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기관에서 종양약료서비스 현황과 전문약사의 역할
Current Status of Oncology Pharmacy Service and Role of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in Korean Hospitals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a, 국립암센터 약제부b,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약무국c, 영남대학교병원 약제부d,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e, 고려대학교 약학대학f,†
Department of Pharmacy, Seoul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222 Banpo-daero, Seocho-gu, Seoul, 06591, Republic of Koreaa
Department of Pharmacy, National Cancer Center, 323 Ilsan-ro, Ilsandong-gu, Goyang-si Gyeonggi-do, 10408, Republic of Koreab
Department of Pharmacy, 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 Health System, 50-1 Yonsei-ro, Seodamun-gu, Seoul, 03722, Republic of Koreac
Department of Pharmacy, Yeungnam University Hospital, 170, Hyeonchung-ro, Nam-gu, Daegu, Republic of Koread
Department of Pharmacy, Seoul National University Bundang Hospital, Gumi-ro 173, gil 82, Bundang-gu, Seongnamcity, Gyeonggi-do, 13620, Republic of Koreae
College of Pharmacy, Korea University, 2511 Sejong-ro, Sejong, 30019, Republic of Koreaf
Correspondence to:김경임 Tel:044-860-1624 E-mail:kim_ki@korea.ac.kr
Revised: October 2, 2019
Accepted: October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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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 Soc. Health-syst. Pharm. 2019; 36(4): 498-517
Published November 30, 2019
https://doi.org/10.32429/jkshp.2019.36.4.007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Methods : The survey was conducted on pharmacists working at oncology pharmacies, as well as doctors and nurses with oncology pharmacy services experience. Additionally, the focus group interview was conducted with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to evaluate pharmacists’needs regarding improving the certified pharmacist system.
Results : The survey was completed by 99 pharmacists, 33 doctors, and 65 nurses in 33 hospitals. Among the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currently working, the percentage of those who work specifically in oncology pharmacies was 24.9%. Oncology pharmacy services comprise prescription review and intervention, medication history management, attending round and conference, education, quality improvement activity and research activity. When asked about the services provided by oncology pharmacists, the medical staff responded with prescription review and intervention, providing drug information, patient education, therapeutic drug monitoring consulting, adverse drug reaction monitoring, and medication history management. And the medical staff showed more than average satisfaction in each service field. In the focus group interview, similar findings were confirmed. Meanwhile, dissatisfactory factors included the combination of clinical and dispensing tasks, discontinuity of work due to department circulation, and difficulties caused by lack of manpower.
Conclusions : The results show that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were performing more advanced services than general pharmacists. Also, the medical staffs were fully aware of the oncology pharmacy services and satisfied with such services. However, the current certified pharmacist system has a limitation in that it lacks laws as well as a compensation system.
Keywords
보건복지부의 암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암발생자 수는 229,180명으로 2006년 154,898명에 비해 약 48%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간(’12~’16)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70.6%로 10년 전(’01~’05)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과 비교할 때 1.3배 증가하였다.1) 이러한 환경에서, 최근의 암 관련 의료기술과 약물요법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암의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증상관리, 환자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암 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점차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들은 암 전문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전문의, 전문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환자의 요구에 적극 응하고 있다.
암환자 치료와 관리에서 약사는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2) 전통적으로 약사의 역할은 약국 내에서 정확하고 안전한 약물조제를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나, 항암요법이 복잡해지고 노인인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한 전문성 강화에 따라 암의 치료와 관리 전 영역에 걸쳐 약사의 전문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1998년부터 종양약료 인증약사(Board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 BCOP) 제도를 운영하였으며, 2018년 6월 기준으로 총 2,524명의 BCOP가 배출되어 암환자 약물요법 관리, 의약정보 관리, 관련 지침/정책/기준 마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3)-5) 또 BCOP 취득자 중 종양약료 분야에서 레지던트 2년차 과정(Post Graduate Year 2, PGY2)을 마친 약사의 수도 2008년 40명에서 2018년 11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6) 한 델파이 연구에 의하면 BCOP는 암환자 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7) 일본의 경우 1980년대 초반부터 항암치료분야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1984년부터 10년 단위로‘the Comprehensive 10-year Strategy for Cancer Control’을 공표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종양약료 서비스와 약사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다.8) 현재 일본에서는 암약물요법인정약제사(がん薬物療法認定薬剤), 암지도약제사(がん指導薬剤師), 암전문약제사(がん専門薬剤師), 외래암치료 인정약제사(外来がん治療認定薬剤師) 등 4종류의 종양약료 전문약사가 활동중이다.9)-12) 일본에서는 종양약료 서비스가 항암치료 성과나 비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전문약사의 존재가 종양약료 서비스 제공에 중요한 요소임을 연구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13)-15) 반면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반부터 주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종양약료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병원약사회는 2010년도부터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종양약료 분야는 2018년을 기준으로 총 181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하여, 한국병원약사회가 운영 중인 전문약사 영역 중 2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16)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종양약료 서비스 현황과 수행약사(전문약사 포함)의 업무 현황 및 평가에 대한 기초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종양약료서비스의 향상과 대내외적 인정, 그리고 나아가 제도적 정착을 위해서는 종양약료 서비스 및 수행약사의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한 시사점과 발전방향 도출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의 약사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종양약료 서비스의 현황과 관련 인식 및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종양약료 전문약사를 대상으로 심층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시행하여 국내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미충족 수요를 조사, 분석함으로써 기반자료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1. 설문조사
1) 설문대상과 방법
본 설문조사는 약제부서 관리자, 종양약료 업무 수행약사, 종양질환 담당 의료진(의사, 간호사)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각 참여자 별로 1회씩 자기기입방식으로 설문에 응답하였다.
2) 설문조사 내용
약제부서 관리자 대상의 설문지에서는 응답자 기본 정보(성별, 연령, 근무지, 근무병원 규모 등 정보),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인력 규모와 업무배치 현황, 종양약료 업무 수행약사의 규모와 구성 등을 질문하였다. 종양약료 업무 수행 약사 대상의 설문에서는 응답자 기본정보와 함께 종양약료 업무 상세현황과 종양약료 업무 수행을 위한 자격과 역할확립을 위한 방안 등을 질문하였다. 종양약료 업무 상세현황에서는 업무 범위를 조제 및 처방관리, 교육, 자문 및 조정, 연구 등으로 세분화하여 업무수행 여부와 평균 수행 건수, 소요 시간 등을 질문하였다. 종양질환 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는 응답자 기본정보와 함께 종양약료 서비스 수혜 경험과 내용, 종양약료 서비스와 종양약료 서비스 제공 약사에 대한 평가, 종양약료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자격과 약사의 역할 확립을 위한 방안 등을 질문하였다. 만족도 평가 문항의 경우, 응답척도로 5점 리커드형 척도를 사용하였다.
3) 통계 분석
수집된 자료는 응답 대상별로 별도로 분석되었다. 평가변수의 특성에 따라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 T-test 등 적절한 검정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양측검정으로 p<0.05를 유의수준으로 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은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2.0을 사용하였다.
2. 심층집단면접
1) 인터뷰 내용
인터뷰의 내용은 종약약료 전문약사 업무 장애요인, 종양약료 전문약사 업무 필요 및 개발 분야, 종양약료 전문약사 및 활동을 통한 기대 분야, 종양약료 전문약사 양성 및 발전을 위한 방법 등 종양약료 전문약사 및 활동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포함하였다.
2) 참여자 모집 기준 및 방법
종양약료 전문약사 또는 담당약사로서, 5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5~10인을 눈덩이 표집방법으로 모집하였다.
3) 심층집단면접 시행
인터뷰는 연구자 2인에 의해 반구조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기본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내용을 확장하거나 구체화하기 위해 보다 상세한 질문을 시행하였다. 인터뷰 참여자들에게는 사전에 질문의 내용들이 녹취되는 것에 대한 동의를 받았으며, 녹취한 내용은 분석을 위한 필사본(transcript)으로 만들었다.
본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임상연구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과제번호: KC18QEDI0189).
1. 의료기관 종양약료 업무와 전문약사 운영 현황
설문에 응답한 의료기관은 33개로, 이중 20개(60.6%)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위치하였다. 1,000 병상 이상 규모의 기관이 9개(27.3%)였으며, 700~999병상 규모의 기관이 17개(5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의 수는 평균 4명(최소 1명, 최대 24명)이었고, 이 중 전문약사 자격취득의 비율은 평균 31.6% 였으며 기관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일 평균 종양약료 업무수행 건수는 항암제 처방검토 153건, 항암조제 130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또한 기관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Table 1).
각 의료기관에서 배출한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수는 평균 4명이었고, 이중 평균 54.2%가 해당 의료기관에 재직 중 이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재직자 중 실제 종양약료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비율은 24.9%에 불과하였다. 타분야 근무의 이유로는 부서순환이 36.4%(12명)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이외에 결혼(9.1%), 출산/육아(9.1%), 보직역임(9.1%) 등이 있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취득을 위해 별도의 교육시간을 제공하거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은 33개 기관 중 3곳(9.1%)으로 기관 혹은 부서차원의 교육 제공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1).
2.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의 업무현황과 인식
1) 응답자 기본정보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39명 중 설문조사 시점에서 종양약료 업무경험이 6개월 미만이거나(21명), 업무경력에 대한 설문응답이 누락되었거나(4명),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은 경우(15명)를 제외하고, 총 99명을 대상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30대가 48명(48.5%)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이 94명(94.9%)이었다(Table 2). 근무지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응답자의 85.9%를 차지하였다. 응답자 중 42명(42.4%)이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의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중 7명은 BCOP 자격도 보유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는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긴 병원근무 경력(평균 8.9년 vs. 4.3년, p<0.001)과 종양약료 업무수행 경력(평균 5.8년 vs. 평균 1.3년, p<0.001)을 보였다. 석사 학위 소지자도 종양약료 전문약사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많았다(59.5% vs. 15.8%). 또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관련 교육 이수는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의 임상약학(조혈계, 암질환) 교육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에서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2) 종양약료 업무현황과 업무관련 인식
종양약료 업무현황을 분야별로 나누어 살펴보았을 때 처방 검토 및 중재 업무 현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91명(91.9%)이 처방검토를 수행한다고 답하여 이 분야 중 수행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처방중재(89.9%), 조제(67.7%), 의무기록검토 및 약력관리(57.6%) 순이었다(Table 3). 회진/컨퍼런스 참여는 응답자 중 28명(28.3%)이 수행 중이라 답하여 가장 낮은 수행률을 보였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와 미취득자를 비교하였을 때 조제 업무 중 월수행 건수에서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에 비해 미취득자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중간값 410건 vs. 800건, p=0.024), 회진/컨퍼런스 참여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수행률이 유의하게 높았다(40.5% vs. 19.3%, p=0.021).
교육 업무분야의 수행률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4 와 같았다.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중 75.8%가 약대학생 교육에 참여하였으며, 이는 교육 업무분야 중 가장 높은 수행률이었다. 다음으로는 환자대상 개별교육(58.6%), 약사대상 교육(50.5%), 타부서직원 교육(20.2%) 그리고 환자 단체교육(18.2%) 순이었다. 약대학생 교육에 있어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수행률이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나(88.1% vs. 66.7%, p=0.014), 월 수행건수는 취득자에 비해 미취득자가 유의하게 많았다(2건 vs. 4건, p=0.012). 약사대상 교육의 수행률은 전문약사 자격 취득여부에 따라 차이가 없었으나,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건별 소요시간이 길었다(60분 vs. 30분, p=0.008). 환자 단체교육 수행률은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28.6% vs. 10.5%, p=0.021).
자문과 조정업무 현황 조사 결과, 의료진의 정보요청에 대한 해결 업무를 응답자 중 71명이 수행하여 가장 높은 수행률(71.7%)을 보였다(Table 5). 관련분야 정보수집과 제공은 57명(57.6%)이 수행한다고 답하였다. 이 외에 부작용 모니터링/보고는 33.3%, 타부서/외부기관 업무조정은 26.3%, 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은 24.2%의 수행률을 보였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와 미취득자 간 수행업무 현황을 비교해 보면, 의료진 정보요청 해결업무 수행률은 전문약사 자격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88.1% vs. 59.6%, p=0.002). 반면에 월별 부작용 모니터링/보고 수행건수는 미취득자에서 취득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1.5건 vs. 10건, p<0.001).
질향상활동 관련 업무 현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5명(45.5%)이 각각 표준화지침 개발과 질향상활동을 수행한다고 답하였다(Table 6). 질향상활동 수행률은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수행비율이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59.5% vs. 35.1%, p=0.016), 표준화 지침개발 업무는 미취득자가 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월 수행건수를 보였다(1건 vs. 2건, p=0.006).
최근 3년간 연구활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99명 중 21명(21.2%)과 28명(28.3%)이 각각 책임연구자와 공동연구자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Table 7). 연구결과를 논문이나 학회에서 공식 발표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총 38명(38.4%)이었다. 책임 또는 공동연구자로서의 연구수행 여부, 연구결과발표 여부 모두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수행률이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종양약료 업무관련 인식 조사에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업무분야는 처방 검토 및 중재, 자문 및 조정, 관련 교육, 종양약료서비스 질향상활동, 관련분야 연구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부담을 느끼는 업무분야는 관련분야 연구, 종양약료서비스 질향상활동, 자문 및 조정, 관련 교육, 처방검토 및 중재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약사와 비전문약사간 중요도 및 부담 업무순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다.
3) 종양약료 업무수행 자격과 확립방안
종양약료 분야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99명 중 86명(86.9%)이 일정기간 이상의 종양약료 분야 근무경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Table 8). 한국병원약사회의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과 종양약료 수련약사 이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 54명(54.5%)과 15명(15.2%)이었다. 특별한 자격요건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도 8명(8.1%) 있었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와 미취득자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73.8% vs. 43.4%, p=0.003).
종양약료 분야 약사 역할 확립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8명(78.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이 69명(69.7%)으로 많았다. 이외에 약제부서와 약사 스스로의 적극성 증대와 의료진 대상 전담약사 홍보도 응답자의 각 46.5%와 43.4%가 필요하다고 답하였다. 특히 종양약료 전문약사에 대한 법적 자격인정을 요구한 응답자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90.5%로 미취득자의 58.5%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4)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 만족도
응답자 중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42명을 대상으로 자격 취득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Table 9). 자격취득자 42명 중 24명(57.1%)이 자격 취득에 매우 또는 꽤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도 18명(42.9%)이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이 도움이 되는 업무분야는 처방검토와 중재(95.2%), 의약정보 제공(50%), 입원/외래환자 복약상담(45.2%) 순이었다. 자격 취득 후 변화에 대한 질문에 자격 취득자 중 28명(66.7%)이 변화가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그 내용으로는 업무 자신감 향상(59.5%), 업무성과와 효율성 향상(35.7%), 학회 등 교육에 참여기회 증가(11.9%)가 있었다. 반면 급여인상 등 경제적 보상의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없었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의 추천에 대한 조사에서는 자격 취득자 42명 중 39명(92.9%)이 추천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추천이유로는 전문성 향상(64.3%), 업무 효율성 향상(19%), 책임감 향상(4.8%), 대외홍보(2.4%)를 들었다.
3. 의료진의 종양약료서비스 인식
1) 응답자 기본정보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04명 중 설문조사 시점까지 종양약료서비스를 경험하지 않은 6명을 제외하고, 총 98명을 대상으로 설문결과를 분석하였다(Table 10). 의료진 응답자의 직종은 의사가 33명(33.7%), 간호사가 65명(66.3%)이었으며, 간호사 응답자의 여성 비율이 높은 점을 제외하면 두 직군 간 연령, 임상경력, 근무임상과 등 기본 정보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설문에 응답한 의료진의 근무소재지는 서울, 인천과 경기지역이 90% 이상이었다.
2) 종양약료 서비스 이용현황과 인식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로부터 제공받은 업무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의료진 응답자 중 87명(88.8%)이 처방검토와 중재를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의약정보 제공(86.7%), 환자 복약상담(84.7%), 항암조제(72.4%), TDM 자문(45.9%), 환자용 교육자료 제작(42.9%),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35.7%)와 환자약력관리(32.7%) 순이었다. 약사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는 형태는 회진 등 의료진의 활동에 전담약사가 참여하여 제공하는 경우(66.3%)가 의료진이 필요 시에 요청하여 받는 경우(48%)보다 높았다.
종양약료 서비스의 분야별 만족도 조사 결과, 의료진은 각 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Table 11). 의사는 처방검토 및 중재, 입원/외래 항암조제, 의약정보 제공,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TDM 자문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5점)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처방검토 및 중재, 입원/외래 항암조제, TDM 자문 서비스 부분에서는 간호사에 비해 의사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 종양약료 서비스의 도움 정도(가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의료진은 모든 응답분야에서 보통 이상으로 답변하였다.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이 4.4점으로 가장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았으며, 다음으로 전반적 업무효율 향상(4.3점), 약물요법 효과 향상(4.2점). 특정약물 용량결정(4.2점)과 환자 복약순응도 향상(4.2점) 등이 있었다. 의사군과 간호사군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 약물요법 효과 향상,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 대체가능 의약품 정보 제공, 약물요법 효과 모니터링, 특정약물 용량결정(TDM 등),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 환자 복약상담으로 부작용 관리와 대처 항목에서 의사군의 가치 평가가 간호사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사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의료진은‘약사와 약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뢰할 수 있다’(4.4점), ‘약사는 약물요법의 전문가이다’(4.4점),‘ 약사는 종양약료관련 최신지식을 가지고 있다’(4.2점),‘ 약사는 어떠한 약물문제라도 해결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4.1점),‘ 약사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3.9점),‘ 약사는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3.6점)의 순서로 평가하였다(Table 12). 의사군과 간호사군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 약사 제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5점 vs. 4점, p=0.032)와 신속성(5점 vs. 4점, p<0.001) 측면에서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의사군이 더 높게 평가하였다.
3) 종양약료 서비스 기대 분야, 업무수행 자격 및 확립방안
향후 종양약료 분야 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 의료진은 세밀한 처방검토/중재(75.5%), 종합적 환자약력관리(74.5%), 최신 약물정보 제공(62.2%), 회진/컨퍼런스 참여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 소통(54.1%)과 약물관련 연구참여(37.8%) 순으로 요구도를 보였다(Table 13). 의사군과 간호사군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 세밀한 처방검토/중재에 관한 요구도(54.5% vs. 86.2%, p=0.001)와 최신 약물정보 제공에 대한 요구도(33.3% vs. 76.9%, p<0.001)가 간호사군에서 의사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약물관련 연구참여에 대해서는 의사군(51.5%)에서 간호사군(30.8%)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요구도를 보였다(p=0.045). 또한 의료진은 종양약료 서비스 효과 향상을 위해 필요한 업무 형태로 회진/환자모니터링 등과 같은 의료진 활동에 전담약사가 직접 참여하여 제공하는 것을 가장 많이 선호하였다(83.7%). 필요 시 약제부서 내 담당약사에게 의료진이 요청하는 형태를 선택한 의료진은 22명(22.4%)였다.
종양약료 분야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기준을 묻는 질문에 의료진 응답자 98명 중 66명(67.3%)이 일정기간 이상의 종양약료 분야 근무경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국병원약사회의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과 종양약료 수련약사 이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 61명(62.2%)과 52명(53.1%)으로, 약사 응답자 군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별한 자격요건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3명(3.1%)이었다. 직군 간 응답 차이를 비교하였을 때, 간호사군에서 의사군에 비해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을 응답한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70.8% vs. 45.5%, p=0.015).
종양약료 분야 약사 역할 확립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의료진은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를 가장 많이 선택하였으며(65.3%), 다음으로는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58.2%),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57.1%)과 의료진 대상 약사 홍보(43.9%) 순이었다. 이 중 의료진 대상 약사 홍보(60.6% vs. 35.4%, p=0.017)와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75.8% vs. 49.2%, p=0.012)은 의사군에서 간호사군보다 응답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4. 심층집단면접
1) 참여자 기본정보
심층인터뷰 참여자는 6명이었고, 모두 종양약료 전문약사였다. 참여자의 나이는 30대가 4명, 40대가 2명이었고, 종양약료 분야 근속 기간은 평균 67개월 (45개월-91개월)이었다. 참여자가 소속된 병원은 모두 상급종합병원이었고, 소재지는 서울 4명, 충남 1명, 대구가 1명이었다.
2) 전문약사의 역할 인식
심층집단면접 참여자들은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역할로 정확한 조제 업무를 통한 종양약료 서비스 질 향상 및 종양관련 업무 수행자의 역할과 방향 제시, 그리고 의료진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주요 업무 및 적절성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 항암제 처방 검토/중재 업무를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았고, 항암제 처방관련 전산 개발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처방 관련 발생 가능한 오류에 대해 개발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답변하였다. 국제 지침을 근거로 하여 주사조제 시설을 보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로 보았으며, 팀 의료 및 병동전담 약사로서의 업무를 통해 의료진들과의 업무이해도를 높이고 원활한 처방 중재를 돕는다고 답하였다. 암환자 복약상담 및 자료 제작에도 참여하여 최신 약제와 관련한 정보에 전문약사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 후 약사의 역할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종양관련 업무를 수행하거나 팀의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것을 공통으로 꼽았고, 처방 검토 등의 업무에 필요한 지식 및 업무에 대한 이해도 증가한다고 응답하였다. 일부 병원의 경우 종양약료 전문약사 제도에 대해 의료진이 알고 있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는다고 답하였으나, 병원 의료진이 전문약사제도 및 전문약사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자격취득 후에도 전문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거나 업무 영역을 확장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3) 전문약사의 업무만족도, 성과 및 장애요인
종양약료 전문약사로서의 경험에 따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 발전과 업무에 대한 동기 부여, 자신감 증가, 책임감 증가, 환자 치료에 기여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 해외학회 지원 등을 이유로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변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활동이 임상적 성과, 경제적 성과, 환자 만족도 등 실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처방중재, 복약상담 등의 업무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여 환자 안전 및 치료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되나 전문약사의 활동에 대한 수가제도의 부재로 경제적 성과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평가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장애 요인이나 요구사항 등을 묻는 질문에는 먼저 약제부서 내부의 장애 요인으로 자격 취득을 위한 개인적인 시간과 노력 대비 취득 후 보상이나 업무 행위 관련 수가 제도가 미미하고 대부분 항암조제 업무를 병행하는데서 오는 항암제 노출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다고 답하였다. 또한, 조제업무를 임상업무보다 우선하여 수행하도록 요구하는 것, 전문약사 자격취득에 대한 고려 없이 부서이동 되는 데 따른 전문성의 단절 등을 꼽았다. 약제부서 외부의 장애 요인으로는 전문약사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을 꼽았으며, 전문약사 전담 업무가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업무 중 인지도를 높일 수 없는 것도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제도적 장애 요인으로는 약사법 상 테크니션 조제가 인정되지 않아 약사의 업무 중 조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큰 점이 종양약료 전문약사로서의 업무 수행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답변하였고, 특히 약사의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지방이나 중소 병원의 경우 이 부분이 더욱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임상 업무의 수행에 어려움이 크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일본, 미국에 비해 약사 1명에게 배정된 입원환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국외의 전문약사 만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4) 발전 방향
종양약료 업무 개발분야 및 활동을 통한 기대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병동 전담약사 및 임상 전담약사로서 선행적 처방검토와 자문을 통해 처방오류를 예방하는 것을 꼽았으며, 일부 대형병원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여 항암제 관련 임상시험 등에서 보다 전문적인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 답변하였다. 또한, 암치료 과정 중 심도있는 복약상담을 통해 환자들의 부작용을 줄이고 관련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암성 통증으로 인한 진통제 사용률이 높은 완화의료 분야에서도 통증 조절에 사용되는 약물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중재하거나 진통제 복약상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암 생존자 관리(cancer survivorship)에도 약사의 참여가 활발하며 국내에서도 관련 분야에 대한 약사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다양한 업무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약사 인력의 확대 및 배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
5) 개선 방향
기대하는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역할을 달성하기 위해 개선되거나 보완되어야 할 점을 국가적인 차원, 병원약사회 및 병원 차원, 개인 차원으로 구분하여 질문하였다. 먼저 국가적인 차원으로는 의료진이나 환자의 전문약사에 대한 인식 고취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제도화가 필요하며,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특화된 업무에 대한 수가 인정 또한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수가 창출이 인력 보충으로 이어져 업무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병원약사회 및 병원 차원으로는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병원약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고, 전문약사로서의 최신지견 습득을 위한 병원약사회 주관 교육 콘텐츠나 운영방식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있었다. 병원 차원으로는 임상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약사가 보장된 시간 동안 임상 업무를 수행하고 업무의 질을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약사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하였다. 개인 차원으로는 전문약사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전문약사에게 업무가 집중될 수 있으므로 전문약사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답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종양약료서비스의 현황과 전문약사의 역할을 이해하고 발전을 모색하기 위하여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의료기관, 약사,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종양약료 서비스와 수행 약사(종양약료 전문약사 포함)의 현황, 인식,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고,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종양약료 전문약사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인터뷰를 진행하여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33개의 의료기관에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의 수는 평균 4명이었다. 이중 전문약사 비율은 평균 31.6%였으나, 기관별로 최소 0%에서 100%까지 전문약사 비율의 편차가 매우 컸다. 종양약료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처방검토, 처방중재, 약대학생교육, 의료진의 정보요청에 대한 해결, 처방조제, 환자개별교육, 관련분야 정보수집과 제공, 의무기록검토 및 약력관리, 약사교육 등의 업무를 응답자의 반 이상에서 수행 중이었다. 반면, 회진/컨퍼런스 참여, 공동연구자로서 연구수행, TDM, 책임연구자로서 연구수행, 의료진/타부서 직원교육, 환자단체교육 등과 같이 그 수행을 위해 보다 심도 깊은 관련 지식이나 경험, 또는 타직종과의 협력 등이 요구되는 업무 분야의 경우는 수행률이 다소 미진하였다. 그러나 이 중 회진/컨퍼런스 참여, 환자단체교육, 연구수행 분야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수행률을 보였는데, 기관별로 전문약사가 종양약료 서비스에 참여하는 비율의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거나 연구수행 등의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종양약료 서비스 역시 기관별 편차가 클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종양약료 서비스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병원약사회 등을 중심으로 종양약료서비스 모델과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통해 종양약료 서비스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에서 종양약료 서비스의 분야별 만족도와 가치 및 서비스 제공 약사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의료진은 모든 분야에서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답하였으며, 이는 시행 중인 종양약료 서비스의 성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분야별 만족도 평가에서 환자약력관리,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TDM 업무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이는 앞에서 언급한 다소 미진한 종양약료 서비스 수행률을 보이는 업무분야로 관련 분야의 개발과 확대 필요성을 보여준다. 더불어 의료진들은 향후 종양약료 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 용량, 상호작용 등 보다 세밀한 처방검토와 중재, 알레르기, 약물 이상반응 등 종합적 환자약력관리, 최신약물정보 제공, 회진/컨퍼런스 참여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 소통과 약물관련 연구참여 순으로 답하였다. 또한 의료진은 종양약료 수행약사의 업무 형태로 회진/환자모니터링 등과 같은 의료진 활동에 전담약사가 참여하여 제공하는 것을 가장 많이 선호하였는데, 종합하면 종양치료 분야에서 의료진은 전문성을 갖춘 약사가 보다 환자중심적인 종합적이고 세밀한 활동을 의료진에게 적극적이고 밀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희망함을 알 수 있다. 다만 현재 수준에서는 기관별 조사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의 수가 평균 4명으로 적고, 보다 심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약사의 참여비율도 평균 31.6%에 그쳐서, 종양약료 업무 수행약사의 증원과 나아가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 이는 약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우므로, 병원약사회와 각 의료기관에서 전문약사 자격취득을 위한 지원과 제도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설문에서는 재직 중인 종양약료 전문약사 중 실제 종양약료 업무를 담당하는 비율이 24.9%에 불과한 점과 타부서 근무 이유로 부서순환이 가장 많음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전문약사의 양성과 함께, 전문약사가 해당분야의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업무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관 내 업무배정 기준이나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종양약료 분야 약사 역할의 확립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약사군과 의료진의 과반수가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과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을 선택하였으며, 이 외에도 의료진은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를 선택하여 종양약료 약사 역할 확립을 위한 내부적, 외부적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 주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과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에 대한 요구는 현재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취득자의 취득 후 변화와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와 함께 이해될 수 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전문약사 자격 취득 후 업무 자신감 향상, 업무 성과와 효율성 향상 등 내부적인 변화가 있음은 높게 평가하였으나, 학회 등 교육에의 참여기회 증가나 경제적 보상 등 외부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각각 변화수준이 낮거나 아예 변화가 없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전문약사 자격과 역할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인정 및 그에 따른 보상의 부재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에 대한 만족도 평가 시‘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42.9%로 높은 편인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는 나아가 종양약료 전문약사와 서비스의 발전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므로,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과 그에 따른 경제적 보상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의료진은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를 가장 많이 선택하였는데, 이는 종양약료 분야 약사의 역할 나아가 전문약사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인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므로, 병원약사회, 기관 별 약제부서 및 개인 약사 수준에서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미충족 수요 조사의 일환으로 심층집단 인터뷰에서도 설문조사 결과와 유사한 의견들이 확인되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역할 인식에 대해서는 처방검토부터 팀활동, 조제관련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취득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한다는 개인적인 만족도는 인터뷰 대상자 모두에서 유사하였으나, 자격 취득 이후 약사의 역할 변화는 병원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이는 약사 인력확보의 어려움 및 병원의 제도적 지원 제한에 기인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자격 취득에 대한 불만족 요인으로는 종양전문약사로 임상업무와 조제업무의 병행, 부서 내 업무순환으로 인한 업무의 연속성 저하, 특히 인력확보 한계에 따른 중소병원의 업무수행 어려움 등이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러한 불만족 요인이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에 대한 조직의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개인의 발전,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 및 자신감 증가 등과 같은 주관적인 요인으로 인한 개인적인 만족도 유지에만 제한되는 원인으로 판단된다.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으로는 다양한 의료진과 더 폭넓은 업무분야에서 약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었으며, 이를 위해서는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인력이 적절하게 확보되어야 하는 선결과제가 있음을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설문에 응답한 33개 의료기관과 응답자 대부분의 근무 소재지가 서울, 인천, 경기지역으로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 이는 국내 종양약료 업무가 실제 주로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 전문약사 중 80% 이상이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위치하는 상급종합병원에 근무 중인 현실을 고려할 때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다. 다음은 의료진 대상 설문 시행 시, 설문을 수행하는 주체가 약사였다는 점이 의료진 응답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편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이 약사와 별개의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나, 향후 이를 보완한 객관적인 평가가 수행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국내 종양약료서비스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약사는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이며,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보다 심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의료진도 약사로부터 다양한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고 이에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종양약료 업무 수행 약사의 수가 적고 전문약사의 참여 비율도 낮아 종양약료 서비스를 발전시키기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이 업무 성과 향상, 효율성 향상, 업무 자신감 향상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나 특화업무에 대한 수가가 없으며 경제적인 보상이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종양약료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서는 특화업무에 대한 수가 신설과 전문약사 자격 수당 등의 경제적 보상 체계 수립과 함께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증원 및 종양약료 전문약사 양성이 필요하며, 국내 종양약료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도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의 2018년 제 20회 병원약학 연구논문 지원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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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
J. Kor. Soc. Health-syst. Pharm. 2019; 36(4): 498-517
Published online November 30, 2019 https://doi.org/10.32429/jkshp.2019.36.4.007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Current Status of Oncology Pharmacy Service and Role of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in Korean Hospitals
Ae Ryoung Parka, Jin Young Moonb, Jung Ae Seob, Jong Hee Koc, Yoon Sun Reec, Ju Hyang Cheond, So Yeon Honge, Jung hyun Leef and Kyung im Kimf,†
Department of Pharmacy, Seoul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222 Banpo-daero, Seocho-gu, Seoul, 06591, Republic of Koreaa
Department of Pharmacy, National Cancer Center, 323 Ilsan-ro, Ilsandong-gu, Goyang-si Gyeonggi-do, 10408, Republic of Koreab
Department of Pharmacy, 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 Health System, 50-1 Yonsei-ro, Seodamun-gu, Seoul, 03722, Republic of Koreac
Department of Pharmacy, Yeungnam University Hospital, 170, Hyeonchung-ro, Nam-gu, Daegu, Republic of Koread
Department of Pharmacy, Seoul National University Bundang Hospital, Gumi-ro 173, gil 82, Bundang-gu, Seongnamcity, Gyeonggi-do, 13620, Republic of Koreae
College of Pharmacy, Korea University, 2511 Sejong-ro, Sejong, 30019, Republic of Koreaf
Correspondence to:김경임 Tel:044-860-1624 E-mail:kim_ki@korea.ac.kr
Revised: October 2, 2019
Accepted: October 4, 2019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conducted the first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 examination in 2010. Currently, there are more than 180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in Korea.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urrent status of oncology pharmacy service and the role of pharmacists and suggest future paths for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in Korea.
Methods : The survey was conducted on pharmacists working at oncology pharmacies, as well as doctors and nurses with oncology pharmacy services experience. Additionally, the focus group interview was conducted with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to evaluate pharmacists’needs regarding improving the certified pharmacist system.
Results : The survey was completed by 99 pharmacists, 33 doctors, and 65 nurses in 33 hospitals. Among the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currently working, the percentage of those who work specifically in oncology pharmacies was 24.9%. Oncology pharmacy services comprise prescription review and intervention, medication history management, attending round and conference, education, quality improvement activity and research activity. When asked about the services provided by oncology pharmacists, the medical staff responded with prescription review and intervention, providing drug information, patient education, therapeutic drug monitoring consulting, adverse drug reaction monitoring, and medication history management. And the medical staff showed more than average satisfaction in each service field. In the focus group interview, similar findings were confirmed. Meanwhile, dissatisfactory factors included the combination of clinical and dispensing tasks, discontinuity of work due to department circulation, and difficulties caused by lack of manpower.
Conclusions : The results show that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 were performing more advanced services than general pharmacists. Also, the medical staffs were fully aware of the oncology pharmacy services and satisfied with such services. However, the current certified pharmacist system has a limitation in that it lacks laws as well as a compensation system.
Keywords: Oncology, Pharmacy service, Certified, Pharmac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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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 암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암발생자 수는 229,180명으로 2006년 154,898명에 비해 약 48%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간(’12~’16)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70.6%로 10년 전(’01~’05)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과 비교할 때 1.3배 증가하였다.1) 이러한 환경에서, 최근의 암 관련 의료기술과 약물요법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암의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증상관리, 환자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암 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점차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들은 암 전문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전문의, 전문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환자의 요구에 적극 응하고 있다.
암환자 치료와 관리에서 약사는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2) 전통적으로 약사의 역할은 약국 내에서 정확하고 안전한 약물조제를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나, 항암요법이 복잡해지고 노인인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한 전문성 강화에 따라 암의 치료와 관리 전 영역에 걸쳐 약사의 전문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1998년부터 종양약료 인증약사(Board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 BCOP) 제도를 운영하였으며, 2018년 6월 기준으로 총 2,524명의 BCOP가 배출되어 암환자 약물요법 관리, 의약정보 관리, 관련 지침/정책/기준 마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3)-5) 또 BCOP 취득자 중 종양약료 분야에서 레지던트 2년차 과정(Post Graduate Year 2, PGY2)을 마친 약사의 수도 2008년 40명에서 2018년 11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6) 한 델파이 연구에 의하면 BCOP는 암환자 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7) 일본의 경우 1980년대 초반부터 항암치료분야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1984년부터 10년 단위로‘the Comprehensive 10-year Strategy for Cancer Control’을 공표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종양약료 서비스와 약사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다.8) 현재 일본에서는 암약물요법인정약제사(がん薬物療法認定薬剤), 암지도약제사(がん指導薬剤師), 암전문약제사(がん専門薬剤師), 외래암치료 인정약제사(外来がん治療認定薬剤師) 등 4종류의 종양약료 전문약사가 활동중이다.9)-12) 일본에서는 종양약료 서비스가 항암치료 성과나 비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전문약사의 존재가 종양약료 서비스 제공에 중요한 요소임을 연구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13)-15) 반면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반부터 주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종양약료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병원약사회는 2010년도부터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종양약료 분야는 2018년을 기준으로 총 181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하여, 한국병원약사회가 운영 중인 전문약사 영역 중 2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16)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종양약료 서비스 현황과 수행약사(전문약사 포함)의 업무 현황 및 평가에 대한 기초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종양약료서비스의 향상과 대내외적 인정, 그리고 나아가 제도적 정착을 위해서는 종양약료 서비스 및 수행약사의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한 시사점과 발전방향 도출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의 약사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종양약료 서비스의 현황과 관련 인식 및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종양약료 전문약사를 대상으로 심층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시행하여 국내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미충족 수요를 조사, 분석함으로써 기반자료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1. 설문조사
1) 설문대상과 방법
본 설문조사는 약제부서 관리자, 종양약료 업무 수행약사, 종양질환 담당 의료진(의사, 간호사)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각 참여자 별로 1회씩 자기기입방식으로 설문에 응답하였다.
2) 설문조사 내용
약제부서 관리자 대상의 설문지에서는 응답자 기본 정보(성별, 연령, 근무지, 근무병원 규모 등 정보),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인력 규모와 업무배치 현황, 종양약료 업무 수행약사의 규모와 구성 등을 질문하였다. 종양약료 업무 수행 약사 대상의 설문에서는 응답자 기본정보와 함께 종양약료 업무 상세현황과 종양약료 업무 수행을 위한 자격과 역할확립을 위한 방안 등을 질문하였다. 종양약료 업무 상세현황에서는 업무 범위를 조제 및 처방관리, 교육, 자문 및 조정, 연구 등으로 세분화하여 업무수행 여부와 평균 수행 건수, 소요 시간 등을 질문하였다. 종양질환 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는 응답자 기본정보와 함께 종양약료 서비스 수혜 경험과 내용, 종양약료 서비스와 종양약료 서비스 제공 약사에 대한 평가, 종양약료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자격과 약사의 역할 확립을 위한 방안 등을 질문하였다. 만족도 평가 문항의 경우, 응답척도로 5점 리커드형 척도를 사용하였다.
3) 통계 분석
수집된 자료는 응답 대상별로 별도로 분석되었다. 평가변수의 특성에 따라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 T-test 등 적절한 검정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양측검정으로 p<0.05를 유의수준으로 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은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2.0을 사용하였다.
2. 심층집단면접
1) 인터뷰 내용
인터뷰의 내용은 종약약료 전문약사 업무 장애요인, 종양약료 전문약사 업무 필요 및 개발 분야, 종양약료 전문약사 및 활동을 통한 기대 분야, 종양약료 전문약사 양성 및 발전을 위한 방법 등 종양약료 전문약사 및 활동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포함하였다.
2) 참여자 모집 기준 및 방법
종양약료 전문약사 또는 담당약사로서, 5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5~10인을 눈덩이 표집방법으로 모집하였다.
3) 심층집단면접 시행
인터뷰는 연구자 2인에 의해 반구조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기본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내용을 확장하거나 구체화하기 위해 보다 상세한 질문을 시행하였다. 인터뷰 참여자들에게는 사전에 질문의 내용들이 녹취되는 것에 대한 동의를 받았으며, 녹취한 내용은 분석을 위한 필사본(transcript)으로 만들었다.
본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임상연구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과제번호: KC18QEDI0189).
연구결과
1. 의료기관 종양약료 업무와 전문약사 운영 현황
설문에 응답한 의료기관은 33개로, 이중 20개(60.6%)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위치하였다. 1,000 병상 이상 규모의 기관이 9개(27.3%)였으며, 700~999병상 규모의 기관이 17개(5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의 수는 평균 4명(최소 1명, 최대 24명)이었고, 이 중 전문약사 자격취득의 비율은 평균 31.6% 였으며 기관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일 평균 종양약료 업무수행 건수는 항암제 처방검토 153건, 항암조제 130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또한 기관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Tabl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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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 Characteristics of hospitals with oncology pharmacy service.
항목 전체 (n=33) 기관정보 소재지, n (%) 서울 12 (36.4) 인천, 경기 8 (24.2) 대전, 충청 2 (6.1) 광주, 전라 1 (3) 부산, 울산, 경남 4 (12.1) 대구, 경북 4 (12.1) 강원, 제주 2 (6.1) 전체병상 수, n (%) <500 2 (6.1) 500-699 5 (15.2) 700-999 17 (51.5) ≥ 1,000 9 (27.3) 암병상 수, n (%) <100 10 (30.3) 100-299 4 (12.1) 300-499 1 (3) ≥ 500 3 (9.1) 응답 없음 15 (45.5) 종양약료 업무 현황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mean (range) 전체 인원(명) 4 (1-24) 전문약사 비율(%) 31.6 (0-100) 1일 평균 업무수행 건, mean (range) 항암조제 130 (1-723) 항암요법 복약상담 4 (0-30) 항암제 처방검토 153 (1-2144) 항암제 처방중재 4 (0-26) 종양약료 전문약사 현황 종양약료 전문약사 배출, mean (range) 누적인원(명) 4 (0-27) 누적인원 중 재직비율(%) 54.2 (0-100) 재직현황, mean (range) 재직인원(명) 3 (0-20) 재직인원 중 종양약료업무자 비율(%) 24.9 (0-100) 타부서 근무 이유, n (%) 결혼 3 (9.1) 출산 및 육아 3 (9.1) 부서순환 12 (36.4) 보직 역임 3 (9.1) 종양약료 전문약사 취득지원 별도 교육시간 제공, n (%) 3 (9.1) 기관 내 교육프로그램 운영, n (%) 3 (9.1)
각 의료기관에서 배출한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수는 평균 4명이었고, 이중 평균 54.2%가 해당 의료기관에 재직 중 이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재직자 중 실제 종양약료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비율은 24.9%에 불과하였다. 타분야 근무의 이유로는 부서순환이 36.4%(12명)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이외에 결혼(9.1%), 출산/육아(9.1%), 보직역임(9.1%) 등이 있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취득을 위해 별도의 교육시간을 제공하거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은 33개 기관 중 3곳(9.1%)으로 기관 혹은 부서차원의 교육 제공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1).
2.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의 업무현황과 인식
1) 응답자 기본정보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39명 중 설문조사 시점에서 종양약료 업무경험이 6개월 미만이거나(21명), 업무경력에 대한 설문응답이 누락되었거나(4명),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은 경우(15명)를 제외하고, 총 99명을 대상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30대가 48명(48.5%)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이 94명(94.9%)이었다(Table 2). 근무지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응답자의 85.9%를 차지하였다. 응답자 중 42명(42.4%)이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의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중 7명은 BCOP 자격도 보유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는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긴 병원근무 경력(평균 8.9년 vs. 4.3년, p<0.001)과 종양약료 업무수행 경력(평균 5.8년 vs. 평균 1.3년, p<0.001)을 보였다. 석사 학위 소지자도 종양약료 전문약사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많았다(59.5% vs. 15.8%). 또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관련 교육 이수는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의 임상약학(조혈계, 암질환) 교육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에서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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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 Characteristics of oncology pharmacists in hospitals.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전체(n=33) 연령, n (%) 20대 27 (27.3) 5 (11.9) 22 (38.6) 30대 48 (48.5) 24 (57.1) 24 (42.1) 0.021 40대 20 (20.2) 11 (26.2) 9 (15.8) 50대 이상 4 (4) 2 (4.8) 2 (3.5) 성별, n (%) 남 5 (5.1) 3 (7.1) 2 (3.5) 0.648 여 94 (94.9) 39 (92.9) 55 (96.5) 소재지, n (%) 0.049 서울 60 (60.6) 26 (61.9) 34 (59.6) 인천, 경기 25 (25.3) 9 (21.4) 16 (28.1) 대전, 충청 2 (2) 2 (4.8) 0 (0) 광주, 전라 2 (2) 0 (0) 2 (3.5) 부산, 울산, 경남 4 (4) 1 (2.4) 3 (5.3) 대구, 경북 4 (4) 4 (9.5) 0 (0) 강원, 제주 2 (2) 0 (0) 2 (3.5) 학력, n (%) <0.001 학사(4년제) 35 (35.4) 13 (31) 22 (38.6) 학사(6년제) 30 (30.3) 4 (9.5) 26 (45.6) 석사 34 (34.3) 25 (59.5) 9 (15.8) 경력, median (SD) or median (range) 병원약사(년) 8.5 (6.4) 8.9 (2.3-27.2) 4.3 (1.2-25) <0.001 종양약료업무(년) 4.3 (4) 5.8 (1-16) 1.3 (0.5-20) <0.001 전문약사 자격증, n (%) 종양약료전문약사(KSHP 주관) 42 (42.4) 42 (42.4) - NA BCOP (BPS 주관) 7 (7.1) 7 (7.1) - 관련교육 이수, n(%) 임상약학(조혈계, 암질환)* 81 (81.8) 38 (90.5) 43 (76.8) 0.077 종양약료기본* 60 (60.6) 33 (78.6) 27 (47.4) 0.002 종양약료심화* 57 (57.6) 36 (85.7) 21 (36.8) <0.001 종양약료심포지엄* 39 (39.4) 26 (61.9) 13 (22.8) <0.001 의사협회 주관 연수교육 24 (24.2) 18 (42.9) 6 (10.5) <0.001 SD, standard deviation; KSHP,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BCOP, Board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 BPS, Board of Pharmacy Specialties.
*한국병원약사회 주관 교육.
2) 종양약료 업무현황과 업무관련 인식
종양약료 업무현황을 분야별로 나누어 살펴보았을 때 처방 검토 및 중재 업무 현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91명(91.9%)이 처방검토를 수행한다고 답하여 이 분야 중 수행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처방중재(89.9%), 조제(67.7%), 의무기록검토 및 약력관리(57.6%) 순이었다(Table 3). 회진/컨퍼런스 참여는 응답자 중 28명(28.3%)이 수행 중이라 답하여 가장 낮은 수행률을 보였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와 미취득자를 비교하였을 때 조제 업무 중 월수행 건수에서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에 비해 미취득자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중간값 410건 vs. 800건, p=0.024), 회진/컨퍼런스 참여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수행률이 유의하게 높았다(40.5% vs. 19.3%, p=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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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prescription review and intervention.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처방검토 수행여부, n(%) 91 (91.9) 39 (92.9) 52 (91.2) 1.000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558 (3-9000) 579 (3-3740) 500 (10-9000) 0.728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5 (0.5-30) 5 (0.5-30) 4 (1-30) 0.356 처방중재 수행여부, n(%) 89 (89.9) 37 (88.1) 52 (91.2) 0.739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22.5 (1-200) 25 (2-200) 20 (1-200) 0.834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0 (1-30) 10 (2-30) 10 (1-30) 0.634 의무기록검토 및 약력관리 수행여부, n(%) 57 (57.6) 28 (66.7) 29 (50.9) 0.151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39 (5-8000) 200 (30-3000) 100 (5-8000) 0.431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0 (1-30) 10 (3-30) 10 (1-30) 0.856 조제 수행여부, n(%) 67 (67.7) 26 (61.9) 41 (71.9) 0.385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600 (2-5000) 410 (2-3557) 800 (10-5000) 0.024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5 (1-60) 5 (2-30) 5 (1-60) 0.680 회진, 컨퍼런스 참여 수행여부, n(%) 28 (28.3) 17 (40.5) 11 (19.3) 0.021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8 (0-22) 8 (2-20) 8 (0-22) 0.926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60 (10-210) 60 (10-70) 60 (30-210) 0.225
교육 업무분야의 수행률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4 와 같았다.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중 75.8%가 약대학생 교육에 참여하였으며, 이는 교육 업무분야 중 가장 높은 수행률이었다. 다음으로는 환자대상 개별교육(58.6%), 약사대상 교육(50.5%), 타부서직원 교육(20.2%) 그리고 환자 단체교육(18.2%) 순이었다. 약대학생 교육에 있어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수행률이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나(88.1% vs. 66.7%, p=0.014), 월 수행건수는 취득자에 비해 미취득자가 유의하게 많았다(2건 vs. 4건, p=0.012). 약사대상 교육의 수행률은 전문약사 자격 취득여부에 따라 차이가 없었으나,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건별 소요시간이 길었다(60분 vs. 30분, p=0.008). 환자 단체교육 수행률은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28.6% vs. 10.5%, p=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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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education.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환자 개별교육 수행여부, n(%) 58 (58.6) 26 (61.9) 32 (56.1) 0.565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40 (2-840) 35 (2-840) 40 (2-250) 0.639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5 (3-40) 15 (3-30) 15 (5-40) 0.458 환자 단체교육 수행여부, n(%) 18 (18.2) 12 (28.6) 6 (10.5) 0.021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0.5-138) 1 (0.5-5) 4 (0.5-138) 0.151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30 (15-60) 30 (20-60) 45 (15-60) 0.892 약사 교육 수행여부, n(%) 50 (50.5) 23 (54.8) 27 (47.4) 0.467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0.2-20) 1 (0.2-20) 1 (0.2-10) 0.624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60 (10-360) 60 (10-360) 30 (15-60) 0.008 약대학생 교육 수행여부, n(%) 75 (75.8) 37 (88.1) 38 (66.7) 0.014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3 (0.1-25) 2 (0.1-15) 4 (0.2-25) 0.012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90 (5-3,600) 120 (5-1,920) 60 (20-3,600) 0.384 의료진, 타부서직원 교육 수행여부, n(%) 20 (20.2) 10 (23.8) 10 (17.5) 0.443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0.8 (0.1-8.3) 0.5 (0.1-8.3) 1 (0.1-8.3) 0.579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60 (2-120) 60 (2-60) 60 (30-120) 0.601
자문과 조정업무 현황 조사 결과, 의료진의 정보요청에 대한 해결 업무를 응답자 중 71명이 수행하여 가장 높은 수행률(71.7%)을 보였다(Table 5). 관련분야 정보수집과 제공은 57명(57.6%)이 수행한다고 답하였다. 이 외에 부작용 모니터링/보고는 33.3%, 타부서/외부기관 업무조정은 26.3%, 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은 24.2%의 수행률을 보였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와 미취득자 간 수행업무 현황을 비교해 보면, 의료진 정보요청 해결업무 수행률은 전문약사 자격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88.1% vs. 59.6%, p=0.002). 반면에 월별 부작용 모니터링/보고 수행건수는 미취득자에서 취득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1.5건 vs. 10건, 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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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consulting and monitoring.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 수행여부, n(%) 24 (24.2) 11 (26.2) 13 (22.8) 0.698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0 (1-80) 10 (1-80) 10 (1.5-70) 0.797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30 (5-90) 30 (5-60) 30 (10-90) 0.562 정보수집 및 제공 수행여부, n(%) 57 (57.6) 27 (64.3) 30 (52.6) 0.246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4 (0.5-20) 4 (0.5-20) 4 (0.5-20) 0.816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30 (2-300) 30 (2-120) 30 (10-300) 0.583 부작용 모니터링 및 보고 수행여부, n(%) 33 (33.3) 18 (42.9) 15 (26.3) 0.084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3 (0.1-270) 1.5 (0.1-5) 10 (0.1-270) 0.001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0 (1-60) 15 (3-30) 10 (1-60) 0.901 의료진 정보요청 해결 수행여부, n(%) 71 (71.7) 37 (88.1) 34 (59.6) 0.002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0 (0.5-100) 10 (1-60) 8.5 (0.5-100) 0.912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5 (1-120) 10 (1-120) 15 (2-60) 0.696 타부서/외부기관 업무조정 수행여부, n(%) 26 (26.3) 13 (31) 13 (22.8) 0.363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2 (0.2-40) 1.5 (0.2-40) 2.5 (0.5-10) 0.314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30 (10-240) 37.5 (10-240) 30 (15-60) 0.821
질향상활동 관련 업무 현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5명(45.5%)이 각각 표준화지침 개발과 질향상활동을 수행한다고 답하였다(Table 6). 질향상활동 수행률은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수행비율이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59.5% vs. 35.1%, p=0.016), 표준화 지침개발 업무는 미취득자가 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월 수행건수를 보였다(1건 vs. 2건, p=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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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6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quality improvement.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표준화지침개발 수행여부, n(%) 45 (45.5) 21 (50) 24 (42.1) 0.436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1-36) 1 (1-30) 2 (1-36) 0.006 질향상활동 수행여부, n(%) 45 (45.5) 25 (59.5) 20 (35.1) 0.016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1-36) 1 (1-20) 2 (1-36) 0.269
최근 3년간 연구활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99명 중 21명(21.2%)과 28명(28.3%)이 각각 책임연구자와 공동연구자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Table 7). 연구결과를 논문이나 학회에서 공식 발표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총 38명(38.4%)이었다. 책임 또는 공동연구자로서의 연구수행 여부, 연구결과발표 여부 모두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수행률이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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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7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research.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책임연구자 수행 수행여부, n(%) 21 (21.2) 13 (31) 8 (14) 0.042 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1-3) 1 (1-3) 1 (0-1) 0.592 공동연구자 수행 수행여부, n(%) 28 (28.3) 22 (52.4) 6 (10.5) <0.001 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1-4) 2 (1-4) 1 (0-1) 0.080 연구결과발표(논문, 포스터 등) 수행여부, n(%) 38 (38.4) 26 (61.9) 12 (21.1) <0.001 논문 제1 또는 교신저자(건), median (range) 0 (0-1) 0 (0-1) 0 (0-1) 0.769 논문 공동저자(건), median (range) 0 (0-4) 0 (0-4) 0 (0-1) 0.447 학회 제1 또는 교신저자(건), median (range) 0.5 (0-3) 0 (0-3) 0 (0-2) 0.588 학회 공동저자(건), median (range) 0 (0-4) 0.5 (0-4) 0 (0-1) 0.137
종양약료 업무관련 인식 조사에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업무분야는 처방 검토 및 중재, 자문 및 조정, 관련 교육, 종양약료서비스 질향상활동, 관련분야 연구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부담을 느끼는 업무분야는 관련분야 연구, 종양약료서비스 질향상활동, 자문 및 조정, 관련 교육, 처방검토 및 중재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약사와 비전문약사간 중요도 및 부담 업무순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다.
3) 종양약료 업무수행 자격과 확립방안
종양약료 분야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99명 중 86명(86.9%)이 일정기간 이상의 종양약료 분야 근무경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Table 8). 한국병원약사회의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과 종양약료 수련약사 이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 54명(54.5%)과 15명(15.2%)이었다. 특별한 자격요건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도 8명(8.1%) 있었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와 미취득자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73.8% vs. 43.4%, p=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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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8 . Oncology pharmacists’needs and expectation for the improvement of oncology pharmacy service.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자격*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 54 (54.5) 31 (73.8) 23 (43.4) 0.003 종양약료 수련약사(레지던트) 이수 15 (15.2) 8 (19) 7 (13.2) 0.438 일정기간 이상의 해당분야 근무경력 86 (86.9) 39 (92.9) 47 (88.7) 0.490 특별한 자격요건 필요 없음 8 (8.1) 2 (4.8) 6 (11.3) 0.295 역할확립을 위한 방안*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 69 (69.7) 38 (90.5) 31 (58.5) 0.001 의료진 대상 종양약료 전담약사 홍보 43 (43.4) 18 (42.9) 25 (47.2) 0.675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 46 (46.5) 19 (45.2) 27 (50.9) 0.581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 78 (78.8) 34 (81) 44 (83) 0.794 *중복응답 가능.
종양약료 분야 약사 역할 확립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8명(78.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이 69명(69.7%)으로 많았다. 이외에 약제부서와 약사 스스로의 적극성 증대와 의료진 대상 전담약사 홍보도 응답자의 각 46.5%와 43.4%가 필요하다고 답하였다. 특히 종양약료 전문약사에 대한 법적 자격인정을 요구한 응답자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90.5%로 미취득자의 58.5%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4)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 만족도
응답자 중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42명을 대상으로 자격 취득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Table 9). 자격취득자 42명 중 24명(57.1%)이 자격 취득에 매우 또는 꽤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도 18명(42.9%)이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이 도움이 되는 업무분야는 처방검토와 중재(95.2%), 의약정보 제공(50%), 입원/외래환자 복약상담(45.2%) 순이었다. 자격 취득 후 변화에 대한 질문에 자격 취득자 중 28명(66.7%)이 변화가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그 내용으로는 업무 자신감 향상(59.5%), 업무성과와 효율성 향상(35.7%), 학회 등 교육에 참여기회 증가(11.9%)가 있었다. 반면 급여인상 등 경제적 보상의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없었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의 추천에 대한 조사에서는 자격 취득자 42명 중 39명(92.9%)이 추천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추천이유로는 전문성 향상(64.3%), 업무 효율성 향상(19%), 책임감 향상(4.8%), 대외홍보(2.4%)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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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9 .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satisfaction level.
항목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자격 취득에 대한 만족도, n(%) 매우 만족한다 4 (9.5) 꽤 만족한다 20 (47.6) 그저 그렇다 18 (42.9) 다소 불만족한다 0 (0) 매우 불만족한다 0(0) 자격 취득 후 도움 분야, n(%)* 처방검토 및 중재 40 (95.2) 의약정보 제공 21 (50) 환자복약상담 19 (45.2) 환자용 교육자료 제작 7 (16.7) 항암조제 7 (16.7) 이상반응 모니터링 및 보고 1 (2.4) 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 자문 0 (0) 자격 취득 후 변화, n(%)* 업무 자신감 향상 25 (59.5) 업무성과와 효율성 향상 15 (35.7) 학회 등 교육참여 기회증가 5 (11.9) 경제적 보상 증가(급여인상 등) 0 (0) 자격 취득 추천 이유, n(%)* 전문성 보유 및 향상 27 (64.3) 책임감 보유 및 향상 2 (4.8) 업무효율성 보유 및 향상 8 (19) 대외홍보 1 (2.4) *중복응답 가능.
3. 의료진의 종양약료서비스 인식
1) 응답자 기본정보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04명 중 설문조사 시점까지 종양약료서비스를 경험하지 않은 6명을 제외하고, 총 98명을 대상으로 설문결과를 분석하였다(Table 10). 의료진 응답자의 직종은 의사가 33명(33.7%), 간호사가 65명(66.3%)이었으며, 간호사 응답자의 여성 비율이 높은 점을 제외하면 두 직군 간 연령, 임상경력, 근무임상과 등 기본 정보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설문에 응답한 의료진의 근무소재지는 서울, 인천과 경기지역이 9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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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0 . Characteristics of healthcare professionals.
항목 전체(n=98) 의사(n=33) 간호사(n=65) P-value 성별 남 20 (20.4) 19 (57.6) 1 (1.5) <0.001 여 78 (79.6) 14 (42.4) 64 (98.5) 연령대 20대 22 (22.4) 6 (18.2) 16 (24.6) 30대 43 (43.9) 17 (51.5) 26 (40) 0.050 40대 26 (26.5) 5 (15.2) 21 (32.3) 50대 이상 7 (7.1) 5 (15.2) 2 (3.1) 임상경력 3년 미만 14 (14.3) 7 (14.3) 7 (10.9) 3년 이상-6년 미만 16 (16.3) 4 (16.3) 12 (18.8) 0.243 6년 이상-9년 미만 3 (3.1) 2 (3.1) 1 (1.6) 9년 이상 63 (64.3) 19 (64.3) 44 (68.8) 근무임상과 0.062 성인종양 54 (59.3) 24 (72.7) 30 (51.7) 소아청소년종양 32 (35.2) 9 (27.3) 23 (39.7) 기타* 5 (5.5) 0 (0) 5 (8.6) 근무소재지 0.310 서울 74 (75.5) 22 (68.8) 52 (81.3) 인천, 경기 16 (16.3) 9 (28.1) 7 (10.9) 대전, 충청 1 (1) 0 (0) 1 (1.6) 광주, 전라 1 (1) 0 (0) 1 (1.6) 부산, 울산, 경남 2 (2) 1 (3.1) 1 (1.6) 대구, 경북 1 (1) 0 (0) 1 (1.6) 강원, 제주 1 (1) 0 (0) 1 (1.6) * 완화의료센터, 암센터, 암환자 교육팀, 항암주사실, 간호본부.
2) 종양약료 서비스 이용현황과 인식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로부터 제공받은 업무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의료진 응답자 중 87명(88.8%)이 처방검토와 중재를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의약정보 제공(86.7%), 환자 복약상담(84.7%), 항암조제(72.4%), TDM 자문(45.9%), 환자용 교육자료 제작(42.9%),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35.7%)와 환자약력관리(32.7%) 순이었다. 약사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는 형태는 회진 등 의료진의 활동에 전담약사가 참여하여 제공하는 경우(66.3%)가 의료진이 필요 시에 요청하여 받는 경우(48%)보다 높았다.
종양약료 서비스의 분야별 만족도 조사 결과, 의료진은 각 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Table 11). 의사는 처방검토 및 중재, 입원/외래 항암조제, 의약정보 제공,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TDM 자문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5점)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처방검토 및 중재, 입원/외래 항암조제, TDM 자문 서비스 부분에서는 간호사에 비해 의사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 종양약료 서비스의 도움 정도(가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의료진은 모든 응답분야에서 보통 이상으로 답변하였다.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이 4.4점으로 가장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았으며, 다음으로 전반적 업무효율 향상(4.3점), 약물요법 효과 향상(4.2점). 특정약물 용량결정(4.2점)과 환자 복약순응도 향상(4.2점) 등이 있었다. 의사군과 간호사군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 약물요법 효과 향상,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 대체가능 의약품 정보 제공, 약물요법 효과 모니터링, 특정약물 용량결정(TDM 등),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 환자 복약상담으로 부작용 관리와 대처 항목에서 의사군의 가치 평가가 간호사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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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1 . Healthcare professionals’satisfaction level regarding oncology pharmacy services.
항목 전체(n=98) mean (SD) 의사(n=33) median (range) 간호사(n=65) median (range) P-value 만족도(매우 불만족, 1~매우 만족, 5) 처방검토와 중재 4.2 (0.8) 5 (3-5) 4 (2-5) 0.008 입원/외래 항암조제 4.2 (0.8) 5 (2-5) 4 (2-5) 0.018 의약정보 제공 4.2 (0.8) 5 (2-5) 4 (2-5) 0.093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3.8 (0.9) 4 (2-5, mean 4.16) 4 (2-5, mean 3.59) 0.002 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 자문 3.9 (0.9) 5 (2-5) 4 (2-5) <0.001 환자약력관리 3.7 (1) 4 (2-5) 4 (1-5) 0.402 입원/외래환자 복약상담 4.2 (0.8) 4 (2-5) 4 (1-5) 0.826 가치평가(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 1 ~ 매우 도움이 됨, 5) 약물요법 효과 향상 4.2 (0.8) 5 (2-5) 4 (2-5) 0.003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 4.4 (0.7) 5 (4-5) 4 (2-5) 0.001 약물요법 의료비용 절감 3.7 (0.9) 4 (2-5) 4 (1-5) 0.381 전반적 업무 효율성 향상 4.3 (0.8) 5 (2-5) 4 (1-5) 0.136 처방 시 고려할 정보 제공 3.7 (1) 4 (2-5) 4 (1-5) 0.116 환자의 약 관련 어려움 등 정보제공 3.4 (1) 4 (2-5) 3 (1-5) 0.082 대체가능 의약품 정보 제공 3.8 (0.9) 4 (2-5, mean 4.1) 4 (2-5, mean 3.6) 0.017 약력관리(축적용량 계산 등) 4.1 (0.9) 4 (2-5) 4 (2-5) 0.667 약물요법 효과 모니터링 4 (0.8) 4 (2-5) 4 (2-5) 0.047 특정약물 용량결정(TDM 등) 4.2 (0.8) 5 (2-5) 4 (2-5) 0.003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 4.2 (0.8) 5 (3-5) 4 (2-5) 0.006 환자 복약상담으로 부작용 관리와 대처 4 (0.8) 4 (2-5) 4 (1-5) 0.036 SD, standard deviation.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사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의료진은‘약사와 약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뢰할 수 있다’(4.4점), ‘약사는 약물요법의 전문가이다’(4.4점),‘ 약사는 종양약료관련 최신지식을 가지고 있다’(4.2점),‘ 약사는 어떠한 약물문제라도 해결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4.1점),‘ 약사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3.9점),‘ 약사는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3.6점)의 순서로 평가하였다(Table 12). 의사군과 간호사군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 약사 제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5점 vs. 4점, p=0.032)와 신속성(5점 vs. 4점, p<0.001) 측면에서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의사군이 더 높게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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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2 . Healthcare professionals’satisfaction level regarding oncology pharmacist.
항목 (전혀 동의하지 않음, 1~매우 동의함, 5) 전체(n=98) mean (SD) 의사(n=33) median (range) 간호사(n=65) median (range) P-value 약사와 약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뢰할 수 있다. 4.4 (0.6) 5 (4-5) 4 (1-5) 0.032 약사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3.9 (0.9) 5 (3-5) 4 (2-5) <0.001 약사는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3.6 (1) 4 (2-5) 4 (1-5) 0.061 약사는 어떠한 약물문제라도 해결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 4.1 (0.7) 4 (2-5) 4 (3-5) 0.479 약사는 약물요법의 전문가이다. 4.4 (0.6) 5 (3-5) 4 (3-5) 0.282 약사는 종양약료 관련 최신지식을 가지고 있다. 4.2 (0.7) 4 (3-5) 4 (3-5) 0.812 SD, standard deviation.
3) 종양약료 서비스 기대 분야, 업무수행 자격 및 확립방안
향후 종양약료 분야 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 의료진은 세밀한 처방검토/중재(75.5%), 종합적 환자약력관리(74.5%), 최신 약물정보 제공(62.2%), 회진/컨퍼런스 참여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 소통(54.1%)과 약물관련 연구참여(37.8%) 순으로 요구도를 보였다(Table 13). 의사군과 간호사군의 응답을 비교하였을 때, 세밀한 처방검토/중재에 관한 요구도(54.5% vs. 86.2%, p=0.001)와 최신 약물정보 제공에 대한 요구도(33.3% vs. 76.9%, p<0.001)가 간호사군에서 의사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약물관련 연구참여에 대해서는 의사군(51.5%)에서 간호사군(30.8%)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요구도를 보였다(p=0.045). 또한 의료진은 종양약료 서비스 효과 향상을 위해 필요한 업무 형태로 회진/환자모니터링 등과 같은 의료진 활동에 전담약사가 직접 참여하여 제공하는 것을 가장 많이 선호하였다(83.7%). 필요 시 약제부서 내 담당약사에게 의료진이 요청하는 형태를 선택한 의료진은 22명(2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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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3 . Healthcare professionals’needs and expectation for the improvement of oncology pharmacy service.
항목, n(%) 전체(n=98) 의사(n=33) 간호사(n=65) P-value 종양약료서비스 확대 요구 분야* 보다 세밀한 처방검토/중재(용량, 상호작용 등) 74 (75.5) 18 (54.5) 56 (86.2) 0.001 종합적 환자약력관리(알러지, ADR, 약물누적용량 계산 등) 73 (74.5) 26 (78.8) 47 (72.3) 0.487 최신 약물정보 제공 61 (62.2) 11 (33.3) 50 (76.9) <0.001 회진/컨퍼런스 참여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 소통 53 (54.1) 22 (66.7) 31 (47.7) 0.075 약물관련 연구 활동 참여 37 (37.8) 17 (51.5) 20 (30.8) 0.045 종양약료서비스 효과 향상을 위한 선호 업무형태* 의료진 활동에 약사가 직접 참여하여 제공 82 (83.7) 30 (90.9) 52 (80) 0.167 필요 시 약제부서 내 전담약사에게 의료진이 요청 22 (22.4) 5 (15.2) 17 (26.2) 0.217 종양약료 업무수행을 위한 약사의 필요자격*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 61 (62.2) 15 (45.5) 46 (70.8) 0.015 종양약료 수련약사(레지던트) 이수 52 (53.1) 17 (51.5) 35 (53.8) 0.827 일정기간 이상의 해당분야 근무경력 66 (67.3) 21 (63.6) 45 (69.2) 0.577 특별한 자격요건 필요 없음 3 (3.1) 2 (6.1) 1 (1.5) 0.262 종양약료 약사의 역할확립을 위한 방안*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 56 (57.1) 18 (54.5) 38 (58.5) 0.711 의료진 대상 종양약료 전담약사 홍보 43 (43.9) 20 (60.6) 23 (35.4) 0.017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 64 (65.3) 22 (66.7) 42 (64.6) 0.840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 57 (58.2) 25 (75.8) 32 (49.2) 0.012 ADR, Adverse drug reaction.
*중복응답 가능.
종양약료 분야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기준을 묻는 질문에 의료진 응답자 98명 중 66명(67.3%)이 일정기간 이상의 종양약료 분야 근무경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국병원약사회의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과 종양약료 수련약사 이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 61명(62.2%)과 52명(53.1%)으로, 약사 응답자 군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별한 자격요건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3명(3.1%)이었다. 직군 간 응답 차이를 비교하였을 때, 간호사군에서 의사군에 비해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을 응답한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70.8% vs. 45.5%, p=0.015).
종양약료 분야 약사 역할 확립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의료진은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를 가장 많이 선택하였으며(65.3%), 다음으로는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58.2%),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57.1%)과 의료진 대상 약사 홍보(43.9%) 순이었다. 이 중 의료진 대상 약사 홍보(60.6% vs. 35.4%, p=0.017)와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75.8% vs. 49.2%, p=0.012)은 의사군에서 간호사군보다 응답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4. 심층집단면접
1) 참여자 기본정보
심층인터뷰 참여자는 6명이었고, 모두 종양약료 전문약사였다. 참여자의 나이는 30대가 4명, 40대가 2명이었고, 종양약료 분야 근속 기간은 평균 67개월 (45개월-91개월)이었다. 참여자가 소속된 병원은 모두 상급종합병원이었고, 소재지는 서울 4명, 충남 1명, 대구가 1명이었다.
2) 전문약사의 역할 인식
심층집단면접 참여자들은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역할로 정확한 조제 업무를 통한 종양약료 서비스 질 향상 및 종양관련 업무 수행자의 역할과 방향 제시, 그리고 의료진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주요 업무 및 적절성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 항암제 처방 검토/중재 업무를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았고, 항암제 처방관련 전산 개발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처방 관련 발생 가능한 오류에 대해 개발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답변하였다. 국제 지침을 근거로 하여 주사조제 시설을 보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로 보았으며, 팀 의료 및 병동전담 약사로서의 업무를 통해 의료진들과의 업무이해도를 높이고 원활한 처방 중재를 돕는다고 답하였다. 암환자 복약상담 및 자료 제작에도 참여하여 최신 약제와 관련한 정보에 전문약사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 후 약사의 역할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종양관련 업무를 수행하거나 팀의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것을 공통으로 꼽았고, 처방 검토 등의 업무에 필요한 지식 및 업무에 대한 이해도 증가한다고 응답하였다. 일부 병원의 경우 종양약료 전문약사 제도에 대해 의료진이 알고 있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는다고 답하였으나, 병원 의료진이 전문약사제도 및 전문약사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자격취득 후에도 전문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거나 업무 영역을 확장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3) 전문약사의 업무만족도, 성과 및 장애요인
종양약료 전문약사로서의 경험에 따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 발전과 업무에 대한 동기 부여, 자신감 증가, 책임감 증가, 환자 치료에 기여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 해외학회 지원 등을 이유로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변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활동이 임상적 성과, 경제적 성과, 환자 만족도 등 실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처방중재, 복약상담 등의 업무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여 환자 안전 및 치료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되나 전문약사의 활동에 대한 수가제도의 부재로 경제적 성과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평가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종양약료 전문약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장애 요인이나 요구사항 등을 묻는 질문에는 먼저 약제부서 내부의 장애 요인으로 자격 취득을 위한 개인적인 시간과 노력 대비 취득 후 보상이나 업무 행위 관련 수가 제도가 미미하고 대부분 항암조제 업무를 병행하는데서 오는 항암제 노출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다고 답하였다. 또한, 조제업무를 임상업무보다 우선하여 수행하도록 요구하는 것, 전문약사 자격취득에 대한 고려 없이 부서이동 되는 데 따른 전문성의 단절 등을 꼽았다. 약제부서 외부의 장애 요인으로는 전문약사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을 꼽았으며, 전문약사 전담 업무가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업무 중 인지도를 높일 수 없는 것도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제도적 장애 요인으로는 약사법 상 테크니션 조제가 인정되지 않아 약사의 업무 중 조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큰 점이 종양약료 전문약사로서의 업무 수행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답변하였고, 특히 약사의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지방이나 중소 병원의 경우 이 부분이 더욱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임상 업무의 수행에 어려움이 크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일본, 미국에 비해 약사 1명에게 배정된 입원환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국외의 전문약사 만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4) 발전 방향
종양약료 업무 개발분야 및 활동을 통한 기대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병동 전담약사 및 임상 전담약사로서 선행적 처방검토와 자문을 통해 처방오류를 예방하는 것을 꼽았으며, 일부 대형병원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여 항암제 관련 임상시험 등에서 보다 전문적인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 답변하였다. 또한, 암치료 과정 중 심도있는 복약상담을 통해 환자들의 부작용을 줄이고 관련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암성 통증으로 인한 진통제 사용률이 높은 완화의료 분야에서도 통증 조절에 사용되는 약물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중재하거나 진통제 복약상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암 생존자 관리(cancer survivorship)에도 약사의 참여가 활발하며 국내에서도 관련 분야에 대한 약사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다양한 업무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약사 인력의 확대 및 배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
5) 개선 방향
기대하는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역할을 달성하기 위해 개선되거나 보완되어야 할 점을 국가적인 차원, 병원약사회 및 병원 차원, 개인 차원으로 구분하여 질문하였다. 먼저 국가적인 차원으로는 의료진이나 환자의 전문약사에 대한 인식 고취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제도화가 필요하며,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특화된 업무에 대한 수가 인정 또한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수가 창출이 인력 보충으로 이어져 업무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병원약사회 및 병원 차원으로는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병원약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고, 전문약사로서의 최신지견 습득을 위한 병원약사회 주관 교육 콘텐츠나 운영방식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있었다. 병원 차원으로는 임상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약사가 보장된 시간 동안 임상 업무를 수행하고 업무의 질을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약사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하였다. 개인 차원으로는 전문약사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전문약사에게 업무가 집중될 수 있으므로 전문약사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답변하였다.
고찰
본 연구에서는 국내 종양약료서비스의 현황과 전문약사의 역할을 이해하고 발전을 모색하기 위하여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의료기관, 약사,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종양약료 서비스와 수행 약사(종양약료 전문약사 포함)의 현황, 인식,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고,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종양약료 전문약사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인터뷰를 진행하여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33개의 의료기관에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의 수는 평균 4명이었다. 이중 전문약사 비율은 평균 31.6%였으나, 기관별로 최소 0%에서 100%까지 전문약사 비율의 편차가 매우 컸다. 종양약료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처방검토, 처방중재, 약대학생교육, 의료진의 정보요청에 대한 해결, 처방조제, 환자개별교육, 관련분야 정보수집과 제공, 의무기록검토 및 약력관리, 약사교육 등의 업무를 응답자의 반 이상에서 수행 중이었다. 반면, 회진/컨퍼런스 참여, 공동연구자로서 연구수행, TDM, 책임연구자로서 연구수행, 의료진/타부서 직원교육, 환자단체교육 등과 같이 그 수행을 위해 보다 심도 깊은 관련 지식이나 경험, 또는 타직종과의 협력 등이 요구되는 업무 분야의 경우는 수행률이 다소 미진하였다. 그러나 이 중 회진/컨퍼런스 참여, 환자단체교육, 연구수행 분야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미취득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수행률을 보였는데, 기관별로 전문약사가 종양약료 서비스에 참여하는 비율의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거나 연구수행 등의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종양약료 서비스 역시 기관별 편차가 클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종양약료 서비스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병원약사회 등을 중심으로 종양약료서비스 모델과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통해 종양약료 서비스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에서 종양약료 서비스의 분야별 만족도와 가치 및 서비스 제공 약사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의료진은 모든 분야에서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답하였으며, 이는 시행 중인 종양약료 서비스의 성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분야별 만족도 평가에서 환자약력관리,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TDM 업무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이는 앞에서 언급한 다소 미진한 종양약료 서비스 수행률을 보이는 업무분야로 관련 분야의 개발과 확대 필요성을 보여준다. 더불어 의료진들은 향후 종양약료 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 용량, 상호작용 등 보다 세밀한 처방검토와 중재, 알레르기, 약물 이상반응 등 종합적 환자약력관리, 최신약물정보 제공, 회진/컨퍼런스 참여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 소통과 약물관련 연구참여 순으로 답하였다. 또한 의료진은 종양약료 수행약사의 업무 형태로 회진/환자모니터링 등과 같은 의료진 활동에 전담약사가 참여하여 제공하는 것을 가장 많이 선호하였는데, 종합하면 종양치료 분야에서 의료진은 전문성을 갖춘 약사가 보다 환자중심적인 종합적이고 세밀한 활동을 의료진에게 적극적이고 밀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희망함을 알 수 있다. 다만 현재 수준에서는 기관별 조사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의 수가 평균 4명으로 적고, 보다 심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약사의 참여비율도 평균 31.6%에 그쳐서, 종양약료 업무 수행약사의 증원과 나아가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 이는 약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우므로, 병원약사회와 각 의료기관에서 전문약사 자격취득을 위한 지원과 제도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설문에서는 재직 중인 종양약료 전문약사 중 실제 종양약료 업무를 담당하는 비율이 24.9%에 불과한 점과 타부서 근무 이유로 부서순환이 가장 많음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전문약사의 양성과 함께, 전문약사가 해당분야의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업무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관 내 업무배정 기준이나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종양약료 분야 약사 역할의 확립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약사군과 의료진의 과반수가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과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을 선택하였으며, 이 외에도 의료진은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를 선택하여 종양약료 약사 역할 확립을 위한 내부적, 외부적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 주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과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에 대한 요구는 현재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취득자의 취득 후 변화와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와 함께 이해될 수 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전문약사 자격 취득 후 업무 자신감 향상, 업무 성과와 효율성 향상 등 내부적인 변화가 있음은 높게 평가하였으나, 학회 등 교육에의 참여기회 증가나 경제적 보상 등 외부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각각 변화수준이 낮거나 아예 변화가 없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전문약사 자격과 역할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인정 및 그에 따른 보상의 부재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에 대한 만족도 평가 시‘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42.9%로 높은 편인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는 나아가 종양약료 전문약사와 서비스의 발전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므로,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과 그에 따른 경제적 보상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의료진은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를 가장 많이 선택하였는데, 이는 종양약료 분야 약사의 역할 나아가 전문약사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인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므로, 병원약사회, 기관 별 약제부서 및 개인 약사 수준에서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미충족 수요 조사의 일환으로 심층집단 인터뷰에서도 설문조사 결과와 유사한 의견들이 확인되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역할 인식에 대해서는 처방검토부터 팀활동, 조제관련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종양약료 전문약사 취득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한다는 개인적인 만족도는 인터뷰 대상자 모두에서 유사하였으나, 자격 취득 이후 약사의 역할 변화는 병원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이는 약사 인력확보의 어려움 및 병원의 제도적 지원 제한에 기인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자격 취득에 대한 불만족 요인으로는 종양전문약사로 임상업무와 조제업무의 병행, 부서 내 업무순환으로 인한 업무의 연속성 저하, 특히 인력확보 한계에 따른 중소병원의 업무수행 어려움 등이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러한 불만족 요인이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에 대한 조직의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개인의 발전,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 및 자신감 증가 등과 같은 주관적인 요인으로 인한 개인적인 만족도 유지에만 제한되는 원인으로 판단된다.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으로는 다양한 의료진과 더 폭넓은 업무분야에서 약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었으며, 이를 위해서는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인력이 적절하게 확보되어야 하는 선결과제가 있음을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설문에 응답한 33개 의료기관과 응답자 대부분의 근무 소재지가 서울, 인천, 경기지역으로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 이는 국내 종양약료 업무가 실제 주로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 전문약사 중 80% 이상이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위치하는 상급종합병원에 근무 중인 현실을 고려할 때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다. 다음은 의료진 대상 설문 시행 시, 설문을 수행하는 주체가 약사였다는 점이 의료진 응답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편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이 약사와 별개의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나, 향후 이를 보완한 객관적인 평가가 수행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결론
국내 종양약료서비스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약사는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이며,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가 보다 심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의료진도 약사로부터 다양한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고 이에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종양약료 업무 수행 약사의 수가 적고 전문약사의 참여 비율도 낮아 종양약료 서비스를 발전시키기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이 업무 성과 향상, 효율성 향상, 업무 자신감 향상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나 특화업무에 대한 수가가 없으며 경제적인 보상이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종양약료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서는 특화업무에 대한 수가 신설과 전문약사 자격 수당 등의 경제적 보상 체계 수립과 함께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증원 및 종양약료 전문약사 양성이 필요하며, 국내 종양약료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도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감사의 말씀
본 연구는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의 2018년 제 20회 병원약학 연구논문 지원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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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 Characteristics of hospitals with oncology pharmacy service.
항목 전체 (n=33) 기관정보 소재지, n (%) 서울 12 (36.4) 인천, 경기 8 (24.2) 대전, 충청 2 (6.1) 광주, 전라 1 (3) 부산, 울산, 경남 4 (12.1) 대구, 경북 4 (12.1) 강원, 제주 2 (6.1) 전체병상 수, n (%) <500 2 (6.1) 500-699 5 (15.2) 700-999 17 (51.5) ≥ 1,000 9 (27.3) 암병상 수, n (%) <100 10 (30.3) 100-299 4 (12.1) 300-499 1 (3) ≥ 500 3 (9.1) 응답 없음 15 (45.5) 종양약료 업무 현황 종양약료 업무수행 약사, mean (range) 전체 인원(명) 4 (1-24) 전문약사 비율(%) 31.6 (0-100) 1일 평균 업무수행 건, mean (range) 항암조제 130 (1-723) 항암요법 복약상담 4 (0-30) 항암제 처방검토 153 (1-2144) 항암제 처방중재 4 (0-26) 종양약료 전문약사 현황 종양약료 전문약사 배출, mean (range) 누적인원(명) 4 (0-27) 누적인원 중 재직비율(%) 54.2 (0-100) 재직현황, mean (range) 재직인원(명) 3 (0-20) 재직인원 중 종양약료업무자 비율(%) 24.9 (0-100) 타부서 근무 이유, n (%) 결혼 3 (9.1) 출산 및 육아 3 (9.1) 부서순환 12 (36.4) 보직 역임 3 (9.1) 종양약료 전문약사 취득지원 별도 교육시간 제공, n (%) 3 (9.1) 기관 내 교육프로그램 운영, n (%) 3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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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 Characteristics of oncology pharmacists in hospitals.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전체(n=33) 연령, n (%) 20대 27 (27.3) 5 (11.9) 22 (38.6) 30대 48 (48.5) 24 (57.1) 24 (42.1) 0.021 40대 20 (20.2) 11 (26.2) 9 (15.8) 50대 이상 4 (4) 2 (4.8) 2 (3.5) 성별, n (%) 남 5 (5.1) 3 (7.1) 2 (3.5) 0.648 여 94 (94.9) 39 (92.9) 55 (96.5) 소재지, n (%) 0.049 서울 60 (60.6) 26 (61.9) 34 (59.6) 인천, 경기 25 (25.3) 9 (21.4) 16 (28.1) 대전, 충청 2 (2) 2 (4.8) 0 (0) 광주, 전라 2 (2) 0 (0) 2 (3.5) 부산, 울산, 경남 4 (4) 1 (2.4) 3 (5.3) 대구, 경북 4 (4) 4 (9.5) 0 (0) 강원, 제주 2 (2) 0 (0) 2 (3.5) 학력, n (%) <0.001 학사(4년제) 35 (35.4) 13 (31) 22 (38.6) 학사(6년제) 30 (30.3) 4 (9.5) 26 (45.6) 석사 34 (34.3) 25 (59.5) 9 (15.8) 경력, median (SD) or median (range) 병원약사(년) 8.5 (6.4) 8.9 (2.3-27.2) 4.3 (1.2-25) <0.001 종양약료업무(년) 4.3 (4) 5.8 (1-16) 1.3 (0.5-20) <0.001 전문약사 자격증, n (%) 종양약료전문약사(KSHP 주관) 42 (42.4) 42 (42.4) - NA BCOP (BPS 주관) 7 (7.1) 7 (7.1) - 관련교육 이수, n(%) 임상약학(조혈계, 암질환)* 81 (81.8) 38 (90.5) 43 (76.8) 0.077 종양약료기본* 60 (60.6) 33 (78.6) 27 (47.4) 0.002 종양약료심화* 57 (57.6) 36 (85.7) 21 (36.8) <0.001 종양약료심포지엄* 39 (39.4) 26 (61.9) 13 (22.8) <0.001 의사협회 주관 연수교육 24 (24.2) 18 (42.9) 6 (10.5) <0.001 SD, standard deviation; KSHP, Kore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BCOP, Board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 BPS, Board of Pharmacy Specialties.
*한국병원약사회 주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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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prescription review and intervention.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처방검토 수행여부, n(%) 91 (91.9) 39 (92.9) 52 (91.2) 1.000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558 (3-9000) 579 (3-3740) 500 (10-9000) 0.728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5 (0.5-30) 5 (0.5-30) 4 (1-30) 0.356 처방중재 수행여부, n(%) 89 (89.9) 37 (88.1) 52 (91.2) 0.739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22.5 (1-200) 25 (2-200) 20 (1-200) 0.834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0 (1-30) 10 (2-30) 10 (1-30) 0.634 의무기록검토 및 약력관리 수행여부, n(%) 57 (57.6) 28 (66.7) 29 (50.9) 0.151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39 (5-8000) 200 (30-3000) 100 (5-8000) 0.431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0 (1-30) 10 (3-30) 10 (1-30) 0.856 조제 수행여부, n(%) 67 (67.7) 26 (61.9) 41 (71.9) 0.385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600 (2-5000) 410 (2-3557) 800 (10-5000) 0.024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5 (1-60) 5 (2-30) 5 (1-60) 0.680 회진, 컨퍼런스 참여 수행여부, n(%) 28 (28.3) 17 (40.5) 11 (19.3) 0.021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8 (0-22) 8 (2-20) 8 (0-22) 0.926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60 (10-210) 60 (10-70) 60 (30-21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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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education.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환자 개별교육 수행여부, n(%) 58 (58.6) 26 (61.9) 32 (56.1) 0.565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40 (2-840) 35 (2-840) 40 (2-250) 0.639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5 (3-40) 15 (3-30) 15 (5-40) 0.458 환자 단체교육 수행여부, n(%) 18 (18.2) 12 (28.6) 6 (10.5) 0.021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0.5-138) 1 (0.5-5) 4 (0.5-138) 0.151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30 (15-60) 30 (20-60) 45 (15-60) 0.892 약사 교육 수행여부, n(%) 50 (50.5) 23 (54.8) 27 (47.4) 0.467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0.2-20) 1 (0.2-20) 1 (0.2-10) 0.624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60 (10-360) 60 (10-360) 30 (15-60) 0.008 약대학생 교육 수행여부, n(%) 75 (75.8) 37 (88.1) 38 (66.7) 0.014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3 (0.1-25) 2 (0.1-15) 4 (0.2-25) 0.012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90 (5-3,600) 120 (5-1,920) 60 (20-3,600) 0.384 의료진, 타부서직원 교육 수행여부, n(%) 20 (20.2) 10 (23.8) 10 (17.5) 0.443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0.8 (0.1-8.3) 0.5 (0.1-8.3) 1 (0.1-8.3) 0.579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60 (2-120) 60 (2-60) 60 (30-1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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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consulting and monitoring.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 수행여부, n(%) 24 (24.2) 11 (26.2) 13 (22.8) 0.698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0 (1-80) 10 (1-80) 10 (1.5-70) 0.797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30 (5-90) 30 (5-60) 30 (10-90) 0.562 정보수집 및 제공 수행여부, n(%) 57 (57.6) 27 (64.3) 30 (52.6) 0.246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4 (0.5-20) 4 (0.5-20) 4 (0.5-20) 0.816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30 (2-300) 30 (2-120) 30 (10-300) 0.583 부작용 모니터링 및 보고 수행여부, n(%) 33 (33.3) 18 (42.9) 15 (26.3) 0.084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3 (0.1-270) 1.5 (0.1-5) 10 (0.1-270) 0.001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0 (1-60) 15 (3-30) 10 (1-60) 0.901 의료진 정보요청 해결 수행여부, n(%) 71 (71.7) 37 (88.1) 34 (59.6) 0.002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0 (0.5-100) 10 (1-60) 8.5 (0.5-100) 0.912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15 (1-120) 10 (1-120) 15 (2-60) 0.696 타부서/외부기관 업무조정 수행여부, n(%) 26 (26.3) 13 (31) 13 (22.8) 0.363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2 (0.2-40) 1.5 (0.2-40) 2.5 (0.5-10) 0.314 건별소요시간(분), median (range) 30 (10-240) 37.5 (10-240) 30 (15-6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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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6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quality improvement.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표준화지침개발 수행여부, n(%) 45 (45.5) 21 (50) 24 (42.1) 0.436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1-36) 1 (1-30) 2 (1-36) 0.006 질향상활동 수행여부, n(%) 45 (45.5) 25 (59.5) 20 (35.1) 0.016 월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1-36) 1 (1-20) 2 (1-36) 0.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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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7 . Oncology pharmacists’working status in research.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책임연구자 수행 수행여부, n(%) 21 (21.2) 13 (31) 8 (14) 0.042 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1-3) 1 (1-3) 1 (0-1) 0.592 공동연구자 수행 수행여부, n(%) 28 (28.3) 22 (52.4) 6 (10.5) <0.001 수행건수(건), median (range) 1 (1-4) 2 (1-4) 1 (0-1) 0.080 연구결과발표(논문, 포스터 등) 수행여부, n(%) 38 (38.4) 26 (61.9) 12 (21.1) <0.001 논문 제1 또는 교신저자(건), median (range) 0 (0-1) 0 (0-1) 0 (0-1) 0.769 논문 공동저자(건), median (range) 0 (0-4) 0 (0-4) 0 (0-1) 0.447 학회 제1 또는 교신저자(건), median (range) 0.5 (0-3) 0 (0-3) 0 (0-2) 0.588 학회 공동저자(건), median (range) 0 (0-4) 0.5 (0-4) 0 (0-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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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8 . Oncology pharmacists’needs and expectation for the improvement of oncology pharmacy service.
항목 전체 (n=99)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전문약사자격 미취득자 (n=57) P-value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자격*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 54 (54.5) 31 (73.8) 23 (43.4) 0.003 종양약료 수련약사(레지던트) 이수 15 (15.2) 8 (19) 7 (13.2) 0.438 일정기간 이상의 해당분야 근무경력 86 (86.9) 39 (92.9) 47 (88.7) 0.490 특별한 자격요건 필요 없음 8 (8.1) 2 (4.8) 6 (11.3) 0.295 역할확립을 위한 방안*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 69 (69.7) 38 (90.5) 31 (58.5) 0.001 의료진 대상 종양약료 전담약사 홍보 43 (43.4) 18 (42.9) 25 (47.2) 0.675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 46 (46.5) 19 (45.2) 27 (50.9) 0.581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 78 (78.8) 34 (81) 44 (83) 0.794 *중복응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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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9 . Certified oncology pharmacists’satisfaction level.
항목 전문약사자격 취득자 (n=42) 자격 취득에 대한 만족도, n(%) 매우 만족한다 4 (9.5) 꽤 만족한다 20 (47.6) 그저 그렇다 18 (42.9) 다소 불만족한다 0 (0) 매우 불만족한다 0(0) 자격 취득 후 도움 분야, n(%)* 처방검토 및 중재 40 (95.2) 의약정보 제공 21 (50) 환자복약상담 19 (45.2) 환자용 교육자료 제작 7 (16.7) 항암조제 7 (16.7) 이상반응 모니터링 및 보고 1 (2.4) 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 자문 0 (0) 자격 취득 후 변화, n(%)* 업무 자신감 향상 25 (59.5) 업무성과와 효율성 향상 15 (35.7) 학회 등 교육참여 기회증가 5 (11.9) 경제적 보상 증가(급여인상 등) 0 (0) 자격 취득 추천 이유, n(%)* 전문성 보유 및 향상 27 (64.3) 책임감 보유 및 향상 2 (4.8) 업무효율성 보유 및 향상 8 (19) 대외홍보 1 (2.4) *중복응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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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0 . Characteristics of healthcare professionals.
항목 전체(n=98) 의사(n=33) 간호사(n=65) P-value 성별 남 20 (20.4) 19 (57.6) 1 (1.5) <0.001 여 78 (79.6) 14 (42.4) 64 (98.5) 연령대 20대 22 (22.4) 6 (18.2) 16 (24.6) 30대 43 (43.9) 17 (51.5) 26 (40) 0.050 40대 26 (26.5) 5 (15.2) 21 (32.3) 50대 이상 7 (7.1) 5 (15.2) 2 (3.1) 임상경력 3년 미만 14 (14.3) 7 (14.3) 7 (10.9) 3년 이상-6년 미만 16 (16.3) 4 (16.3) 12 (18.8) 0.243 6년 이상-9년 미만 3 (3.1) 2 (3.1) 1 (1.6) 9년 이상 63 (64.3) 19 (64.3) 44 (68.8) 근무임상과 0.062 성인종양 54 (59.3) 24 (72.7) 30 (51.7) 소아청소년종양 32 (35.2) 9 (27.3) 23 (39.7) 기타* 5 (5.5) 0 (0) 5 (8.6) 근무소재지 0.310 서울 74 (75.5) 22 (68.8) 52 (81.3) 인천, 경기 16 (16.3) 9 (28.1) 7 (10.9) 대전, 충청 1 (1) 0 (0) 1 (1.6) 광주, 전라 1 (1) 0 (0) 1 (1.6) 부산, 울산, 경남 2 (2) 1 (3.1) 1 (1.6) 대구, 경북 1 (1) 0 (0) 1 (1.6) 강원, 제주 1 (1) 0 (0) 1 (1.6) * 완화의료센터, 암센터, 암환자 교육팀, 항암주사실, 간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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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1 . Healthcare professionals’satisfaction level regarding oncology pharmacy services.
항목 전체(n=98) mean (SD) 의사(n=33) median (range) 간호사(n=65) median (range) P-value 만족도(매우 불만족, 1~매우 만족, 5) 처방검토와 중재 4.2 (0.8) 5 (3-5) 4 (2-5) 0.008 입원/외래 항암조제 4.2 (0.8) 5 (2-5) 4 (2-5) 0.018 의약정보 제공 4.2 (0.8) 5 (2-5) 4 (2-5) 0.093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3.8 (0.9) 4 (2-5, mean 4.16) 4 (2-5, mean 3.59) 0.002 TDM (Therapeutic drug monitoring) 자문 3.9 (0.9) 5 (2-5) 4 (2-5) <0.001 환자약력관리 3.7 (1) 4 (2-5) 4 (1-5) 0.402 입원/외래환자 복약상담 4.2 (0.8) 4 (2-5) 4 (1-5) 0.826 가치평가(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 1 ~ 매우 도움이 됨, 5) 약물요법 효과 향상 4.2 (0.8) 5 (2-5) 4 (2-5) 0.003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 4.4 (0.7) 5 (4-5) 4 (2-5) 0.001 약물요법 의료비용 절감 3.7 (0.9) 4 (2-5) 4 (1-5) 0.381 전반적 업무 효율성 향상 4.3 (0.8) 5 (2-5) 4 (1-5) 0.136 처방 시 고려할 정보 제공 3.7 (1) 4 (2-5) 4 (1-5) 0.116 환자의 약 관련 어려움 등 정보제공 3.4 (1) 4 (2-5) 3 (1-5) 0.082 대체가능 의약품 정보 제공 3.8 (0.9) 4 (2-5, mean 4.1) 4 (2-5, mean 3.6) 0.017 약력관리(축적용량 계산 등) 4.1 (0.9) 4 (2-5) 4 (2-5) 0.667 약물요법 효과 모니터링 4 (0.8) 4 (2-5) 4 (2-5) 0.047 특정약물 용량결정(TDM 등) 4.2 (0.8) 5 (2-5) 4 (2-5) 0.003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 4.2 (0.8) 5 (3-5) 4 (2-5) 0.006 환자 복약상담으로 부작용 관리와 대처 4 (0.8) 4 (2-5) 4 (1-5) 0.036 SD, standard dev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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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2 . Healthcare professionals’satisfaction level regarding oncology pharmacist.
항목 (전혀 동의하지 않음, 1~매우 동의함, 5) 전체(n=98) mean (SD) 의사(n=33) median (range) 간호사(n=65) median (range) P-value 약사와 약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뢰할 수 있다. 4.4 (0.6) 5 (4-5) 4 (1-5) 0.032 약사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3.9 (0.9) 5 (3-5) 4 (2-5) <0.001 약사는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3.6 (1) 4 (2-5) 4 (1-5) 0.061 약사는 어떠한 약물문제라도 해결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 4.1 (0.7) 4 (2-5) 4 (3-5) 0.479 약사는 약물요법의 전문가이다. 4.4 (0.6) 5 (3-5) 4 (3-5) 0.282 약사는 종양약료 관련 최신지식을 가지고 있다. 4.2 (0.7) 4 (3-5) 4 (3-5) 0.812 SD, standard dev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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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3 . Healthcare professionals’needs and expectation for the improvement of oncology pharmacy service.
항목, n(%) 전체(n=98) 의사(n=33) 간호사(n=65) P-value 종양약료서비스 확대 요구 분야* 보다 세밀한 처방검토/중재(용량, 상호작용 등) 74 (75.5) 18 (54.5) 56 (86.2) 0.001 종합적 환자약력관리(알러지, ADR, 약물누적용량 계산 등) 73 (74.5) 26 (78.8) 47 (72.3) 0.487 최신 약물정보 제공 61 (62.2) 11 (33.3) 50 (76.9) <0.001 회진/컨퍼런스 참여 등 의료진과의 지속적 소통 53 (54.1) 22 (66.7) 31 (47.7) 0.075 약물관련 연구 활동 참여 37 (37.8) 17 (51.5) 20 (30.8) 0.045 종양약료서비스 효과 향상을 위한 선호 업무형태* 의료진 활동에 약사가 직접 참여하여 제공 82 (83.7) 30 (90.9) 52 (80) 0.167 필요 시 약제부서 내 전담약사에게 의료진이 요청 22 (22.4) 5 (15.2) 17 (26.2) 0.217 종양약료 업무수행을 위한 약사의 필요자격*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 61 (62.2) 15 (45.5) 46 (70.8) 0.015 종양약료 수련약사(레지던트) 이수 52 (53.1) 17 (51.5) 35 (53.8) 0.827 일정기간 이상의 해당분야 근무경력 66 (67.3) 21 (63.6) 45 (69.2) 0.577 특별한 자격요건 필요 없음 3 (3.1) 2 (6.1) 1 (1.5) 0.262 종양약료 약사의 역할확립을 위한 방안*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법적 자격인정 56 (57.1) 18 (54.5) 38 (58.5) 0.711 의료진 대상 종양약료 전담약사 홍보 43 (43.9) 20 (60.6) 23 (35.4) 0.017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 64 (65.3) 22 (66.7) 42 (64.6) 0.840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 57 (58.2) 25 (75.8) 32 (49.2) 0.012 ADR, Adverse drug reaction.
*중복응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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