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각론
국립암센터 약제부
J. Kor. Soc. Health-syst. Pharm. 2020; 37(3): 358-370
Published September 1, 2020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면역항암제란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여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표적치료제와 달리 특정 표적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어 적용 가능한 환자가 많으며, 인체의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기존의 항암제들이 가졌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게나타난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4)
면역항암제는 크게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와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 치료제(chimeric antigen receptor (CAR)-T cell therapy)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암세포는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PD-L1 (programmed death-ligand 1)과 같은 회피 단백질를 생성하고 이들이 T세포 표면의 PD-1 (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CTLA-4 (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 등의 면역관문수용체와 결합하면 T세포가 저해되어 면역반응이 억제된다. 이러한 암세포의 면역을 회피하는 과정을 저해하는 약제가 면역관문억제제이다(Fig. 1).1)-4)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면역항암제에는 CTLA-4 저해제인 ipilimumab, PD-1 저해제인 nivolumab, pembrolizumab, PD-L1 저해제인 atezolizumab, durvalumab, avelumab이 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 치료제(CAR-T cell therapy)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하여 이를 유전공학적으로 변형시켜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CAR-T cell)를 만들고 이를 배양시킨 후 다시 주입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내는 치료제이다(Fig. 2).2) FDA 승인된 약제로는 tisagenlecleucel (kymriah®), axicabtagene ciloleucel (yescarta®)가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승인된 약제는 없다.2) 이러한 면역항암제 중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되어 사용 중인 면역항암제를 작용기전에 따라 다음 표와 같이 나눌 수 있고, 약품명, 주요 적응증은 Table 1과 같다.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
1. Ipilimumab
CTLA-4 저해제인 ipilimumab은 면역관문억제제로 가장 먼저 승인 받은 약제로 2011년 FDA 승인을 받고 2014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치료의 단독요법 또는 nivolumab과의 병용 요법,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로 nivolumab과의 병용 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다. 권장용량은 단독으로 사용시에는 3 mg/kg을 정맥을 통해 90분에 걸쳐 매 3주마다 투여하며, 전이성 흑색종에서 nivolumab과 병용요법으로 사용 시에도 3 mg/kg을 매 3주마다 투여하지만, 신세포암에서 nivolumab과 병용요법으로 사용시에는 1 mg/kg을 매 3주 마다 투여한다.5)
2. Nivolumab
PD-1 저해제인 nivolumab은 2014년 FDA 승인을 받고 2015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전이성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되어 사용되다가 다양한 질환에서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국내에서는 흑색종, 폐암, 신세포암, 호지킨 림프종,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위암, 식도 편평세포암 등 다양한 질환에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다(Table 2). 건강보험 급여는 비소세포폐암에서는 PD-L1 발현율 10% 이상이면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기B이상에서, 흑색종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단독요법으로 이전 PD-1 저해제나 PD-L1 저해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에만 일부 적용되고 있다(2020년 7월 기준). 권장용량은 단독으로 사용시 3 mg/kg 또는 240 mg을 매 2주 간격, 또는 480 mg을 매 4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60분간 투여한다. Ipilimumab과의 병용 요법으로 사용시에는 흑색종에서는 1 mg/kg를 매 2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신세포암에서는 3 mg/kg를 매 2주 간격으로 투여한다.6)
3. Pembrolizumab
PD-1 저해제인 pembrolizumab은 2014년 FDA 승인을 받고 2015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처음 전이성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되어 사용되다가 다양한 질환에서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국내에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호지킨 림프종, 요로상피암, 신세포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다(Table 2). 특히 pembrolizumab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또는 2차 치료로 단독 또는 항암제와 병용하여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 급여는비소세포폐암에서는 PD-L1 발현율 50% 이상이면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기B 이상 병기에서, 흑색종에서는 이전 PD-1 저해제나 PD-L1저해제 치료를 받지 않은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의 1차 이상 치료에서만 일부 적용되고 있다(2020년 7월 기준). 권장용량은 처음 개발 시에는 2 mg/kg을 매 3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투여하였으나 허가용량이 변경되어 현재는 200 mg을매 3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30분간 정맥으로 투여하고 있다.7)
4. Atezolizumab
PD-L1 저해제인 atezolizumab은 2016년 FDA 승인을 받고 2017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허가되어 있다(Table 2). 특히 atezolizumab은 비소세포폐암에서 허가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소세포폐암과 간세포암에서도 적응증을 추가하였다. 건강보험 급여는 비소세포폐암에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기B 이상 병기에서, 요로상피암에서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요로상피암 환자에서만 적용되다가 최근 소세포암 1차 치료로 카보플라틴과 에토포시드와의 병용요법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하였다(2020년 8월 기준). 권장용량은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에서는 1,200 mg을 매 3주 간격으로 60분간 정맥으로 투여하며 첫 주입에 내약성을 보일 경우, 이후 모든 주입은 30분 동안 투여 할 수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에서는 4주를 한 주기로 하여 제1일, 15일에 840 mg을 정맥으로 투여한다.8)
5. Durvalumab
PD-L1 저해제인 durvalumab은 2017년 FDA 승인을 받고 2018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 백금 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와 확장 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에토포시드 및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다. 기존 면역항암제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허가된 것과 달리 durvalumab은 PACIFIC 연구에서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에서 공고요법으로 효과가 입증되면서 이에 대한 적응증으로 허가되었고 이 적응증에 건강보험 급여도 적응되고 있다(2020년 7월 기준).11) 권장용량은 비소세포폐암에서는 10 mg/kg을 매 2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60분간 투여하며 소세포폐암에서는 1,500 mg을 화학요법과 병용하여 3주 간격으로 4주기 동안 투여한 뒤 1,500 mg 단독요법을 4주 간격으로 투여한다.9)
6. Avelumab
PD-L1 저해제인 avelumab은 2017년 FDA 승인을 받고 2019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 성인에서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로 단독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다. 권장용량은 10 mg/kg을 매 2주 간격으로 60분간 정맥으로 투여된다. 주입 관련 반응이 큰 편이라 첫 4주기까지 투여시 acetaminophen, antihistamine을 전처치로 투여하는 것이 권고된다.10)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자체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가 주로 일으켰던 구역, 구토,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은 비교적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체의 면역체계가 활발해지면서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면역매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피부염, 간염, 폐렴, 대장염, 내분비병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대개는 일시적으로 가볍게 나타나지만간혹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도 있다. 면역매개 부작용은 치료 과정 중 어느 시기나 나타날 수 있고, 치료가 종료된 지 수 년 후에도 발생할 수도 있으며 신체의 어느 기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12)-14))
1. 부작용 관리 원칙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부작용 등급을 평가하여, 신속하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다.12) 부작용 등급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는 Table 3과 같다. 면역매개 부작용의 치료 원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내분비계 부작용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치료 대신 지속적인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갑상선 기능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12),13)
2. 부작용 치료 약제
1)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면역매개 부작용 관리의 핵심은 빠르게 진단하여 신속하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단기간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은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감소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투여시에는 이전 치료시 주입관련 부작용을 경험했거나,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한 전처치는 권장되지 않는다.12),13)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의 용량은 일반적으로 2등급 부작용에서는 prednisone 0.5-1 mg/kg/day로 투여를 시작하고, 신경계, 심장 부작용 또는 3등급 이상의 부작용에서는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methylprednisolone 또는 prednisone 1-2 mg/kg/day)를 투여해야 한다. 면역매개 피부염의 경우 저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기보다는 class 2 또는 3의 고강도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12)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중단할 때에는 적어도 4~6주 이상의 기간에 걸쳐 tapering을 해야 하며, 특히 면역매개 폐렴, 간염 등에서는 6주 이상의 tapering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tapering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재발현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12)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고혈당증, 위염, 기회감염, 진균감염,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지지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4주 이상 매일 20 mg 이상의prednisone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Pneumocystis jiroveci pneumonia (PJP)에 대한 예방이 고려되어야 하고, 6~8주 이상 매일 20 mg 이상의 prednisone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진균 감염 예방(예: fluconazole)이 고려되어야 한다. 대상포진 재활성화에 대한 예방도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NSAIDs (non 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나 항응고제 복용으로 위염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 기간 중 H2 차단제나프로톤펌프억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있으므로, 비타민D와 칼슘제를 보충해야한다.12)
2) TNF α 저해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투여 후 48-72시간 이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TNF (tumor necrosis factor) α 저해제의 추가를 고려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TNF α 저해제는 infliximab이며, 특히 면역매개 대장염, 염증성 관절염에 효과적이다. Infliximab은 약물 자체의 간독성으로 인해 면역매개 간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12)-14)
TNF α 저해제 투여 시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될 위험이 있으므로 투여 전 바이러스성 B형 간염 및 C형 간염을 검사하고, 치료 중 및 치료 후 수개월 동안 HBV, HCV 감염 증상과 징후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또한 결핵 활성화의 위험도 있으므로 투여 전 잠복, 활성 결핵 검사를 해야 한다.12)
3.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관리 NCCN Guidelines (NCCN Guidelines Version 1. 2020)
임상에서 면역항암제가 활발하게 사용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부작용 관리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어 왔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 된 NCCN Guidelines Version 1. 2020에 의한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관리에 대해소개하고자 한다. 부작용의 분류는 NCI CTCAE Version 5.0에 따른다.
1) 주입관련 반응
면역항암제와 관련된 주입관련반응은 대부분 경미한 미열, 오한, 두통 또는 구역감 정도이며, PD-L1 저해제인 avelumab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고 있다.15) Avelumab을 투여 받은 환자의 25%에서 주입 관련 반응이 발생하였고, 첫 번째 투여 시 가장 흔하게 발생하였다. 이에 avelumab 투여시에는 처음 4주기 동안 전처치 약제로 acetaminophen과 diphenhydramine을 투여하도록 하고 있다.10) 이 외의 면역항암제 투여시에는 이전에 면역항암제 사용으로 주입 관련 반응을 겪은 경우가 아니라면 전처치 약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12)
1등급 주입 관련 반응은 증상이 일시적이고, 면역항암제의 투여 중단 없이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2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 주입속도를 낮추거나 주입을 중단하고, 항히스타민제, acetaminophen, NSAIDs, narcotics 또는 IV fluid 등을각 기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처치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치료제 투여 후 즉시 개선되며, 이후 면역항암제투여 시 acetaminophen과 diphenhydramine전처치 약제를 투여하도록 한다. 3등급 이상에서는각 기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속히 치료하고, 원인이 되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영구적으로 중단한다.12)
2) 피부 부작용
피부 부작용은 면역항암제 투여 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염증성 피부질환은 대개 초기 2주기 이내에 나타난다.16) 발생률은 ipilimumab에서 37~70%로 가장 높고, PD-1, PD-L1 저해제에서는 17~40%이다. 대개는 증상이 경미하여 면역항암제의 중단 없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스티븐-존슨증후군 또는 독성표피괴사융해증과 같은 심각한 반응도 보고되고 있다. 3등급 이상의 피부 부작용 발생률은 약제마다 비슷하게 나타나며 1-3% 범위이다.13)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부작용은 반구진 발진으로 1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지속하면서 중등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한다. 2등급에서는 고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또는 prednisone 0.5-1 mg/kg/day를 투여하거나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며 면역항암제 투여의 일시적 중단을 고려한다. 3등급 이상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중단하고 고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함께 prednisone 0.5-1 mg/kg/day를 투여하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 2 mg/kg/day까지 증량한다. 증상이 1등급 이하로 호전되는 시점에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만 유지하면서 면역항암제의 투여재개를 고려해 볼 수 있다.12)
가려움증은 발진을 동반할 수도 있다. 1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지속하면서 경구 항히스타민제와 고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한다. 2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를 계속 투여하면서 경구 항히스타민제와 고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로 치료를 한다. 3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의투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피부과 응급 협진을 시행하며 항히스타민제와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을 0.5-1 mg/kg/day로 투여한다. 불응성의 경우 gabapentin, pregabalin 같은 GABA (γ-aminobutyricacid) 길항제나 aprepitant, omalizumab의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추후 면역항암제의 투여는 중단하며, 증상이 1등급 이하로 호전되면 국소치료를 유지하면서 면역항암제의 재투여를 고려한다.12)
3) 위장관계 부작용
두 번째로 많이 보고되는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은 설사와 대장염으로, 일반적으로 6~8주 이내에 발생하며 다른 면역매개 부작용과 마찬가지로 일차 약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이다.17),18)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므로, infliximab을 병용하면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 기간을 줄이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에 2~3일 이내 반응하지 않을 경우 infliximab의 추가를 고려하며, 이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금기인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에 vedolizumab을 추가할 것을 고려한다.19),20)
면역항암제에 의한 간 관련 부작용은 트랜스아미나제의 상승 정도로 심각도를 분류하는데, 빌리루빈의 상승을 동반할 경우 심각도가 더욱 높아진다. 일차 약제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3일 이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mycophenolate의 추가를 고려한다.12) Infliximab은 약물 자체의 간독성으로 인해 면역매개 간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12),19)
4) 내분비계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내분비계 부작용은 갑상선 기능이상, 뇌하수체염, 일차성 부신기능부전 등으로 나타난다. 면역항암제의 종류에 따라서 나타나는 부작용에 차이가 있는데, 뇌하수체염은 ipilimumab 사용 군에서, 갑상선 기능이상은 PD-1, PD-L1 저해제사용 군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PD-L1저해제 사용 군보다 PD-1 저해제 사용 군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21)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는 동안에는 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 free T4 수치를 4~6주 간격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며 환자가 피로감을 호소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한다. 만일환자의 TSH level이 10을 초과하면 levothyroxine을 대략 1.6 mcg/kg/day의 용량으로 시작한다. 노인이나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levothyroxine의용량을 10% 감량하여 투약하도록 한다. 면역항암제의 투여로 인해 갑상선중독증이 발생한 경우, 증상이 없다면 면역항암제 투여를 유지하고, 증상이 있다면 β-blocker로 증상을 조절한다. 갑상선중독증은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는 동안 TFT (thyroid function test) 결과를 4~6주마다 모니터링해야 한다. 뇌하수체염이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증상이 해결될 때까지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중단하고,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로 투여하여 증상을 조절한 후 호르몬 치료를 한다. 일차성 부신기능부전로 진단된다면 면역항암제의 투여를중단하고, 부신성 위기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고 전해질을 모니터링 한다.12)
내분비계 부작용의 경우 다른 면역 관련 부작용과 달리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주 치료제로 사용하지 않는다. 면역항암제에 의해 내분비계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장기의 영구 손상으로 평생 동안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가 장기 손상을 완화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하수체염, 부신염, 갑상선중독증에서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다.12)
5) 폐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폐 부작용은 주로 폐렴으로 나타난다. PD-1 또는 PD-L1 저해제 단독요법에서 폐렴 발생빈도는 5% 이하이며, 3등급 이상의 폐렴의 발생빈도는 약 1% 정도이다. Ipilimumab 단독요법에서는 더 낮은 빈도를 보인다. PD-1 또는 PD-L1 저해제 단독요법보다 CTLA-4 저해제와의 병용요법에서 더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 또한 흑색종보다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폐렴 발생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22),23)
1등급 폐렴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 중단을 고려하고 1~2주 이내에 재평가한다. 2등급 폐렴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중단하고, 감염 검사 및 BAL (bronchoalveolar lavage) 기관지내시경을 실시하여 감염 및 악성종양 폐침범 가능성을 배제하는데,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한다. 1등급 이하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를 투여한 후 4~6주에 걸쳐 tapering 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투여 후 48~72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3등급 폐렴에 준하여 치료할 것을 권고한다. 3등급 이상의 폐렴의 경우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2등급에 준해 감염 검사 및 BAL 기관지 내시경을 실시하며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면,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한다.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를 투여한 후 6주 이상에 걸쳐 천천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tapering 한다. 치료 시작 후 48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infliximab, IVIG, mycophenolate 등의 약물 추가를 고려한다.12)
6) 신장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신장 부작용은 주로 혈중 크레아티닌 상승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나타난다. 모든 등급의 신장 부작용은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에서 2%, 병용요법에서 4.9%까지 보고 되었고,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0.6%로 보고되고 있다.24)
신기능 이상이 나타날 때에는 먼저 투여중인 약물검토를 통해 NSAIDs 등의 신독성 약물의 사용을 제한하고 신기능에 따라 용량을 조절한다. 1등급 신장 관련 부작용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 중단을 고려하고 3~7일마다 혈중 크레아티닌과 뇨단백을 검사한다. 2등급 신장 관련 부작용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일시 중단하고, 다른 원인이 배제되었다면 prednisone 0.5-1 mg/kg/day로 치료를 시작한다. 1주일 이상 2등급의 신장 부작용이 진행된다면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로 증량한다. 1등급 이하로 호전되고 크레아티닌이 안정화되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병용하여 면역항암제의 재투여를 고려한다. 3등급 이상의 신장관련 부작용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methylprednisolone 또는 prednisone을 1-2 mg/kg/day로 시작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투여 1주일 후에도 2등급 이상으로 지속된다면, azathioprine, monthly cyclophosphamide, cyclosporine, infliximab, mycophenolate 중 한 가지 약물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한다. 신장 관련 부작용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경우 1등급 이하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지속하고, 4~6주에 걸쳐 tapering 한다.12)
7) 신경계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신경계 부작용은 중증근무력증, 길랑-바레 증후군, 말초신경병증, 무균성 수막염, 뇌염 등으로 나타난다. 발생빈도는 CTLA-4 저해제 3.8%, PD-1 저해제 6%, CTLA-4와 PD-1 병용요법 12%로 보고되며, 두통, 뇌증, 수막염이 가장 흔하고, 대부분은 증상의 심각도가 낮다.25) 일차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고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에 불응하거나 질병이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 면역억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면역항암제에 의한 신경계 부작용에 IVIG 투여 시 총 투여 용량 2 g/kg로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품설명서에 따라 투여일수를 나누어 투여하여야 한다.12)
8) 심혈관계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심혈관계부작용은 심근염, 심막염, 부정맥 등으로 나타나며 약물 투여 후 30일경에 주로 발생한다. Ipilimumab, pembrolizumab, nivolumab의 사용과 관련이 있으며,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 또는 당뇨병 환자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26)
심혈관계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영구 중단해야 하며 methylprednisolone 1 g/day로 3~5일간 투여한다. 약물 투여 24시간 이내에 반응이 없을 경우 다른 약물의 추가를 고려하여야 하며, 사용 가능한 약물로는 anti-thymocyte globulin, Infliximab, IVIG, mycophenolate, alemtuzumab, abatacept 등이 있다.12)
국내 승인되어 사용중인 면역항암제에는 CTLA-4 저해제인 ipilimumab, PD-1 저해제인 pembrolizumab, nivolumab, PD-L1 저해제인 atezolizumab, durvalumab, avelumab 6가지 면역관문억제제가 있다. 이들 약제는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요로상피암, 신세포암, 두경부암, 호지킨 림프종, 위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세포암 등 다양한 질환에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질환에서 다양한 약제를 이용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어 추후 이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적응증은 계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면역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는 2020년 8월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요로상피암, 소세포폐암의 일부 조건에서 일부 면역항암제에서만 적용되고있어 치료비적인 부담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건강보험 급여는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자체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세포독성 항암제가 나타내는 부작용은 적게 나타나지만, 면역을 활성화하여 면역매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피부, 위장관, 내분비계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부작용은 치료 과정 중 어느 시기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는 일시적으로 가볍게 나타나지만 간혹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에는 면역항암제에 의한 부작용이라는 것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환자도 이러한 내용을 복약상담을 통해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면역항암제란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여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표적치료제와 달리 특정 표적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어 적용 가능한 환자가 많으며, 인체의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기존의 항암제들이 가졌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게나타난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4)
면역항암제는 크게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와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 치료제(chimeric antigen receptor (CAR)-T cell therapy)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암세포는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PD-L1 (programmed death-ligand 1)과 같은 회피 단백질를 생성하고 이들이 T세포 표면의 PD-1 (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CTLA-4 (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 등의 면역관문수용체와 결합하면 T세포가 저해되어 면역반응이 억제된다. 이러한 암세포의 면역을 회피하는 과정을 저해하는 약제가 면역관문억제제이다(Fig. 1).1)-4)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면역항암제에는 CTLA-4 저해제인 ipilimumab, PD-1 저해제인 nivolumab, pembrolizumab, PD-L1 저해제인 atezolizumab, durvalumab, avelumab이 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 치료제(CAR-T cell therapy)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하여 이를 유전공학적으로 변형시켜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CAR-T cell)를 만들고 이를 배양시킨 후 다시 주입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내는 치료제이다(Fig. 2).2) FDA 승인된 약제로는 tisagenlecleucel (kymriah®), axicabtagene ciloleucel (yescarta®)가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승인된 약제는 없다.2) 이러한 면역항암제 중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되어 사용 중인 면역항암제를 작용기전에 따라 다음 표와 같이 나눌 수 있고, 약품명, 주요 적응증은 Table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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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학술강좌
J. Kor. Soc. Health-syst. Pharm. 2020; 37(3): 358-370
Published online September 1, 2020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면역항암제 각론
서정애
Body
면역항암제란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여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표적치료제와 달리 특정 표적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어 적용 가능한 환자가 많으며, 인체의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기존의 항암제들이 가졌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게나타난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4)
면역항암제는 크게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와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 치료제(chimeric antigen receptor (CAR)-T cell therapy)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암세포는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PD-L1 (programmed death-ligand 1)과 같은 회피 단백질를 생성하고 이들이 T세포 표면의 PD-1 (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CTLA-4 (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 등의 면역관문수용체와 결합하면 T세포가 저해되어 면역반응이 억제된다. 이러한 암세포의 면역을 회피하는 과정을 저해하는 약제가 면역관문억제제이다(Fig. 1).1)-4)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면역항암제에는 CTLA-4 저해제인 ipilimumab, PD-1 저해제인 nivolumab, pembrolizumab, PD-L1 저해제인 atezolizumab, durvalumab, avelumab이 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 치료제(CAR-T cell therapy)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하여 이를 유전공학적으로 변형시켜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CAR-T cell)를 만들고 이를 배양시킨 후 다시 주입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내는 치료제이다(Fig. 2).2) FDA 승인된 약제로는 tisagenlecleucel (kymriah®), axicabtagene ciloleucel (yescarta®)가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승인된 약제는 없다.2) 이러한 면역항암제 중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되어 사용 중인 면역항암제를 작용기전에 따라 다음 표와 같이 나눌 수 있고, 약품명, 주요 적응증은 Table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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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 KFDA approved immune-checkpoint inhibitors.
분류 성분명 상품명 제약회사 국내 주요 적응증 (2020년 8월 기준) Anti-CTLA-4 Ipilimumab Yervoy® BMS 흑색종,신세포암 Anti-PD-1 Nivolumab Opdivo® BMS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위암, 식도 편평세포암 Pembrolizumab Keytruda® MSD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신세포암, 요로상피암, 자궁내막암 Anti-PD-L1 Atezolizumab Tecentriq® Roche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세포암 Avelumab Bavencio® Merch Pfizer 메르켈세포암 Durvalumab Imfinzi® Astrazeneca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
1. Ipilimumab
CTLA-4 저해제인 ipilimumab은 면역관문억제제로 가장 먼저 승인 받은 약제로 2011년 FDA 승인을 받고 2014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치료의 단독요법 또는 nivolumab과의 병용 요법,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로 nivolumab과의 병용 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다. 권장용량은 단독으로 사용시에는 3 mg/kg을 정맥을 통해 90분에 걸쳐 매 3주마다 투여하며, 전이성 흑색종에서 nivolumab과 병용요법으로 사용 시에도 3 mg/kg을 매 3주마다 투여하지만, 신세포암에서 nivolumab과 병용요법으로 사용시에는 1 mg/kg을 매 3주 마다 투여한다.5)
2. Nivolumab
PD-1 저해제인 nivolumab은 2014년 FDA 승인을 받고 2015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전이성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되어 사용되다가 다양한 질환에서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국내에서는 흑색종, 폐암, 신세포암, 호지킨 림프종,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위암, 식도 편평세포암 등 다양한 질환에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다(Table 2). 건강보험 급여는 비소세포폐암에서는 PD-L1 발현율 10% 이상이면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기B이상에서, 흑색종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단독요법으로 이전 PD-1 저해제나 PD-L1 저해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에만 일부 적용되고 있다(2020년 7월 기준). 권장용량은 단독으로 사용시 3 mg/kg 또는 240 mg을 매 2주 간격, 또는 480 mg을 매 4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60분간 투여한다. Ipilimumab과의 병용 요법으로 사용시에는 흑색종에서는 1 mg/kg를 매 2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신세포암에서는 3 mg/kg를 매 2주 간격으로 투여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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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 KFDA approved indication of immune-checkpoint inhibitors5)-10).
CTLA-4 저해제 PD-1 저해제 PD-L1 저해제 Ipilimumab Nivolumab Pembrolizumab Atezolizumabumab Durvalumab Avelumab 비소 세포폐암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화학요법과의 병용 요법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혹인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과의 병용 요법
PD-L1 발현 양성(발현비율 50% 이상)으로써,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
PD-L1 발현 양성(발현비율 1% 이상)으로써,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비소세포폐암의 치료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국소 진행성 또는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베바시주맙,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과의 병용 요법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과의 병용 요법백금 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 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흑색종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치료의 단독요법 또는 니볼루맙과의 병용요법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의 단독요법 또는 이필리무맙과의 병용 요법 완전 절제술을 받은 림프절을 침범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 단독요법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
완전 절제술을 받은 림프절 침범을 동반한 흑색종의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요로 상피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로서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가. 백금기반 화학요법 투여 중 또는 후에 질병 진행 나. 백금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 진행 PD-L1 발현 양성(combined positive score (CPS) ≥10)이며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치료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되거나, 백금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진행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인 요로상피암의 치료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치료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 되었거나, 백금 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 상피암 환자의 치료신세포 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로 니볼루맙과의 병용 요법 이전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신세포암의 치료로 단독요법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로 이필리무맙과의 병용 요법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엑시티닙과의 병용 요법 두경부암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후에 진행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치료 PD-L1 발현 양성(발현비율 50% 이상)으로써,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치료 호지킨 림프종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전 또는 후에 브렌툭시맙베도틴 투여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의 치료 불응성이거나 3차 이상의 치료 이후 재발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의 치료 소세포 폐암 확장병기의 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에토포시드와의 병용 요법 확장 병기 소세포 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에토포시드 및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 유방암 전이단계에서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PD-L1 발현비율 1% 이상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로서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과의 병용 요법 기타 위 선암 또는 위 식도 접합부 선암
이전 두 가지 이상의 항암화학요법 후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위 선암 또는 위 식도 접합부 선암의 치료
식도 편평세포암
이전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수술이 불가능한 식도 편평세포암의 치료자궁내막암
이전의 전신 요법 이후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mismatch repair deficient)이 없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로서 렌바티닙과의 병용요법간세포암
이전에 전신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로서 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메르켈세포암
성인에서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로 단독요법
3. Pembrolizumab
PD-1 저해제인 pembrolizumab은 2014년 FDA 승인을 받고 2015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처음 전이성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되어 사용되다가 다양한 질환에서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국내에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호지킨 림프종, 요로상피암, 신세포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다(Table 2). 특히 pembrolizumab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또는 2차 치료로 단독 또는 항암제와 병용하여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 급여는비소세포폐암에서는 PD-L1 발현율 50% 이상이면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기B 이상 병기에서, 흑색종에서는 이전 PD-1 저해제나 PD-L1저해제 치료를 받지 않은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의 1차 이상 치료에서만 일부 적용되고 있다(2020년 7월 기준). 권장용량은 처음 개발 시에는 2 mg/kg을 매 3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투여하였으나 허가용량이 변경되어 현재는 200 mg을매 3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30분간 정맥으로 투여하고 있다.7)
4. Atezolizumab
PD-L1 저해제인 atezolizumab은 2016년 FDA 승인을 받고 2017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허가되어 있다(Table 2). 특히 atezolizumab은 비소세포폐암에서 허가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소세포폐암과 간세포암에서도 적응증을 추가하였다. 건강보험 급여는 비소세포폐암에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기B 이상 병기에서, 요로상피암에서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요로상피암 환자에서만 적용되다가 최근 소세포암 1차 치료로 카보플라틴과 에토포시드와의 병용요법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하였다(2020년 8월 기준). 권장용량은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에서는 1,200 mg을 매 3주 간격으로 60분간 정맥으로 투여하며 첫 주입에 내약성을 보일 경우, 이후 모든 주입은 30분 동안 투여 할 수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에서는 4주를 한 주기로 하여 제1일, 15일에 840 mg을 정맥으로 투여한다.8)
5. Durvalumab
PD-L1 저해제인 durvalumab은 2017년 FDA 승인을 받고 2018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 백금 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와 확장 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에토포시드 및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다. 기존 면역항암제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허가된 것과 달리 durvalumab은 PACIFIC 연구에서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에서 공고요법으로 효과가 입증되면서 이에 대한 적응증으로 허가되었고 이 적응증에 건강보험 급여도 적응되고 있다(2020년 7월 기준).11) 권장용량은 비소세포폐암에서는 10 mg/kg을 매 2주 간격으로 정맥으로 60분간 투여하며 소세포폐암에서는 1,500 mg을 화학요법과 병용하여 3주 간격으로 4주기 동안 투여한 뒤 1,500 mg 단독요법을 4주 간격으로 투여한다.9)
6. Avelumab
PD-L1 저해제인 avelumab은 2017년 FDA 승인을 받고 2019년 KFDA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 성인에서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로 단독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다. 권장용량은 10 mg/kg을 매 2주 간격으로 60분간 정맥으로 투여된다. 주입 관련 반응이 큰 편이라 첫 4주기까지 투여시 acetaminophen, antihistamine을 전처치로 투여하는 것이 권고된다.10)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자체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가 주로 일으켰던 구역, 구토,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은 비교적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체의 면역체계가 활발해지면서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면역매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피부염, 간염, 폐렴, 대장염, 내분비병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대개는 일시적으로 가볍게 나타나지만간혹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도 있다. 면역매개 부작용은 치료 과정 중 어느 시기나 나타날 수 있고, 치료가 종료된 지 수 년 후에도 발생할 수도 있으며 신체의 어느 기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12)-14))
1. 부작용 관리 원칙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부작용 등급을 평가하여, 신속하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다.12) 부작용 등급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는 Table 3과 같다. 면역매개 부작용의 치료 원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내분비계 부작용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치료 대신 지속적인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갑상선 기능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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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 Management of immunotherapy related toxicities12).
등급 치료 방법 1등급 - 면역항암제 투여 지속하며 관찰 2등급 - 대부분의 경우 면역항암제 투여 일시 중단 -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Prednisone 초기용량 0.5-1 mg/kg) 사용 - 부작용이 1등급 또는 정상으로 회복되면 면역항암제 재투여를 고려함 2등급 - 면역항암제 투여 중단 -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치료
: 고용량 prednisone 또는 IV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tapering
: 적어도 4~6주 이상의 기간에 걸쳐 tapering을 해야 함.면역매개 폐렴, 간염 등에서는 6주 이상의 tapering 기간 필요.Tapering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재발현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함-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48-72시간 이내에 호전되지 않으면 부작용에 따라 non-steroidal immunosuppressant(예:infliximab)을 사용함 - 부작용이 1등급 또는 정상으로 회복되면 면역항암제 재투여를 고려할 수 있으나 주의가 필요함 4등급 - 면역항암제 투여 영구 중단. - 예외적으로 내분비계 부작용은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함.
2. 부작용 치료 약제
1)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면역매개 부작용 관리의 핵심은 빠르게 진단하여 신속하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단기간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은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감소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투여시에는 이전 치료시 주입관련 부작용을 경험했거나,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한 전처치는 권장되지 않는다.12),13)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의 용량은 일반적으로 2등급 부작용에서는 prednisone 0.5-1 mg/kg/day로 투여를 시작하고, 신경계, 심장 부작용 또는 3등급 이상의 부작용에서는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methylprednisolone 또는 prednisone 1-2 mg/kg/day)를 투여해야 한다. 면역매개 피부염의 경우 저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기보다는 class 2 또는 3의 고강도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12)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중단할 때에는 적어도 4~6주 이상의 기간에 걸쳐 tapering을 해야 하며, 특히 면역매개 폐렴, 간염 등에서는 6주 이상의 tapering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tapering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재발현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12)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고혈당증, 위염, 기회감염, 진균감염,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지지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4주 이상 매일 20 mg 이상의prednisone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Pneumocystis jiroveci pneumonia (PJP)에 대한 예방이 고려되어야 하고, 6~8주 이상 매일 20 mg 이상의 prednisone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진균 감염 예방(예: fluconazole)이 고려되어야 한다. 대상포진 재활성화에 대한 예방도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NSAIDs (non 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나 항응고제 복용으로 위염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 기간 중 H2 차단제나프로톤펌프억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있으므로, 비타민D와 칼슘제를 보충해야한다.12)
2) TNF α 저해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투여 후 48-72시간 이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TNF (tumor necrosis factor) α 저해제의 추가를 고려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TNF α 저해제는 infliximab이며, 특히 면역매개 대장염, 염증성 관절염에 효과적이다. Infliximab은 약물 자체의 간독성으로 인해 면역매개 간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12)-14)
TNF α 저해제 투여 시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될 위험이 있으므로 투여 전 바이러스성 B형 간염 및 C형 간염을 검사하고, 치료 중 및 치료 후 수개월 동안 HBV, HCV 감염 증상과 징후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또한 결핵 활성화의 위험도 있으므로 투여 전 잠복, 활성 결핵 검사를 해야 한다.12)
3.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관리 NCCN Guidelines (NCCN Guidelines Version 1. 2020)
임상에서 면역항암제가 활발하게 사용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부작용 관리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어 왔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 된 NCCN Guidelines Version 1. 2020에 의한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관리에 대해소개하고자 한다. 부작용의 분류는 NCI CTCAE Version 5.0에 따른다.
1) 주입관련 반응
면역항암제와 관련된 주입관련반응은 대부분 경미한 미열, 오한, 두통 또는 구역감 정도이며, PD-L1 저해제인 avelumab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고 있다.15) Avelumab을 투여 받은 환자의 25%에서 주입 관련 반응이 발생하였고, 첫 번째 투여 시 가장 흔하게 발생하였다. 이에 avelumab 투여시에는 처음 4주기 동안 전처치 약제로 acetaminophen과 diphenhydramine을 투여하도록 하고 있다.10) 이 외의 면역항암제 투여시에는 이전에 면역항암제 사용으로 주입 관련 반응을 겪은 경우가 아니라면 전처치 약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12)
1등급 주입 관련 반응은 증상이 일시적이고, 면역항암제의 투여 중단 없이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2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 주입속도를 낮추거나 주입을 중단하고, 항히스타민제, acetaminophen, NSAIDs, narcotics 또는 IV fluid 등을각 기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처치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치료제 투여 후 즉시 개선되며, 이후 면역항암제투여 시 acetaminophen과 diphenhydramine전처치 약제를 투여하도록 한다. 3등급 이상에서는각 기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속히 치료하고, 원인이 되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영구적으로 중단한다.12)
2) 피부 부작용
피부 부작용은 면역항암제 투여 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염증성 피부질환은 대개 초기 2주기 이내에 나타난다.16) 발생률은 ipilimumab에서 37~70%로 가장 높고, PD-1, PD-L1 저해제에서는 17~40%이다. 대개는 증상이 경미하여 면역항암제의 중단 없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스티븐-존슨증후군 또는 독성표피괴사융해증과 같은 심각한 반응도 보고되고 있다. 3등급 이상의 피부 부작용 발생률은 약제마다 비슷하게 나타나며 1-3% 범위이다.13)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부작용은 반구진 발진으로 1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지속하면서 중등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한다. 2등급에서는 고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또는 prednisone 0.5-1 mg/kg/day를 투여하거나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며 면역항암제 투여의 일시적 중단을 고려한다. 3등급 이상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중단하고 고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함께 prednisone 0.5-1 mg/kg/day를 투여하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 2 mg/kg/day까지 증량한다. 증상이 1등급 이하로 호전되는 시점에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만 유지하면서 면역항암제의 투여재개를 고려해 볼 수 있다.12)
가려움증은 발진을 동반할 수도 있다. 1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지속하면서 경구 항히스타민제와 고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한다. 2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를 계속 투여하면서 경구 항히스타민제와 고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로 치료를 한다. 3등급에서는 면역항암제의투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피부과 응급 협진을 시행하며 항히스타민제와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을 0.5-1 mg/kg/day로 투여한다. 불응성의 경우 gabapentin, pregabalin 같은 GABA (γ-aminobutyricacid) 길항제나 aprepitant, omalizumab의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추후 면역항암제의 투여는 중단하며, 증상이 1등급 이하로 호전되면 국소치료를 유지하면서 면역항암제의 재투여를 고려한다.12)
3) 위장관계 부작용
두 번째로 많이 보고되는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은 설사와 대장염으로, 일반적으로 6~8주 이내에 발생하며 다른 면역매개 부작용과 마찬가지로 일차 약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이다.17),18)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므로, infliximab을 병용하면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 기간을 줄이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에 2~3일 이내 반응하지 않을 경우 infliximab의 추가를 고려하며, 이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금기인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에 vedolizumab을 추가할 것을 고려한다.19),20)
면역항암제에 의한 간 관련 부작용은 트랜스아미나제의 상승 정도로 심각도를 분류하는데, 빌리루빈의 상승을 동반할 경우 심각도가 더욱 높아진다. 일차 약제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3일 이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mycophenolate의 추가를 고려한다.12) Infliximab은 약물 자체의 간독성으로 인해 면역매개 간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12),19)
4) 내분비계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내분비계 부작용은 갑상선 기능이상, 뇌하수체염, 일차성 부신기능부전 등으로 나타난다. 면역항암제의 종류에 따라서 나타나는 부작용에 차이가 있는데, 뇌하수체염은 ipilimumab 사용 군에서, 갑상선 기능이상은 PD-1, PD-L1 저해제사용 군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PD-L1저해제 사용 군보다 PD-1 저해제 사용 군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21)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는 동안에는 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 free T4 수치를 4~6주 간격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며 환자가 피로감을 호소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한다. 만일환자의 TSH level이 10을 초과하면 levothyroxine을 대략 1.6 mcg/kg/day의 용량으로 시작한다. 노인이나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levothyroxine의용량을 10% 감량하여 투약하도록 한다. 면역항암제의 투여로 인해 갑상선중독증이 발생한 경우, 증상이 없다면 면역항암제 투여를 유지하고, 증상이 있다면 β-blocker로 증상을 조절한다. 갑상선중독증은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는 동안 TFT (thyroid function test) 결과를 4~6주마다 모니터링해야 한다. 뇌하수체염이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증상이 해결될 때까지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중단하고,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로 투여하여 증상을 조절한 후 호르몬 치료를 한다. 일차성 부신기능부전로 진단된다면 면역항암제의 투여를중단하고, 부신성 위기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고 전해질을 모니터링 한다.12)
내분비계 부작용의 경우 다른 면역 관련 부작용과 달리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주 치료제로 사용하지 않는다. 면역항암제에 의해 내분비계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장기의 영구 손상으로 평생 동안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가 장기 손상을 완화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하수체염, 부신염, 갑상선중독증에서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다.12)
5) 폐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폐 부작용은 주로 폐렴으로 나타난다. PD-1 또는 PD-L1 저해제 단독요법에서 폐렴 발생빈도는 5% 이하이며, 3등급 이상의 폐렴의 발생빈도는 약 1% 정도이다. Ipilimumab 단독요법에서는 더 낮은 빈도를 보인다. PD-1 또는 PD-L1 저해제 단독요법보다 CTLA-4 저해제와의 병용요법에서 더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 또한 흑색종보다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폐렴 발생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22),23)
1등급 폐렴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 중단을 고려하고 1~2주 이내에 재평가한다. 2등급 폐렴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중단하고, 감염 검사 및 BAL (bronchoalveolar lavage) 기관지내시경을 실시하여 감염 및 악성종양 폐침범 가능성을 배제하는데,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한다. 1등급 이하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를 투여한 후 4~6주에 걸쳐 tapering 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투여 후 48~72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3등급 폐렴에 준하여 치료할 것을 권고한다. 3등급 이상의 폐렴의 경우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2등급에 준해 감염 검사 및 BAL 기관지 내시경을 실시하며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면,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한다.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를 투여한 후 6주 이상에 걸쳐 천천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tapering 한다. 치료 시작 후 48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infliximab, IVIG, mycophenolate 등의 약물 추가를 고려한다.12)
6) 신장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신장 부작용은 주로 혈중 크레아티닌 상승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나타난다. 모든 등급의 신장 부작용은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에서 2%, 병용요법에서 4.9%까지 보고 되었고,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0.6%로 보고되고 있다.24)
신기능 이상이 나타날 때에는 먼저 투여중인 약물검토를 통해 NSAIDs 등의 신독성 약물의 사용을 제한하고 신기능에 따라 용량을 조절한다. 1등급 신장 관련 부작용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 중단을 고려하고 3~7일마다 혈중 크레아티닌과 뇨단백을 검사한다. 2등급 신장 관련 부작용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일시 중단하고, 다른 원인이 배제되었다면 prednisone 0.5-1 mg/kg/day로 치료를 시작한다. 1주일 이상 2등급의 신장 부작용이 진행된다면 pred-nisone 또는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로 증량한다. 1등급 이하로 호전되고 크레아티닌이 안정화되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병용하여 면역항암제의 재투여를 고려한다. 3등급 이상의 신장관련 부작용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methylprednisolone 또는 prednisone을 1-2 mg/kg/day로 시작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투여 1주일 후에도 2등급 이상으로 지속된다면, azathioprine, monthly cyclophosphamide, cyclosporine, infliximab, mycophenolate 중 한 가지 약물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한다. 신장 관련 부작용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경우 1등급 이하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지속하고, 4~6주에 걸쳐 tapering 한다.12)
7) 신경계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신경계 부작용은 중증근무력증, 길랑-바레 증후군, 말초신경병증, 무균성 수막염, 뇌염 등으로 나타난다. 발생빈도는 CTLA-4 저해제 3.8%, PD-1 저해제 6%, CTLA-4와 PD-1 병용요법 12%로 보고되며, 두통, 뇌증, 수막염이 가장 흔하고, 대부분은 증상의 심각도가 낮다.25) 일차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고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에 불응하거나 질병이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 면역억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면역항암제에 의한 신경계 부작용에 IVIG 투여 시 총 투여 용량 2 g/kg로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품설명서에 따라 투여일수를 나누어 투여하여야 한다.12)
8) 심혈관계 부작용
면역항암제에 의한 심혈관계부작용은 심근염, 심막염, 부정맥 등으로 나타나며 약물 투여 후 30일경에 주로 발생한다. Ipilimumab, pembrolizumab, nivolumab의 사용과 관련이 있으며,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 또는 당뇨병 환자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26)
심혈관계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면역항암제의 투여를 영구 중단해야 하며 methylprednisolone 1 g/day로 3~5일간 투여한다. 약물 투여 24시간 이내에 반응이 없을 경우 다른 약물의 추가를 고려하여야 하며, 사용 가능한 약물로는 anti-thymocyte globulin, Infliximab, IVIG, mycophenolate, alemtuzumab, abatacept 등이 있다.12)
결론
국내 승인되어 사용중인 면역항암제에는 CTLA-4 저해제인 ipilimumab, PD-1 저해제인 pembrolizumab, nivolumab, PD-L1 저해제인 atezolizumab, durvalumab, avelumab 6가지 면역관문억제제가 있다. 이들 약제는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요로상피암, 신세포암, 두경부암, 호지킨 림프종, 위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세포암 등 다양한 질환에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질환에서 다양한 약제를 이용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어 추후 이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적응증은 계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면역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는 2020년 8월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요로상피암, 소세포폐암의 일부 조건에서 일부 면역항암제에서만 적용되고있어 치료비적인 부담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건강보험 급여는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자체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세포독성 항암제가 나타내는 부작용은 적게 나타나지만, 면역을 활성화하여 면역매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피부, 위장관, 내분비계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부작용은 치료 과정 중 어느 시기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는 일시적으로 가볍게 나타나지만 간혹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에는 면역항암제에 의한 부작용이라는 것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환자도 이러한 내용을 복약상담을 통해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Body
면역항암제란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여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표적치료제와 달리 특정 표적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어 적용 가능한 환자가 많으며, 인체의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기존의 항암제들이 가졌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게나타난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4)
면역항암제는 크게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와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 치료제(chimeric antigen receptor (CAR)-T cell therapy)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암세포는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PD-L1 (programmed death-ligand 1)과 같은 회피 단백질를 생성하고 이들이 T세포 표면의 PD-1 (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CTLA-4 (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 등의 면역관문수용체와 결합하면 T세포가 저해되어 면역반응이 억제된다. 이러한 암세포의 면역을 회피하는 과정을 저해하는 약제가 면역관문억제제이다(Fig. 1).1)-4)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면역항암제에는 CTLA-4 저해제인 ipilimumab, PD-1 저해제인 nivolumab, pembrolizumab, PD-L1 저해제인 atezolizumab, durvalumab, avelumab이 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 치료제(CAR-T cell therapy)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하여 이를 유전공학적으로 변형시켜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반 T세포(CAR-T cell)를 만들고 이를 배양시킨 후 다시 주입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내는 치료제이다(Fig. 2).2) FDA 승인된 약제로는 tisagenlecleucel (kymriah®), axicabtagene ciloleucel (yescarta®)가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승인된 약제는 없다.2) 이러한 면역항암제 중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되어 사용 중인 면역항암제를 작용기전에 따라 다음 표와 같이 나눌 수 있고, 약품명, 주요 적응증은 Table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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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 KFDA approved immune-checkpoint inhibitors.
분류 성분명 상품명 제약회사 국내 주요 적응증 (2020년 8월 기준) Anti-CTLA-4 Ipilimumab Yervoy® BMS 흑색종,신세포암 Anti-PD-1 Nivolumab Opdivo® BMS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위암, 식도 편평세포암 Pembrolizumab Keytruda® MSD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신세포암, 요로상피암, 자궁내막암 Anti-PD-L1 Atezolizumab Tecentriq® Roche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세포암 Avelumab Bavencio® Merch Pfizer 메르켈세포암 Durvalumab Imfinzi® Astrazeneca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Fi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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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 KFDA approved immune-checkpoint inhibitors.
분류 성분명 상품명 제약회사 국내 주요 적응증 (2020년 8월 기준) Anti-CTLA-4 Ipilimumab Yervoy® BMS 흑색종,신세포암 Anti-PD-1 Nivolumab Opdivo® BMS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위암, 식도 편평세포암 Pembrolizumab Keytruda® MSD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신세포암, 요로상피암, 자궁내막암 Anti-PD-L1 Atezolizumab Tecentriq® Roche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세포암 Avelumab Bavencio® Merch Pfizer 메르켈세포암 Durvalumab Imfinzi® Astrazeneca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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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 KFDA approved indication of immune-checkpoint inhibitors5)-10).
CTLA-4 저해제 PD-1 저해제 PD-L1 저해제 Ipilimumab Nivolumab Pembrolizumab Atezolizumabumab Durvalumab Avelumab 비소 세포폐암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화학요법과의 병용 요법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혹인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과의 병용 요법
PD-L1 발현 양성(발현비율 50% 이상)으로써,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
PD-L1 발현 양성(발현비율 1% 이상)으로써,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비소세포폐암의 치료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국소 진행성 또는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베바시주맙,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과의 병용 요법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과의 병용 요법백금 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 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흑색종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치료의 단독요법 또는 니볼루맙과의 병용요법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의 단독요법 또는 이필리무맙과의 병용 요법 완전 절제술을 받은 림프절을 침범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 단독요법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
완전 절제술을 받은 림프절 침범을 동반한 흑색종의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요로 상피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로서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가. 백금기반 화학요법 투여 중 또는 후에 질병 진행 나. 백금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 진행 PD-L1 발현 양성(combined positive score (CPS) ≥10)이며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치료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되거나, 백금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진행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인 요로상피암의 치료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치료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 되었거나, 백금 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 상피암 환자의 치료신세포 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로 니볼루맙과의 병용 요법 이전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신세포암의 치료로 단독요법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로 이필리무맙과의 병용 요법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엑시티닙과의 병용 요법 두경부암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후에 진행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치료 PD-L1 발현 양성(발현비율 50% 이상)으로써,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치료 호지킨 림프종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전 또는 후에 브렌툭시맙베도틴 투여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의 치료 불응성이거나 3차 이상의 치료 이후 재발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의 치료 소세포 폐암 확장병기의 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에토포시드와의 병용 요법 확장 병기 소세포 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에토포시드 및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 유방암 전이단계에서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PD-L1 발현비율 1% 이상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로서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과의 병용 요법 기타 위 선암 또는 위 식도 접합부 선암
이전 두 가지 이상의 항암화학요법 후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위 선암 또는 위 식도 접합부 선암의 치료
식도 편평세포암
이전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수술이 불가능한 식도 편평세포암의 치료자궁내막암
이전의 전신 요법 이후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mismatch repair deficient)이 없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로서 렌바티닙과의 병용요법간세포암
이전에 전신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로서 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메르켈세포암
성인에서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로 단독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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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 Management of immunotherapy related toxicities12).
등급 치료 방법 1등급 - 면역항암제 투여 지속하며 관찰 2등급 - 대부분의 경우 면역항암제 투여 일시 중단 -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Prednisone 초기용량 0.5-1 mg/kg) 사용 - 부작용이 1등급 또는 정상으로 회복되면 면역항암제 재투여를 고려함 2등급 - 면역항암제 투여 중단 -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치료
: 고용량 prednisone 또는 IV methylprednisolone 1-2 mg/kg/day-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tapering
: 적어도 4~6주 이상의 기간에 걸쳐 tapering을 해야 함.면역매개 폐렴, 간염 등에서는 6주 이상의 tapering 기간 필요.Tapering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재발현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함-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48-72시간 이내에 호전되지 않으면 부작용에 따라 non-steroidal immunosuppressant(예:infliximab)을 사용함 - 부작용이 1등급 또는 정상으로 회복되면 면역항암제 재투여를 고려할 수 있으나 주의가 필요함 4등급 - 면역항암제 투여 영구 중단. - 예외적으로 내분비계 부작용은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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