며, Child-Pugh A에 해당하는 경증의 간장애 환자와 저체중 환자, 정신질환이 있거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4) 기타 약물적 치료

1) 예방접종

COPD 환자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은 입원이 필요한 하기도 감염과 사망을 감소시키므로 모든 COPD 환자에게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20) 또한, COPD 환자들의 지역사회획득 폐렴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65세 이상의 모든 COPD 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21)

2) 항생제

현재 COPD 급성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 지속 투여의 효과 혹은 안정성에 대한 1년 이상의 연구결과는 없기 때문에 안정 시 COPD 환자에게 예방적 항생제 처방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침과 화농성 가래의 증가를 동반한 중등증 이상의 급성악화 환자에서는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Azithromycin은 COPD 급성악화의 경향을 보이는 과거 흡연자에게 투여했을 때 급성악화의 위험을 줄였으나,22),23) 항생제 내성, QT 간격 연장, 청력이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Zabofloxacin (자보란테정®)은 국내에서 COPD 급성악화에 허가사항이 있는 유일한 항생제이나, 현재 보험급여 기준에서는 1차 약제 투여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인정된다. 1일 1회 366.69 mg을 식사와 관계없이 경구 투여하며, 권장 투여 기간은 5일이다.

3) Methylxanthine

Methylanthine은 비선택적 phosphodiesterase 억제제이며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COPD 약물 요법에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Theophylline의 경우는 치료농도 범위가 좁고, 오심과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뿐만 아니라 심실 부정맥이나 발작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어 혈중농도 모니터링과 주의 깊은 증상 관찰이 필요하다. Aminophylline은 theophylline과 ethylenediamine의 2:1 complex로서 theophylline 보다 용해성을 높인 약제이다. Doxofylline은 adenosine receptor 길항작용이 theophylline보다 낮아 부작용이 적고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불필요하다.

4) 점액용해제

N-acetylcysteine, erdosteine과 같은 점액용해제는 ICS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서 급성악화를 감소시키고 건강상태를 호전시켰다.24)

5) 경구용 corticosteroid

전신스테로이드는 급성악화 시 회복 기간과 재원기간을 줄이고, 폐기능을 개선시키고 이후 악화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급성악화의 경우에 경구용 corticosteroid를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의 단독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2019 GOLD 진료지침에서는 prednisone 하루 40 mg을 5일간, 2018 국내 COPD 진료지침에서는 prednisolone 기준으로 하루 30~ 40 mg을 10~14일간 사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2. 2019 GOLD global strategy for the diagnosis, management, and prevention of COPD

GOLD 진료지침에서는 COPD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A군부터 D군까지 네 군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라 권장되는 1차 권장 약물이 달라진다. C 또는 D군은 급성악화가 심한 군으로 지난 1년간 급성악화가 2회 이상이거나 악화로 인한 입원 횟수가 1회 이상인 환자가 이에 해당하고, B 또는 D군은 호흡곤란 증상이 심한 군으로 호흡곤란점수(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Dyspnea Scale, 이하 mMRC)가 2점 이상이거나 COPD 평가검사(COPD Assessment Test, 이하 CAT) 결과가 10점 이상인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Fig. 1).

Figure 1. 2019 GOLD COPD 환자군 분류 및 초기 약물 요법
LAMA: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LABA: long-acting β2 agonist; ICS: inhaled corticosteroid; eos: blood eosinophil count (cells/㎕); mMRC:
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dyspnea scale; CAT: COPD assessment test.

2019년 개정을 통해 변화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전에는 가장 예후가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D군에서 LAMA/LABA만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으나 LAMA, LAMA/LABA, ICS/LABA를 1차 약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ICS/LABA는 혈장 호산구 수가 300/㎕ 이상인 경우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국외 상황에서 약물의 비용효과성을 반영하여 LAMA/LABA는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선택하도록 하였다(Fig. 1).

또한, 최초 치료 약제를 선택한 후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는 호흡곤란이 심한 형(dyspnea)과 악화가 잦은 형(exacerbation)으로 분리하여 치료 단계 올림의 과정을 세분화했다(Fig. 2). 특히 악화 위험도는 낮고 호흡곤란이 문제인 환자 중 ICS 사용의 근거가 부족하거나 폐렴인 경우는 약물 치료에서 ICS를 배제하도록 하여, LAMA/LABA가 약물요법의 중심이 된다. 악화형에서는, LABA 혹은 LAMA 치료 중인데 악화로 내원한다면 호산구수가 300/㎕ 이상이거나 악화가 연간 2회 이상 발생, 혹은 입원을 경험한 경우라면 혈장 호산구수 100/㎕ 이상인 조건에서 ICS/LABA를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LAMA/LABA를 선택한다. 이미 LAMA/ LABA를 사용하여 치료 중이라면 호산구수가 100/㎕ 이상인 경우 ICS를 추가하고, 100/㎕ 미만인 경우는 FEV1이 50% 미만이면서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경우에는 roflumilast, 과거 흡연자에게는 azithromycin을 고려한다.

Figure 2. 2019 GOLD 약물 치료 단계
* Consider if eos ≥ 300 or eos ≥ 100 AND ≥ 2 moderate exacerbations/1 hospitalization
** Consider de-escalation of ICS or switch if pneumonia, inappropriate original indication or lack of response to ICS

그리고 COPD 환자 진료 시 환자상태를 평가, 고찰하고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과정을 새롭게 삽입하였다. 최초 선택한 약제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약물 치료를 무조건 추가하기 보다는 그 원인이 호흡곤란인지 급성악화인지 구분하여 판단하도록 하였고, 흡입기구와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점검하도록 했다. 평가 후에는 약제를 추가하는 방법 외에도 원인에 따라서 흡입 약물의 종류나 흡입기구를 변경해 볼 것을 권고하였으며 때에 따라서는 치료 수준을 낮추는 방법(de-escalation)이나, 호흡재활과 같은 비약물 치료를 추가하는 방법도 고려한다.25)

3. 2018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 진료지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COPD 진료지침에서는 GOLD 진료지침과는 다르게 환자군 분류를 가, 나, 다 군의 세 군으로 나눈다. 또한, 환자군 분류를 위한 종합적 평가 항목으로서 급성악화 횟수나 증상 이외에도 폐활량 측정을 통한 기류제한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준이 환자의 악화를 더 잘 예측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26) 이에, 고위험군인 다군은 mMRC, CAT 점수에 관계없이 기관지 확장제 흡입 후 FEV1이 60% 미만이거나 최근 1년간 급성악화가 2회 이상인 환자 그리고 입원할 정도로 심한 악화가 있었던 환자들을 모두 포함한다. GOLD 진료지침에서는 고위험군을 C와 D 군으로 나누는 반면 국내 진료지침에서는 다군 한 군으로 통합한 체계를 유지하는데, 이는 실제적으로 악화경험이 있으나 호흡곤란 증상은 적은 C군의 환자수가 2~5% 정도로 매우 적기 때문이다. 저위험군은 증상이 많고 적음에 따라서 가, 나군으로 나눈다. 이 중 나군의 경우 1차 약제로 LABA, LAMA, 또는 LAMA/LABA 복합제를 동등하게 권고하였는데, B군에서 LABA 또는 LAMA 단독 요법을 1차 약제로 권고하는 GOLD 진료지침과는 차이가 있다(Fig. 3).1)

Figure 3. 2018 국내 COPD 환자군 분류 및 약물 치료 단계
*AE COPD: Acute exacerbation of COPD, +Asthma overlap or high blood eosinophil, Postbronchodilator FEV1<50%, symptoms of chronic bronchitis, and a history of exacerbations
FEV1: 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SABA: short-acting β2 agonist; PDE4: phosphodiesterase-4

결론

최신의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주요 COPD 진료지침이 개정되었고, GOLD와 국내의 COPD 진료지침에도 차이가 있다. COPD 환자의 증상완화, 운동능력 향상, 삶의 질 향상과 급성악화 감소, 그리고 질병 진행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지침에 따라 COPD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각 군에 따른 권고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COPD 치료의 중심 약물은 β2 agonist나 항콜린제 성분의 기관지 확장제이며, 효과 및 부작용을 고려하여 흡입제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단일 기관지 확장제를 증량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기관지 확장제를 병용하는 것이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우수하여 현재 COPD 약물요법 중 LAMA/LABA 복합제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러한 흡입제는 종류(device)별로 사용법이 다르고 성분에 따라 용량/용법과 주의사항이 상이하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복약지도가 필수적이다. 또한 호흡곤란이나 급성악화와 같은 COPD 증상의 모니터링과 적절한 약물요법 평가를 통해 치료 단계의 유지 또는 변경이 고려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환자 관리가 요구된다.

문 제

1. 2019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 진료지침에 따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초기 약물 요법(initial pharmacological treatment)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A) Group A, B, C 세 군으로 구분하여 초기 약물 요법을 권장한다.

B) Group A에 해당하는 환자에게는 기관지 확장제를 권장하지 않는다.

C) 최근 1년간 moderate exacerbation이 1번이라도 발생한 경우, group D로 판단할 수 있다.

D) mMRC (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dyspnea scale) 호흡곤란점수가 2 이상일 때, group A 또는 group C로 구분할 수 있다.

E) Group C에 해당하는 환자에게는 LAMA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를 권장한다.

2. 2018 대한민국 COPD 진료지침에 따른 초기 약물 요법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A)‘ 가’군에서는약물치료를권장하지않는다.

B)‘ 나’군에서는LABA 또는LAMA 단독요법, LAMA/LABA 병합요법이권장된다.

C)‘ 다’군에서는ICS 사용이필수적이다.

D)‘ 가, 나, 다, 라’네군으로구분하여초기약물요법을권장한다.

E) FEV1 70%인 경우‘다’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3. COPD 약물 요법의 일반적인 원칙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A) 경구로 복용하는 약제 보다는, 효과 및 부작용을 고려하여 흡입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B) ICS (inhaled corticosteroid) 단독 요법이 권장된다.

C)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급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D) 증상 악화 시, 단일 기관지 확장제의 용량을 증량하는 것이 우선 권장된다.

E) ICS와 β2 agonist 복합제가 COPD 치료의 중심이 된다.

4. 다음 중 국내에서 COPD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LAMA/LABA 복합제가 아닌 것은?

A) Aclidinium/Formoterol B) Glycopyrronium/Indacaterol

C) Tiotropium/Olodaterol D) Umeclidinium/Vilanterol

E) Ipratropium/Formoterol

5. 다음 중 roflumilast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A) 공복에 복용하도록 권장된다. B) 주요 부작용으로 체중 증가가 있다.

C) 1회 0.5 mg, 1일 1회 투여 권장된다. D) PDE-5 (phosphodiesterase-5) inhibitor 이다.

E) 경증의 간장애 환자(Child-Pugh A)에게 금기이다.

【제 36권 3호 정답】

1. D) 2. D) 3. D) 4. D) 5. D)

Fig 1.

Figure 1.2019 GOLD COPD 환자군 분류 및 초기 약물 요법
LAMA: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LABA: long-acting β2 agonist; ICS: inhaled corticosteroid; eos: blood eosinophil count (cells/㎕); mMRC:
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dyspnea scale; CAT: COPD assessment test.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2019; 36: 518-527

Fig 2.

Figure 2.2019 GOLD 약물 치료 단계
* Consider if eos ≥ 300 or eos ≥ 100 AND ≥ 2 moderate exacerbations/1 hospitalization
** Consider de-escalation of ICS or switch if pneumonia, inappropriate original indication or lack of response to ICS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2019; 36: 518-527

Fig 3.

Figure 3.2018 국내 COPD 환자군 분류 및 약물 치료 단계
*AE COPD: Acute exacerbation of COPD, +Asthma overlap or high blood eosinophil, Postbronchodilator FEV1<50%, symptoms of chronic bronchitis, and a history of exacerbations
FEV1: 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SABA: short-acting β2 agonist; PDE4: phosphodiesterase-4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2019; 36: 518-527

Table 1 . 국내에서 COPD에 사용 중인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

구분성분명약품명용량/용법
Short-acting β2 agonist (SABA)Salbutamol(Albuterol)벤토린 에보할러®- 1회 초회 1 puff, 필요시 2 puff
- 1일 최대 8 puff
Long-acting β2 agonist (LABA)Indacaterol온브리즈 흡입용캡슐®- 1일 1회, 1회 1캡슐
- 1일 최대 300 μg
- 브리즈헬러에 장착하여 흡입
Short-acting muscarinic antagonist (SAMA)Ipratropium아트로벤트 흡입액유디비®- 1일 4회, 1회 100~500 μg
- nebulizer를 이용하여 흡입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LAMA)Tiotropium스피리바 흡입용캡슐®- 1일 1회, 1회 1캡슐
- 핸디헬러에 장착하여 흡입
스피리바 레스피맷®- 1일 1회, 1회 2번 흡입
Aclidinium에클리라 제뉴에어®- 1일 2회, 1회 1번 흡입
Umeclidinium인크루즈 엘립타®- 1일 1회, 1회 1번 흡입
LAMA/LABA 복합제Aclidinium/Formoterol듀어클리어 제뉴에어®- 1일 2회, 1회 1번 흡입
Glycopyrronium/Indacaterol조터나 흡입용캡슐®- 1일 1회, 1회 1캡슐
- 브리즈헬러에 장착하여 흡입
Tiotropium/Olodaterol바헬바 레스피맷®- 1일 1회, 1회 2번 흡입
Umeclidinium/Vilanterol아노로 엘립타®- 1일 1회, 1회 1번 흡입

Table 2 . 국내에서 COPD에 사용 중인 흡입용 ICS/LABA 복합제.

ICS/LABA 성분명약품명용량/용법
Fluticasone/Salmeterol세레타이드 250 디스커스®
에어플루잘 포스피로 250®
- 1일 2회, 1회 1번 흡입
플루테롤 흡입용캡슐 250/50®- 1일 2회, 1회 1번
- 흡입기에 장착하여 흡입
Fluticasone/Vilanterol렐바 100 엘립타®- 1일 1회, 1회 1번 흡입
Budesonide/Formoterol심비코트 라피헬러®
심비코트 터부헬러 160/4.5®
듀오레스피 스피로맥스 160/4.5®
- 1일 2회, 1회 2번 흡입
심비코트 터부헬러 320/9®
듀오레스피 스피로맥스 320/9®
- 1일 2회, 1회 1번 흡입
Beclomethasone/Formoterol포스터 100/6 에이치에프에이®
포스터 넥스트할러®
- 1일 2회, 1회 2번 흡입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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