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중환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국내 약료서비스 현황 분석
Pharmaceutical Care Services in Korean Neonatal Intensive Care Units: A Multicenter Survey
전북대학교병원 약제부a, 원광대학교 약학대학b
Department of Pharmacy, Jeonbuk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20, Geonji-ro, Deokjin-gu, Jeonju, 54907, Republic of Koreaa College of pharmacy,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Iksan, Jeollabuk-do 54538, Republic of Koreab
Correspondence to:†Sook Hee An Tel:+82-63-850-6821 E-mail: shan7@wku.ac.kr
Revised: February 8, 2024
Accepted: February 16, 2024
J. Kor. Soc. Health-syst. Pharm. 2024; 41(1): 38-47
Published February 28, 2024
https://doi.org/10.32429/jkshp.2024.41.1.004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Methods : This cross-sectional, electronic-based survey was conducted in December 2020. Questionnaires were sent to pharmacy directors of hospitals with NICUs in Korea. The questionnaire comprised items about hospital features, NICU-related pharmaceutical care, currently used computer programs for pharmaceutical services, and methods of communication with medical staff.
Results : Thirty-three hospitals responded to the survey. The majority (78.8%) of these hospitals were tertiary hospitals, with 14 (42.4%) having an NICU pharmacist. Regarding workload, 21 hospitals had daily NICU work, with 17 pharmacists engaging in NICU work for 1–3 hours a day. Pharmacists in 66.7% of hospitals participated in ward rounds for clinical decision support and pharmacists in 31 hospitals performed consultations for pharmacotherapy or nutrition support. Providing information as requested by the medical staff and nutritional support monitoring were performed in all hospitals. Pharmacists performed the management of total parenteral nutrition orders in 84.9% of hospitals, patient medication chart review in 75.8% of hospitals, and correction of dosages by weight and age of neonates in 84.9% of hospitals. Identification and interventions for drug-related problems were conducted by pharmacists in 63.6% of hospitals. Pharmacists provided clinical pharmacokinetic services in 57.6% of hospitals. Most pharmacists stated that they communicated over the phone (81.8%), followed by advice forwarding software (57.6%) and in-person visits (54.5%). Computer software for nutrition support was used in all hospitals.
Conclusion : Korean pharmacists provide a variety of pharmaceutical care services for effective and safe therapy of NICU patients. Further research is required to evaluate outcomes of pharmaceutical care in NICUs.
Keywords
2018년 국내에서 실시된 신생아중환자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97%의 환자가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이며, 재태 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40%를 넘었다.1) 전 세계적으로도 미숙아 출생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5세 이하의 사망률의 원인에 미숙아가 주요한 요인이 되므로, 미숙아에게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다.2)
미숙아를 포함한 신생아들은 성인과 다른 약동학적 특성을 나타내며 개체 간의 차이가 크다.3) 이러한 이유로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약물사용과오(medication error)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약물사용과오는 약물의 처방, 조제, 투여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일어나는 약물사용과오에 대한 연구 결과 약물의 과용량 투여 및 약물 주입과 관련된 과오가 가장 흔하였다.4),5)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사용과오는 예방 가능하며 임상 약사에 의한 약물 중재 및 다학제적으로 약료서비스가 제공될 때 약물사용과오와 부작용이 감소할 수 있었다.6),7)
국내에서도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고 그 동안 보고된 연구들을 통해 약료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8)-10) 신생아중환자에게 시행되는 약료서비스에 대해 고찰한 문헌에서 정맥영양지원과 약물 혈중농도 모니터링 업무를 시작으로 약물 처방검토를 통한 중재 및 환자 안전관리를 위한 전산프로그램 개발까지 약물 사용의 전 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11)
단일 기관에서 시행된 연구들을 통하여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약사의 임상적 중재 업무나 영양지원에서 약사 역할 등을 파악할 수 있으나,8)-10) 아직까지 국내 전체 신생아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없었고, 지역 및 병원마다 다른 형태의 악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한 연구는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설문 조사를 통하여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악료서비스의 현황을 조사하여 지역 및 병원 형태에 따른 차이점을 분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로 향후 국내 실정에 맞고 의료 기관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약료서비스 확대에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다기관 설문 조사를 이용한 연구는 2020년 12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온라인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설문지에 포함된 동의서에서 참여자 전원의 동의를 확인하였고, 회수된 자료의 개인정보는 결과 도출 시 삭제하였다. 본 설문조사 연구는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WKIRB-202010-SB-067).
1. 연구대상
설문 조사는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한 83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의 약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는 1개의 병원을 더 추가하여 총 84개의 병원이 대상이 되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약사는 신생아중환자실 약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약사 또는 담당 약사가 없는 병원에서는 관련 업무를 하는 약사로 하였고, 병원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하여 각 병원 당 1개의 설문 답변이 이루어졌다.
온라인 구글폼으로 작성된 설문지는 한국병원약사회의 도움을 받아 84개의 병원 약국 책임자에게 이메일 형태로 배포되었고, 약국 책임자 판단 하에 설문에참여 가능한 약사 1인에게 다시 전달되도록 하여 기간 내에 회수되도록 하였다.
2. 설문 조사
설문 조사는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병원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항목 및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약료서비스 현황 조사, 약료서비스 시행 시 사용 중인 전산 프로그램과 의료진과의 의사 소통 방법 항목으로 이루어졌다.
병원 특성에 관한 내용은 병원의 등급 및 지역, 병원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병원의 규모는 총 병상수와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를 조사하였다. 약료서비스가 행해지는 형태에 관한 내용은 1주일 중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하는 일수 및 하루 중 관련 업무를 하는 시간으로 조사하였고,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약사의 유무도 포함되었다. 또한, 약료서비스 시행 시 의료진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방법도 조사하였다.
약료서비스에 관한 항목은 신생아중환자의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약료서비스에 대해 2020년에 국내에서 고찰한 문헌을 참고하여 작성하였는데,11) 설문조사 당시 병원 마다 시행 중인 업무에 관한 내용의 9 문항과 약료서비스를 할 때 사용하는 전산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고, 현재 시행 중이지 않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약료서비스를 객관식으로 선택하도록 하였다. 또한, 신생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국내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은 주관식으로 답변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3. 분석방법
구글폼에서 회수된 답변은 엑셀로 변환한 후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SPSS) Version 26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객관식 각 항목들의 결과는 빈도분석을 사용하여 빈도와 비율(%)로 표기하였고, 약료서비스의 시행과 관련되는 항목들의 분석은 chi-square test를 시행하였다.
통계 분석 시에 총 병상수와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는 범주화 하여 분석하였는데, 총 병상수는 3그룹(500~799, 800~999, 1000이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는 4그룹(1~10, 11~20, 21~40, 41이상)으로 재 범주화 하였다. 통계적 유의성은 p< 0.05일 때 유의하다고 판단하였다.
1. 병원 특성
설문 조사에 응답한 병원은 33개 기관이었고(39.3 %) 병원들의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51.5%) 그 다음으로 경기도가 6개의 병원이 설문을 완료하여 총 서울·경기 지역이 69.7%를 차지했다. 응답한 병원 중 78.8%가 상급 종합병원이었다. 병원의 규모를 조사한 항목에서 총 병상 수가 800~999인 병원이 16 기관으로 가장 많았고,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는 21~40인 병원이 14기관으로 가장 많았다.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약사가 있는 병원은 14개 기관으로(42.4%) 모두 700병상 이상의 병원이었다. 총 병상 수가 1000 이상인 병원의 72.7%, 800~999인 병원의 31.3%, 500~799인 병원의 16.7%에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약사가 있었다. 전담 약사 중 서울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명, 그리고 강원도와 경상남도에 1명씩 있었다. 약료서비스 시행 여부와 관련하여 통계분석 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나 병원 등급의 차이가 악료서비스의 시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업무량에 대한 항목에서는 21개의 병원이 매일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고, 하루 중 1~3시간 동안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한다는 답변이 17개(51.5%)로 가장 많았다. 하루에 4시간 이상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한다고 응답한 8개 병원은 모두 전담약사가 있었으며, 업무 시간이 1~3시간인 병원의 29%, 1시간 미만인 병원의14%만 전담약사가 있었다(Table 1).
2. 약료서비스
각 기관마다 신생아중환자에 대해 현재 시행 중인 약료서비스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는데 의료진의 요청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와 영양지원 모니터링 업무가 33개 기관에서 모두 시행 중에 있었다. 약물 치료 결정과 관련된 업무 중에서 회진에 참여하는 병원은 66.7%였으며, 약물요법과 영양지원자문 업무는 31개(93.9%) 기관에서 시행 중에 있었다. 특히, 회진 업무는 총 병상수가 많을수록 시행한 비율이 높았다(p=0.016). 약물 처방 입력에 관련된 업무는 정맥 영양요법 관리 업무를 28개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었고 예방 접종 관리는 2개의 병원에서만 업무를 하고 있었다. 약물 처방 검토 및 중재에 관한 업무 중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업무는 약물요법의 적절성과 몸무게 기반 용량 검토 업무가 28개 병원에서 시행 중으로 84.8%를 보였으며 약물 투여 기록 검토 업무도 25개 병원(75.8%)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약물 투여 기록 검토 업무는 총 병상수가 많을수록(p=0.016), 전담 약사가 있을 때(p=0.004), 근무 시간이 매일(p=0.031), 최소 1시간 이상일 때(p=0.015) 수행 비율이 높았고 중복약물과 투여 경로 검토 업무도 총 병상수가 많을수록(p=0.001),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가 많을수록(p=0.036), 하루에 신생아 약료 업무를 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일 때(p=0.005) 더 많이 수행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하루 최소 1시간 이상의 업무시간이 보장되면 상호작용 검토(p=0.006), 약물관련 문제의 확인과 중재활동(p=0.022)업무도 더 많이 시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여약품 준비에 관한 업무 중 정맥영양액 조제 업무는 31개의 병원(93.9%)에서 시행 중이었으나 특수 의약품 조제 업무나 신생아 맞춤형 약제 조제 업무 등은 21.2%와 15.2%의 시행률을 보였다. 의약 정보 제공에 관한 업무 중 의약품의 허가 외 적응증(off-label use) 정보 제공 업무와 용량 계산 정보 제공 업무는 총 병상수가 많을수록(p=0.034, p=0.01), 전담 약사가 있을 때(p=0.043, p<0.001) 시행한 비율이 높았다. 약품 분배와 보관에 관한 업무들은 50%가 넘게 시행 중이었고, 모니터링에 관한 업무들 중 영양지원모니터링을 제외한 약물 혈중 농도 모니터링과 약물 이상반응 모니터링 업무가 57.6%의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그 중 의약품 사용 과오 모니터링 업무는 총 병상수가 1000병상 이상일 때(p=0.004),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가 많을수록(p=0.013), 하루 중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최소 1시간 이상할 때(p=0.005) 수행한 비율이 높았다. 그 밖에 전산프로그램 개발 및 관리 업무와 학생 교육 업무는60% 이상의 병원에서 시행 중이었다.
약료서비스 중 신생아중환자에 대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업무에 대한 답변에서는 전산프로그램 개발이 21개의 병원(63.6%)에서 선택하여 가장 높은 답변을 받았고, 약물관련 문제의 확인과 중재활동 업무(57.6%) 및 용량 계산 정보 제공 업무(57.6%)와 중복 약물과 투여경로 검토 업무(54.5%)가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설문 조사에 제시된 악료서비스 외에필요한 업무에 대한 답변으로 항생제 스튜어드십과 병원 약사의 통일된 정맥 영양 가이드라인 구축, 온라인 화면 복약상담 활성화, 산모의 약물 복용 이력과 관련된 신생아 모니터링 지표, 수유 금기 등의 검토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신생아중환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정약사인력 확보가 가장 많은 답변으로 나왔고, 적정 수가 및 표준약제 사용지침 및 프로그램 개발, 허가 외 약물 사용 정보 공유 및 데이터 구축도 필요한 부분으로 제시되었다. 신생아 맞춤형 제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과 무균조제 환경시설 지원 및 법제화도 필요한 부분으로 답변에 언급되었다. 또한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약사의 전문성 강화 및 의료진의 회진과 컨퍼런스에 약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답변도 있었다.
3. 전산프로그램 및 의사소통방법
약료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의료진과 소통하는 방법을 조사한 항목에서는 복수응답 결과 전화로 통화한다는 답변이 81.8%로 가장 많았고, 자문 회신 프로그램이 57.6%, 직접 방문한다는 대답이 54.5%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Table 3).
악료서비스 시행 시 사용하는 전산 프로그램에 대한 문항에서도 복수응답으로 대답한 것 중 영양집중지원 자문 프로그램은 33개 기관에서 모두 사용 중이었고, 정맥영양 처방 프로그램이 93.9%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처방감사프로그램, 약물이상반응 보고프로그램, 임상약동서비스 자문프로그램, 중재활동기록 프로그램, 자문 회신 프로그램은 33개 병원 중 50% 넘는 병원이 사용 중에 있었다(Table 3). 약료서비스의 시행과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약용량 점검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에서 약물요법의 적절성과 체중 기반 용량 검토(p=0.044), 중복약물과 투여경로 검토(p=0.034)가 더 많이 이루어졌고, 중재활동 기록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에서 약물관련 문제의 확인과 중재활동(p= 0.033)이 더 많이 수행되었다. 정맥영양요법 관리는 정맥영양 처방 프로그램(p=0.019)과 자문회신 프로그램(p=0.013)이 있는 병원에서 더 많이 수행되었다. 중재활동 기록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에서 의약품의 허가 외 적응증 정보 제공 업무(p=0.003)와 용량 계산 정보 제공 업무(p=0.010) 등 의약 정보 제공에 관한 업무들도 유의하게 많이 수행되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설문 조사를 통해 국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약료서비스의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연구 결과 병원마다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설문에 응답한 69.7%의 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시행 중인 약료서비스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약물 투여 기록 검토, 의약품 허가외 적응증 정보제공, 용량 계산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제외한 35개 약료서비스 수행에 있어 신생아중환자실 업무만을 담당하는 전담약사의 유무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설문조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영양지원모니터링 업무는 설문에 응답한 모든 병원에서 시행 중이었고 이와 관련된 약료서비스도 대부분 시행하고 있었으며 그에 필요한 영양집중지원팀의 자문 전산프로그램도 모든 병원에서 사용 중에 있었다. 이는 2014년에 시행된 영양집중지원팀 수가 신설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영양집중지원 업무는 팀의 일원으로 약사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요청에 대한 정보 제공 업무도 설문에 답변한 모든 병원에서 시행 중에 있는데 조제 업무가 대부분이었던 과거 국내 병원 약사들의 직능이 환자 중심의 임상 업무로 점차 확대되면서 회진과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의료진 교육도 하는 등 조제 이외에도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있다. 다른 문항 결과에서도 환자의 차트를 확인하여 약물 투여기록을 검토하거나 약물 요법의 적절성을 평가하여 약물관련 문제를 확인하고 중재하는 업무도 50% 넘는 병원에서 시행 중으로, 처방 단계에서부터 약사의 중재가 시작되고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악료서비스의 확대가 미치는 영향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입원환자에 대한 임상약사의 팀 의료 활동 및 처방중재를 포함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환자의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보인다고 보고했고,12) 국내 한 병원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도 담당 약사의 처방 중재가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13)
신생아중환자에 대한 약사 역할에 대해 각국의 문헌을 고찰한 연구에서 미국은 1980년대에 이미 약물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임상 약사로써 역할을 하고 있었고, 모든 신생아 병동에 전문 약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14) 영국 또한 미국과 마찬가지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투약 오류를 줄이기 위해 약료서비스가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처방 감사는 물론 직접 처방을 해서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오류를 줄이기도 하였다.15),16)
호주와 폴란드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임상 약사의 역할에 대해 연구한 문헌에서 호주는 회진 및 처방검토, 약물혈중농도모니터링 등과 같은 대부분의 임상 업무를 90% 가까이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었지만 폴란드는 정맹영양지원과 약물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일부 약료서비스를 제외하고는 30%의 시행률을 보였다.17)
본 연구 결과 국내에서도 주요 임상 업무들이 50%가 넘게 시행되고 있지만 일부 약료서비스는 시행 중인 병원이 20%를 넘지 못했다. 그 중 남아프리카, 아일랜드, 호주 등에서도 시행되는 보호자 상담 서비스가 국내에서는 6.1%의 병원에서 수행되고 있어 환자의 퇴원 이후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해서도 확대 시행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17)-19)
각 병원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업무를 조사한 항목에서는 가장 많은 답변이 전산프로그램 개발이었는데 다양한 업무를 위해 많은 병원에서 전산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지만 아직도 병원마다 차이가 존재하고 필요한 약료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이에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해서 오류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한 병원의 약사들이 자체적으로 소아약물처방스크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별 신생아의 연령과 체중에 따른 용량 범위를 벗어나는 처방에 대하여 위험메시지 발생과 함께 약사의 모니터링을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투약오류를 예방하고 투약오류의 결과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사례도 있었다.20) 이처럼 각 기관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약사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표준화된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서는 신생아 약용량에 대한 임상의사결정지원 시스템, 주사제 혼합조제 처방 점검, 약물관련 문제 발생 예측, 다학제적 의사소통 프로그램 등 약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의 구축과 보급이 필요하겠으며,21),22)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신생아중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이 행해졌는데 앞으로 약료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거나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에 대한 대답으로 적정 약사인력확보 및 수가 확보 내용이 가장 많았다. 국내는 아직 신생아 약료서비스에 대한 수가가 정맥영양 모니터링 업무와 관련된 것만 해당되어 추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많은 병원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약사 인력이 일정 수준 확보되어야 하고 업무와 관련된 수가 확보를 위해서는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 소요시간이 1~3시간인 병원이 많고,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약사가 없어도 약제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려 노력하는 병원들이 많았다. 추후 약사 인력이 확보되거나 약료서비스에 대한 수가가 확보되면 병원 간의 편차가 줄어들고 신생아중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률에서 알 수 있듯이, 수도권 외의 지역에 대한 신생아중환자실 악료서비스 현황을 전체적으로 다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이 본 연구의 한계점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본 연구는 전국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많은 기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한 최초의 연구이며, 신생아중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나아가는 데에 발판을 마련한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추가 연구들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성과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이며(No. NRF-2019R1F1A1058891, No. NRF-2022R1F1A1072896),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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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원보
J. Kor. Soc. Health-syst. Pharm. 2024; 41(1): 38-47
Published online February 28, 2024 https://doi.org/10.32429/jkshp.2024.41.1.004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Pharmaceutical Care Services in Korean Neonatal Intensive Care Units: A Multicenter Survey
Hye Won Parka and Sook Hee Anb†
Department of Pharmacy, Jeonbuk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20, Geonji-ro, Deokjin-gu, Jeonju, 54907, Republic of Koreaa College of pharmacy, Wonkwang University, 460, Iksan-daero, Iksan, Jeollabuk-do 54538, Republic of Koreab
Correspondence to:†Sook Hee An Tel:+82-63-850-6821 E-mail: shan7@wku.ac.kr
Revised: February 8, 2024
Accepted: February 16, 2024
Abstract
Background : Pharmaceutical care can reduce medication errors and improve patient safety in a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NICU).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pharmaceutical care services and roles of pharmacists for effective and safe medication use in Korean NICUs.
Methods : This cross-sectional, electronic-based survey was conducted in December 2020. Questionnaires were sent to pharmacy directors of hospitals with NICUs in Korea. The questionnaire comprised items about hospital features, NICU-related pharmaceutical care, currently used computer programs for pharmaceutical services, and methods of communication with medical staff.
Results : Thirty-three hospitals responded to the survey. The majority (78.8%) of these hospitals were tertiary hospitals, with 14 (42.4%) having an NICU pharmacist. Regarding workload, 21 hospitals had daily NICU work, with 17 pharmacists engaging in NICU work for 1–3 hours a day. Pharmacists in 66.7% of hospitals participated in ward rounds for clinical decision support and pharmacists in 31 hospitals performed consultations for pharmacotherapy or nutrition support. Providing information as requested by the medical staff and nutritional support monitoring were performed in all hospitals. Pharmacists performed the management of total parenteral nutrition orders in 84.9% of hospitals, patient medication chart review in 75.8% of hospitals, and correction of dosages by weight and age of neonates in 84.9% of hospitals. Identification and interventions for drug-related problems were conducted by pharmacists in 63.6% of hospitals. Pharmacists provided clinical pharmacokinetic services in 57.6% of hospitals. Most pharmacists stated that they communicated over the phone (81.8%), followed by advice forwarding software (57.6%) and in-person visits (54.5%). Computer software for nutrition support was used in all hospitals.
Conclusion : Korean pharmacists provide a variety of pharmaceutical care services for effective and safe therapy of NICU patients. Further research is required to evaluate outcomes of pharmaceutical care in NICUs.
Keywords: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Neonate, Pharmaceutical care, Pharmacist
Body
2018년 국내에서 실시된 신생아중환자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97%의 환자가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이며, 재태 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40%를 넘었다.1) 전 세계적으로도 미숙아 출생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5세 이하의 사망률의 원인에 미숙아가 주요한 요인이 되므로, 미숙아에게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다.2)
미숙아를 포함한 신생아들은 성인과 다른 약동학적 특성을 나타내며 개체 간의 차이가 크다.3) 이러한 이유로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약물사용과오(medication error)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약물사용과오는 약물의 처방, 조제, 투여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일어나는 약물사용과오에 대한 연구 결과 약물의 과용량 투여 및 약물 주입과 관련된 과오가 가장 흔하였다.4),5)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사용과오는 예방 가능하며 임상 약사에 의한 약물 중재 및 다학제적으로 약료서비스가 제공될 때 약물사용과오와 부작용이 감소할 수 있었다.6),7)
국내에서도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고 그 동안 보고된 연구들을 통해 약료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8)-10) 신생아중환자에게 시행되는 약료서비스에 대해 고찰한 문헌에서 정맥영양지원과 약물 혈중농도 모니터링 업무를 시작으로 약물 처방검토를 통한 중재 및 환자 안전관리를 위한 전산프로그램 개발까지 약물 사용의 전 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11)
단일 기관에서 시행된 연구들을 통하여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약사의 임상적 중재 업무나 영양지원에서 약사 역할 등을 파악할 수 있으나,8)-10) 아직까지 국내 전체 신생아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없었고, 지역 및 병원마다 다른 형태의 악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한 연구는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설문 조사를 통하여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악료서비스의 현황을 조사하여 지역 및 병원 형태에 따른 차이점을 분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로 향후 국내 실정에 맞고 의료 기관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약료서비스 확대에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다기관 설문 조사를 이용한 연구는 2020년 12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온라인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설문지에 포함된 동의서에서 참여자 전원의 동의를 확인하였고, 회수된 자료의 개인정보는 결과 도출 시 삭제하였다. 본 설문조사 연구는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WKIRB-202010-SB-067).
1. 연구대상
설문 조사는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한 83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의 약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는 1개의 병원을 더 추가하여 총 84개의 병원이 대상이 되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약사는 신생아중환자실 약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약사 또는 담당 약사가 없는 병원에서는 관련 업무를 하는 약사로 하였고, 병원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하여 각 병원 당 1개의 설문 답변이 이루어졌다.
온라인 구글폼으로 작성된 설문지는 한국병원약사회의 도움을 받아 84개의 병원 약국 책임자에게 이메일 형태로 배포되었고, 약국 책임자 판단 하에 설문에참여 가능한 약사 1인에게 다시 전달되도록 하여 기간 내에 회수되도록 하였다.
2. 설문 조사
설문 조사는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병원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항목 및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약료서비스 현황 조사, 약료서비스 시행 시 사용 중인 전산 프로그램과 의료진과의 의사 소통 방법 항목으로 이루어졌다.
병원 특성에 관한 내용은 병원의 등급 및 지역, 병원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병원의 규모는 총 병상수와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를 조사하였다. 약료서비스가 행해지는 형태에 관한 내용은 1주일 중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하는 일수 및 하루 중 관련 업무를 하는 시간으로 조사하였고,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약사의 유무도 포함되었다. 또한, 약료서비스 시행 시 의료진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방법도 조사하였다.
약료서비스에 관한 항목은 신생아중환자의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약료서비스에 대해 2020년에 국내에서 고찰한 문헌을 참고하여 작성하였는데,11) 설문조사 당시 병원 마다 시행 중인 업무에 관한 내용의 9 문항과 약료서비스를 할 때 사용하는 전산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고, 현재 시행 중이지 않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약료서비스를 객관식으로 선택하도록 하였다. 또한, 신생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국내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은 주관식으로 답변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3. 분석방법
구글폼에서 회수된 답변은 엑셀로 변환한 후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SPSS) Version 26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객관식 각 항목들의 결과는 빈도분석을 사용하여 빈도와 비율(%)로 표기하였고, 약료서비스의 시행과 관련되는 항목들의 분석은 chi-square test를 시행하였다.
통계 분석 시에 총 병상수와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는 범주화 하여 분석하였는데, 총 병상수는 3그룹(500~799, 800~999, 1000이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는 4그룹(1~10, 11~20, 21~40, 41이상)으로 재 범주화 하였다. 통계적 유의성은 p< 0.05일 때 유의하다고 판단하였다.
연구결과
1. 병원 특성
설문 조사에 응답한 병원은 33개 기관이었고(39.3 %) 병원들의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51.5%) 그 다음으로 경기도가 6개의 병원이 설문을 완료하여 총 서울·경기 지역이 69.7%를 차지했다. 응답한 병원 중 78.8%가 상급 종합병원이었다. 병원의 규모를 조사한 항목에서 총 병상 수가 800~999인 병원이 16 기관으로 가장 많았고,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는 21~40인 병원이 14기관으로 가장 많았다.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약사가 있는 병원은 14개 기관으로(42.4%) 모두 700병상 이상의 병원이었다. 총 병상 수가 1000 이상인 병원의 72.7%, 800~999인 병원의 31.3%, 500~799인 병원의 16.7%에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약사가 있었다. 전담 약사 중 서울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명, 그리고 강원도와 경상남도에 1명씩 있었다. 약료서비스 시행 여부와 관련하여 통계분석 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나 병원 등급의 차이가 악료서비스의 시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업무량에 대한 항목에서는 21개의 병원이 매일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고, 하루 중 1~3시간 동안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한다는 답변이 17개(51.5%)로 가장 많았다. 하루에 4시간 이상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한다고 응답한 8개 병원은 모두 전담약사가 있었으며, 업무 시간이 1~3시간인 병원의 29%, 1시간 미만인 병원의14%만 전담약사가 있었다(Tabl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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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istics of hospitals responded to survey Response rate, n (%) Region Seoul 17 (51.5) Gyeonggi-do 6 (18.2) Gangwon-do 1 (3.0) Gyeongsangbuk-do 4 (12.1) Gyeongsangnam-do 4 (12.1) Jeollabuk-do 1 (3.0) Level of hospital Tertiary hospital 26 (78.8) General hospital 5 (15.2) Number of beds 500~599 1 (3.0) 600~699 3 (9.1) 700~799 2 (6.1) 800~899 8 (24.2) 900~999 8 (24.2) 1,000~1,099 2 (6.1) 1,100~1,199 1 (3.0) ≥ 1,200 8 (24.2) NICU* number of beds 1~10 3 (9.1) 11~20 11 (33.3) 21~30 7 (21.2) 31~40 7 (21.2) 41~50 2 (6.1) 51~60 3 (9.1) Clinical pharmacist of the NICU Yes 14 (42.4) No 18 (54.6) Working days (week) Daily 21 (63.6) 3~4 times /week 2 (6.1) 1~2 times/week 7 (21.2) Whenever requesting by medical staffs 2 (6.1) Working hours (day) ≥ 7 hours 2 (6.1) 4~6 hours 6 (18.2) 1~3 hours 17 (51.5) < 1 hour 7 (21.2) *NICU: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2. 약료서비스
각 기관마다 신생아중환자에 대해 현재 시행 중인 약료서비스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는데 의료진의 요청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와 영양지원 모니터링 업무가 33개 기관에서 모두 시행 중에 있었다. 약물 치료 결정과 관련된 업무 중에서 회진에 참여하는 병원은 66.7%였으며, 약물요법과 영양지원자문 업무는 31개(93.9%) 기관에서 시행 중에 있었다. 특히, 회진 업무는 총 병상수가 많을수록 시행한 비율이 높았다(p=0.016). 약물 처방 입력에 관련된 업무는 정맥 영양요법 관리 업무를 28개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었고 예방 접종 관리는 2개의 병원에서만 업무를 하고 있었다. 약물 처방 검토 및 중재에 관한 업무 중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업무는 약물요법의 적절성과 몸무게 기반 용량 검토 업무가 28개 병원에서 시행 중으로 84.8%를 보였으며 약물 투여 기록 검토 업무도 25개 병원(75.8%)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약물 투여 기록 검토 업무는 총 병상수가 많을수록(p=0.016), 전담 약사가 있을 때(p=0.004), 근무 시간이 매일(p=0.031), 최소 1시간 이상일 때(p=0.015) 수행 비율이 높았고 중복약물과 투여 경로 검토 업무도 총 병상수가 많을수록(p=0.001),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가 많을수록(p=0.036), 하루에 신생아 약료 업무를 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일 때(p=0.005) 더 많이 수행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하루 최소 1시간 이상의 업무시간이 보장되면 상호작용 검토(p=0.006), 약물관련 문제의 확인과 중재활동(p=0.022)업무도 더 많이 시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여약품 준비에 관한 업무 중 정맥영양액 조제 업무는 31개의 병원(93.9%)에서 시행 중이었으나 특수 의약품 조제 업무나 신생아 맞춤형 약제 조제 업무 등은 21.2%와 15.2%의 시행률을 보였다. 의약 정보 제공에 관한 업무 중 의약품의 허가 외 적응증(off-label use) 정보 제공 업무와 용량 계산 정보 제공 업무는 총 병상수가 많을수록(p=0.034, p=0.01), 전담 약사가 있을 때(p=0.043, p<0.001) 시행한 비율이 높았다. 약품 분배와 보관에 관한 업무들은 50%가 넘게 시행 중이었고, 모니터링에 관한 업무들 중 영양지원모니터링을 제외한 약물 혈중 농도 모니터링과 약물 이상반응 모니터링 업무가 57.6%의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그 중 의약품 사용 과오 모니터링 업무는 총 병상수가 1000병상 이상일 때(p=0.004),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가 많을수록(p=0.013), 하루 중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를 최소 1시간 이상할 때(p=0.005) 수행한 비율이 높았다. 그 밖에 전산프로그램 개발 및 관리 업무와 학생 교육 업무는60% 이상의 병원에서 시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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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ly performed pharmaceutical services for NICU* patients Category of roles Pharmacist practices Response rate, n (%) Clinical decision support Participation of multidisciplinary ward rounds on daily or weekly basis 22 (66.7) Participation of clinical conferences 8 (24.2) Education for other health professionals 4 (12.1) Consultation for pharmacotherapy or nutrition support 31 (93.9) Record medicine order Management of total parenteral nutrition 28 (84.8) Management of Immunizations 2 (6.1) Evaluation of pharmacotherapy Patient medication chart review 25 (75.8) Evaluation of medication appropriateness and correction of dosages by the weight and age of neonates 28 (84.8) Evaluation of drug interactions 20 (60.6) Identifying of allergies 11 (33.3) Evaluation of the route and timing of administration and the duplicate medicines 16 (48.5) Evaluation of the compliance with protocols 12 (36.4) Identifying and interventions of drug related problem 21 (63.6) Dispensing medicine Preparation specialized compounding 7 (21.2) Extemporaneous compounding of formulations for NICU patients 5 (15.2) Dilution of Intravenous drugs 7 (21.2) Preparation for total parenteral nutrition 31 (93.9) Providing medication information Responding to information requests from other health professionals 33 (100.0) Provision of advice on the use of off-label and unlicensed medicine 12 (36.4) Provision of new medications and trends of medication studies 9 (27.3) Calculation and recommending doses and dosing schedules for specific patients 18 (54.5) Counselling and education of parents or caregivers 2 (6.1) Counseling of discharge medicine 7 (21.2) Distribution and storage of medicine Medicine distribution 22 (66.7) Management of emergency medicine cart 21 (63.6) Management of product stability 21 (63.6) Monitoring therapy Monitoring nutrition support 33 (100.0) Monitoring therapy Monitoring drug effectiveness 8 (24.2) Therapeutic drug monitoring 19 (57.6) Monitoring adverse drug reactions 19 (57.6) Monitoring medication error 10 (30.3) Others Development and management of drug usage policies 9 (27.3) Management of sedatives and pain 3 (9.1) Implementation of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11 (33.3) Medication use evaluation 6 (18.2) Clinical research 9 (27.3) Development and management of computer program 22 (66.7) Pharmacy student education 23 (69.7) *NICU: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약료서비스 중 신생아중환자에 대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업무에 대한 답변에서는 전산프로그램 개발이 21개의 병원(63.6%)에서 선택하여 가장 높은 답변을 받았고, 약물관련 문제의 확인과 중재활동 업무(57.6%) 및 용량 계산 정보 제공 업무(57.6%)와 중복 약물과 투여경로 검토 업무(54.5%)가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설문 조사에 제시된 악료서비스 외에필요한 업무에 대한 답변으로 항생제 스튜어드십과 병원 약사의 통일된 정맥 영양 가이드라인 구축, 온라인 화면 복약상담 활성화, 산모의 약물 복용 이력과 관련된 신생아 모니터링 지표, 수유 금기 등의 검토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신생아중환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정약사인력 확보가 가장 많은 답변으로 나왔고, 적정 수가 및 표준약제 사용지침 및 프로그램 개발, 허가 외 약물 사용 정보 공유 및 데이터 구축도 필요한 부분으로 제시되었다. 신생아 맞춤형 제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과 무균조제 환경시설 지원 및 법제화도 필요한 부분으로 답변에 언급되었다. 또한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약사의 전문성 강화 및 의료진의 회진과 컨퍼런스에 약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답변도 있었다.
3. 전산프로그램 및 의사소통방법
약료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의료진과 소통하는 방법을 조사한 항목에서는 복수응답 결과 전화로 통화한다는 답변이 81.8%로 가장 많았고, 자문 회신 프로그램이 57.6%, 직접 방문한다는 대답이 54.5%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Tabl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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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 methods with other healthcare professionals and computer program used for pharmaceutical services Questionnaire Answers Response rate, n (%) Communication methods to other professionals Direct visiting 18 (54.5) Phone call 27 (81.8) Social network service 12 (36.4) Intranet messenger system 8 (24.2) E-mail 6 (18.2) Advisory reply program inner the Order Communication System 19 (57.6) Computer program used for pharmaceutical services Evaluation of medication appropriateness 19 (57.6) Correction of dosages by the weight and age of neonates 16 (48.5) Evaluation of prescription for injection mixture preparation 10 (30.3) Order (support) of total parenteral nutrition 31 (93.9) Monitoring nutrition support 33 (100.0) Monitoring adverse drug reactions 25 (75.8) Therapeutic drug monitoring 19 (57.6) Record of counselling and education of parents or caregivers 14 (42.4) Record of pharmacotherapy interventions 19 (57.6) Advisory reply program inner the Order Communication System 18 (54.5)
악료서비스 시행 시 사용하는 전산 프로그램에 대한 문항에서도 복수응답으로 대답한 것 중 영양집중지원 자문 프로그램은 33개 기관에서 모두 사용 중이었고, 정맥영양 처방 프로그램이 93.9%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처방감사프로그램, 약물이상반응 보고프로그램, 임상약동서비스 자문프로그램, 중재활동기록 프로그램, 자문 회신 프로그램은 33개 병원 중 50% 넘는 병원이 사용 중에 있었다(Table 3). 약료서비스의 시행과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약용량 점검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에서 약물요법의 적절성과 체중 기반 용량 검토(p=0.044), 중복약물과 투여경로 검토(p=0.034)가 더 많이 이루어졌고, 중재활동 기록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에서 약물관련 문제의 확인과 중재활동(p= 0.033)이 더 많이 수행되었다. 정맥영양요법 관리는 정맥영양 처방 프로그램(p=0.019)과 자문회신 프로그램(p=0.013)이 있는 병원에서 더 많이 수행되었다. 중재활동 기록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에서 의약품의 허가 외 적응증 정보 제공 업무(p=0.003)와 용량 계산 정보 제공 업무(p=0.010) 등 의약 정보 제공에 관한 업무들도 유의하게 많이 수행되고 있었다.
고찰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설문 조사를 통해 국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약료서비스의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연구 결과 병원마다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설문에 응답한 69.7%의 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시행 중인 약료서비스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약물 투여 기록 검토, 의약품 허가외 적응증 정보제공, 용량 계산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제외한 35개 약료서비스 수행에 있어 신생아중환자실 업무만을 담당하는 전담약사의 유무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설문조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영양지원모니터링 업무는 설문에 응답한 모든 병원에서 시행 중이었고 이와 관련된 약료서비스도 대부분 시행하고 있었으며 그에 필요한 영양집중지원팀의 자문 전산프로그램도 모든 병원에서 사용 중에 있었다. 이는 2014년에 시행된 영양집중지원팀 수가 신설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영양집중지원 업무는 팀의 일원으로 약사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요청에 대한 정보 제공 업무도 설문에 답변한 모든 병원에서 시행 중에 있는데 조제 업무가 대부분이었던 과거 국내 병원 약사들의 직능이 환자 중심의 임상 업무로 점차 확대되면서 회진과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의료진 교육도 하는 등 조제 이외에도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있다. 다른 문항 결과에서도 환자의 차트를 확인하여 약물 투여기록을 검토하거나 약물 요법의 적절성을 평가하여 약물관련 문제를 확인하고 중재하는 업무도 50% 넘는 병원에서 시행 중으로, 처방 단계에서부터 약사의 중재가 시작되고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악료서비스의 확대가 미치는 영향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입원환자에 대한 임상약사의 팀 의료 활동 및 처방중재를 포함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환자의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보인다고 보고했고,12) 국내 한 병원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도 담당 약사의 처방 중재가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13)
신생아중환자에 대한 약사 역할에 대해 각국의 문헌을 고찰한 연구에서 미국은 1980년대에 이미 약물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임상 약사로써 역할을 하고 있었고, 모든 신생아 병동에 전문 약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14) 영국 또한 미국과 마찬가지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투약 오류를 줄이기 위해 약료서비스가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처방 감사는 물론 직접 처방을 해서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오류를 줄이기도 하였다.15),16)
호주와 폴란드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임상 약사의 역할에 대해 연구한 문헌에서 호주는 회진 및 처방검토, 약물혈중농도모니터링 등과 같은 대부분의 임상 업무를 90% 가까이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었지만 폴란드는 정맹영양지원과 약물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일부 약료서비스를 제외하고는 30%의 시행률을 보였다.17)
본 연구 결과 국내에서도 주요 임상 업무들이 50%가 넘게 시행되고 있지만 일부 약료서비스는 시행 중인 병원이 20%를 넘지 못했다. 그 중 남아프리카, 아일랜드, 호주 등에서도 시행되는 보호자 상담 서비스가 국내에서는 6.1%의 병원에서 수행되고 있어 환자의 퇴원 이후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해서도 확대 시행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17)-19)
각 병원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업무를 조사한 항목에서는 가장 많은 답변이 전산프로그램 개발이었는데 다양한 업무를 위해 많은 병원에서 전산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지만 아직도 병원마다 차이가 존재하고 필요한 약료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이에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해서 오류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한 병원의 약사들이 자체적으로 소아약물처방스크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별 신생아의 연령과 체중에 따른 용량 범위를 벗어나는 처방에 대하여 위험메시지 발생과 함께 약사의 모니터링을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투약오류를 예방하고 투약오류의 결과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사례도 있었다.20) 이처럼 각 기관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약사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표준화된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서는 신생아 약용량에 대한 임상의사결정지원 시스템, 주사제 혼합조제 처방 점검, 약물관련 문제 발생 예측, 다학제적 의사소통 프로그램 등 약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의 구축과 보급이 필요하겠으며,21),22)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신생아중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이 행해졌는데 앞으로 약료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거나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에 대한 대답으로 적정 약사인력확보 및 수가 확보 내용이 가장 많았다. 국내는 아직 신생아 약료서비스에 대한 수가가 정맥영양 모니터링 업무와 관련된 것만 해당되어 추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많은 병원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약사 인력이 일정 수준 확보되어야 하고 업무와 관련된 수가 확보를 위해서는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업무 소요시간이 1~3시간인 병원이 많고,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약사가 없어도 약제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려 노력하는 병원들이 많았다. 추후 약사 인력이 확보되거나 약료서비스에 대한 수가가 확보되면 병원 간의 편차가 줄어들고 신생아중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률에서 알 수 있듯이, 수도권 외의 지역에 대한 신생아중환자실 악료서비스 현황을 전체적으로 다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이 본 연구의 한계점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본 연구는 전국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많은 기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한 최초의 연구이며, 신생아중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약료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나아가는 데에 발판을 마련한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추가 연구들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감사의 말씀
이 성과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이며(No. NRF-2019R1F1A1058891, No. NRF-2022R1F1A1072896),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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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istics of hospitals responded to survey Response rate, n (%) Region Seoul 17 (51.5) Gyeonggi-do 6 (18.2) Gangwon-do 1 (3.0) Gyeongsangbuk-do 4 (12.1) Gyeongsangnam-do 4 (12.1) Jeollabuk-do 1 (3.0) Level of hospital Tertiary hospital 26 (78.8) General hospital 5 (15.2) Number of beds 500~599 1 (3.0) 600~699 3 (9.1) 700~799 2 (6.1) 800~899 8 (24.2) 900~999 8 (24.2) 1,000~1,099 2 (6.1) 1,100~1,199 1 (3.0) ≥ 1,200 8 (24.2) NICU* number of beds 1~10 3 (9.1) 11~20 11 (33.3) 21~30 7 (21.2) 31~40 7 (21.2) 41~50 2 (6.1) 51~60 3 (9.1) Clinical pharmacist of the NICU Yes 14 (42.4) No 18 (54.6) Working days (week) Daily 21 (63.6) 3~4 times /week 2 (6.1) 1~2 times/week 7 (21.2) Whenever requesting by medical staffs 2 (6.1) Working hours (day) ≥ 7 hours 2 (6.1) 4~6 hours 6 (18.2) 1~3 hours 17 (51.5) < 1 hour 7 (21.2) *NICU: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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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ly performed pharmaceutical services for NICU* patients Category of roles Pharmacist practices Response rate, n (%) Clinical decision support Participation of multidisciplinary ward rounds on daily or weekly basis 22 (66.7) Participation of clinical conferences 8 (24.2) Education for other health professionals 4 (12.1) Consultation for pharmacotherapy or nutrition support 31 (93.9) Record medicine order Management of total parenteral nutrition 28 (84.8) Management of Immunizations 2 (6.1) Evaluation of pharmacotherapy Patient medication chart review 25 (75.8) Evaluation of medication appropriateness and correction of dosages by the weight and age of neonates 28 (84.8) Evaluation of drug interactions 20 (60.6) Identifying of allergies 11 (33.3) Evaluation of the route and timing of administration and the duplicate medicines 16 (48.5) Evaluation of the compliance with protocols 12 (36.4) Identifying and interventions of drug related problem 21 (63.6) Dispensing medicine Preparation specialized compounding 7 (21.2) Extemporaneous compounding of formulations for NICU patients 5 (15.2) Dilution of Intravenous drugs 7 (21.2) Preparation for total parenteral nutrition 31 (93.9) Providing medication information Responding to information requests from other health professionals 33 (100.0) Provision of advice on the use of off-label and unlicensed medicine 12 (36.4) Provision of new medications and trends of medication studies 9 (27.3) Calculation and recommending doses and dosing schedules for specific patients 18 (54.5) Counselling and education of parents or caregivers 2 (6.1) Counseling of discharge medicine 7 (21.2) Distribution and storage of medicine Medicine distribution 22 (66.7) Management of emergency medicine cart 21 (63.6) Management of product stability 21 (63.6) Monitoring therapy Monitoring nutrition support 33 (100.0) Monitoring therapy Monitoring drug effectiveness 8 (24.2) Therapeutic drug monitoring 19 (57.6) Monitoring adverse drug reactions 19 (57.6) Monitoring medication error 10 (30.3) Others Development and management of drug usage policies 9 (27.3) Management of sedatives and pain 3 (9.1) Implementation of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11 (33.3) Medication use evaluation 6 (18.2) Clinical research 9 (27.3) Development and management of computer program 22 (66.7) Pharmacy student education 23 (69.7) *NICU: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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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 methods with other healthcare professionals and computer program used for pharmaceutical services Questionnaire Answers Response rate, n (%) Communication methods to other professionals Direct visiting 18 (54.5) Phone call 27 (81.8) Social network service 12 (36.4) Intranet messenger system 8 (24.2) E-mail 6 (18.2) Advisory reply program inner the Order Communication System 19 (57.6) Computer program used for pharmaceutical services Evaluation of medication appropriateness 19 (57.6) Correction of dosages by the weight and age of neonates 16 (48.5) Evaluation of prescription for injection mixture preparation 10 (30.3) Order (support) of total parenteral nutrition 31 (93.9) Monitoring nutrition support 33 (100.0) Monitoring adverse drug reactions 25 (75.8) Therapeutic drug monitoring 19 (57.6) Record of counselling and education of parents or caregivers 14 (42.4) Record of pharmacotherapy interventions 19 (57.6) Advisory reply program inner the Order Communication System 18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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